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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세마리 강아지들2

바이루미에르 |2015.08.24 18:45
조회 16,171 |추천 119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린 글에 셋째 사진을 요청해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이번에는 셋째 입양하던 날 이야기와 사진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처음 올려본 사진이었는데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유기견에 대해서 봉사활동이나 후원을 생각해 보기는 했어도

이미 두 마리를 키우고 있기도 했고, 아무래도 쉬운 일은 아니다보니

사실 입양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동물 사랑에 대해 원론적인 고민을 하는 남친과 함께

꽤 오랜시간동안 얘기를 나누다 입양을 하기로 결정했고,

유기견 카페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기를 또 꽤 오랜시간.

 

수많은 강아지들이 있었는데 그 중 박스안에 넣어져서 강아지 샵앞에 유기되어 있었다는

강아지가 의외로 덤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에

바로 전화하고 집과 정 반대쪽에 있었던 셋째를 만나러 가게 됐어요.

 

 

아! 참, 톡채널명이 [또치재희동]인데 이건 저희 아가들 이름 합친거예요!

 

첫째는 왠지 또치스럽게 생긴 얼굴이어서 또치라 이름지었고,

자연스레 둘째 이름이 희동이가 되고, (실제 성격도 만화 둘리 속 희동이같아요 ㅎㅎ)

셋째를 데려오면서 이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저랑 남자친구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재희라고 지었는데

그러고보니 의도치않게 둘째 이름도 남은 한글자씩을 합친 이름이더라구요.

뒤늦게 신기해했다는 사연이..ㅎ

 

 

 

이 사진이 처음 유기견 카페에 올려져 있던 사진이예요.

 

 

 

어쩐지 세모스러운 얼굴형이 귀엽기도 하고, 표정이 너무 순수하기도 하고...ㅜㅜ

 

 

개월수를 따져보니 엄마젖을 그나마 먹인 후에 유기한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샵에서 만나보니 한 달여 동안 아무도 데려가지 않아서 사진보다 조금 더 컸고

표정이 많이 시무룩해지긴 했지만 그래서 저희가 데려올 수 있었던거겠죠.

 

무료 분양으로 생각하고 전화하셨던 분들이

샵 측에서 혹시 아픈 강아지 일까봐 이것 저것 검사를 해서 병원비가 포함된 책임비를 듣고

집에 데려가기로 결정하지 못 하셨던 것 같더라구요.

 

 

 

 

 

 

 

눈빛이 초롱초롱~

 

역시나 세모스러운 얼굴형은 그대로 입니다:)

 

데리고 오는 길에 찍은건데 어찌나 얌전한지 그렇게 두리번 거리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서 저를 응시하고 있더라구요.

 

첨엔 고개 숙이고 있어서 좀 무서운가 했는데 조금 지나니 같이 데려갔던

또치, 희동이 오빠들?에게로 옮겨가서 같이 앉아있었던 셋째.

 

 

 

 

 

 

재희는 올해 3월생으로 현재 6개월이 안된 소녀 강아지예요.

이때는 약 2개월 조금 넘었을때인데 벌써부터 눈빛이 다부지지 않나요?

눈꼬리 쪽으로 살짝 올라가는 아이라인이 있어서 아가인데도 당차보여요 ㅎㅎ

 

 

 

 

 

 

집에 도착해서 울타리안에 넣어주고

혹시나 해서 강아지들의 보양식 계란북어국을 삼시세끼로 차려줬습니다.

 

밥은 무척이나 잘 먹는데 어느 순간부터 흘리는 콧물과 계속되는 기침.

 

하....

지금의 첫 째를 데려오기 전에 저희 집에 왔었던 강아지를 홍역으로 보내는 바람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별탈없이 약 잘 먹고 푹 쉬고 나았어요.

 

지금은 너무나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 도톰한 발과 도전적인 눈빛.

갈색 발에 까만 발톱, 그리고 누웠을 때 턱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부분의 털 배색이

아주 조화롭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고개를 들어야 더 잘 보이는데 실수로 폰 사진을 다 지워버려서 ㅜㅜ

나중에라도 찾으면 올려볼게요~

 

 

 

 

 

 

세상 다 잃은 표정과 포즈로 앉아 있는 셋째 재희의 비율은,,

 

사실 이땐 좀 얼큰이로 자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6개월로 접어드는 지금 믹스견계의 황금비율이 될락말락 하고 있습니다.

 

 

 

 

 

아가때부터 밥 달라고 낑낑거리거나 보채지도 않았어요.

소녀 강아지임에도 어딘가 모르게 우직하고.. 덤덤하고... 오빠들보다 형같고?????

 

정말 단 한 번도 짖지 않아서 저희 어머니는 얘 목소리 안나오는 아가 아니냐며

병원 가보라고 몇 번씩 말씀하셨었죠.

그렇게 큰 소리는 안내면서 뛰는건 어찌나 잘 하는지,

약간 어슬렁 거리면서 걸어서 풀 밭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냥 믹스견이라기 보다는 어쩐지 딩고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게 딩고 사진인데....진짜 닮은 듯 ㅋㅋㅋㅋ

 

 

 

 

 

 

 

 

한동안은 잘 때 이불도 덮어주고 혹시 뒤척이다 이불 차버리면 다시 덮어주고..

잠을 많이 자는 시기라 뭐하나 볼 때마다 여지없이 자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은 밥먹고 배 빵빵해져서 누워있는 사진.

 

지금은 또치가 작아보일 정도로 커졌는데,

거의 성견에 가까워진 모습은 아기때 사진들 다 올리고 천천히 올리도록 할게요^^

 

보통 중학생때 외모의 역변이 많이 오잖아요..

저도 그 당시 흑역사가 좀 있는데 지금 재희가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마의 털이 3자로 빠지더니 지금은 점점 성견의 털을 갖춰가고 있고

흑역사를 탈출하고 있답니다.

조만간 또 세마리들 보여드리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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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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