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여자입니다.
먼저는 방탈 죄송합니다.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분들의..경험이 필요해 글을 남깁니다..
글의 내용이 길어질수있겠으나 정말 도움이 필요해서 급하게 남기는글이니 읽어봐주세요..
저희가족은 아빠 엄마 언니 저 남동생 다섯,
엄마는 2001년에 몸이아프셔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언니나이 15살, 제나이 12살, 동생나이 9살이었습니다.
아빠는 저희를 키우시느라 막노동일하시느라 늘 밖에 계셨고
어린저희들에게 부모님의 빈자리가 너무 컸었습니다.
2001년 겨울쯤, 아빠가 새엄마를 데리고 와서는 같이 살자고 하셨고
저희는 누구든 우리를 챙겨주는 분이 있다는거에 좋아하며 알겠다고 같이살게되었죠.
두분이 법적으로 부부관계는 아니며, 그냥 남남인데 동거를 했던거같아요
2002년, 여름쯤 아빠가 막노동일하시다가 사고로 추락사하시면서
뇌병변장애 2급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오른쪽 뇌에 출혈이 생겼으나 터지진않아 수술은 못했고
오른쪽갈비뼈가 다 나가고 다리와 손도 다 나가서 그 당시 중환자실에도 오래계셨고
저희도 못알아보고 말도 못하고 아무의사소통이 안되고 울기만 하시는 장애인 아빠가 되셨어요.
2003년 아빠는 뇌병변 장애인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 후로 4년정도 병원에계셨고 현재는 퇴원하셔서 저희랑 같이 살고계시지만
오른쪽 뇌를 다치셔서 왼쪽팔다리 중풍이 오셔서 혼자 거동이 불편하시고,
상황판단능력이 안서는 상황이십니다.
(ex. 변기물로 세수하시고, 길에 떨어져있는 음식 주워드시고 그정도입니다..)
아빠가 다치시고 4년정도는 새엄마가 병간호해주시고 그런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치만 그 외에 모든부분은 기회가된다면 감옥에 처넣고싶을정도로 용서할수없네요.
아빠가 4년정도 병원에 있다가 퇴원했을때는 새엄마,아빠,언니,저, 동생 같이 살았지만
새엄마는 돈번다고하고 나가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집에 들어와서 잠만자고
가끔 옷갈아입으러 들어오고 그정도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희를 위해 돈을 벌어주시니 찍소리못하고 하라는대로 하고 못하면 혼나고 맞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생각하면 학대라고해도 부정할수없는 사실들이 많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06년 2007년쯤에는(제가고17,18살이었을때) 새엄마가 집에들어올시간이없다고, 자기가있는곳으로 와서 집반찬받으러 오라고한곳에 가보면 도박하는 아줌마들이 많았고,
방하나 거실하나있는 작은 원룸같은곳에서 도박판을 주도하는 사람이 새엄마였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달동안은 그 도박판이 걸려서 도망다니느라 집에 못온다고 미리 연락받고 몇달동안
거지처럼 전기끊긴채 쌀한톨살돈없고 도와주는사람없어서 언니가 알바해온돈으로 집세내고
밀가루사서 아빠한테 매끼니마다.. 수제비해드린 기억이 나네요.
지금생각하면 이게 이시대에 있을수있는일인가 싶다가도, 그당시에는 이 모든걸 이겨내야겠다!
하는 상황이아니라 그냥..무섭고..슬프고 막연한 일이었던겁니다.
그러고 제가 고3이됬을 2007년부터 집에 안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그렇게 잠수를 타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냥 나간줄알고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저희를 힘들게하던 존재가 없어져서
언니와 저와 동생은 아빠잘챙겨서 남부럽지 않게 살자며 새출발하는마음으로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혜택을 받아 다른집으로 이사도하고,
잘 살지는 못했지만 전기도 나오고 쌀지원도 나오구요..
사람처럼 살수있게되어서 그것만으로 너무 행복했네요.
그런데 뒤늦게 쌩뚱맞은 독촉고지서들이 날아옵니다.
알고보니 새엄마가 저희가 모르는사이 아빠를 데리고 교보생명에서 대출을 받았더라구요.
그 도박판 원룸에 있는 정수기며 모든물품. 아빠이름으로 걸어놓고 산겁니다.
아빠는 상황판단이 어려운 뇌병변장애였는데 손잡고 은행가서 여기 싸인만하면 우리 돈생긴다고
그렇게 받아낸 싸인으로 대출금 600만원정도를 받고, 도박으로 탕진하고 잠수타버렸습니다.
그 돈을 갚는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걸고 싸우기엔
저희는 인맥도 돈도 아무것도없는 대학생이어서 급하게 이자만 매꾸며 1-2년이 흘렀고
어제 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얼마전 농협에 갔다가 제 이름으로 처음보는 계좌번호가 있길래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제가 2008년에 개설한 통장이라고하더라구요, 기억은 안났지만 제 계좌고 비어있다고하길래
그럼 여기다 돈을 모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600만원가까이 그쪽으로 계좌이체를 시켜놓았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7시쯤, 교보약대08이라는 곳에서 560만원가까이 빠져나간거에요..
콜센터는 끝난시간이라 오늘 출근도 미루고 아침일찍부터 은행에 가서 물어봤더니
이 통장이 아빠 교보생명보험과 자동이체연결이 되어있다는겁니다.
직원분말로는 본인이 직접하신거 아니세요? 라고 하셔서
전혀 모르는일이라고 했습니다.ㅜ
근데 갑자기 든 기억이 예전에 새엄마가 통장만들어놓고 위에 비밀번호 적어놓고
자기방에 갖다놓고 학교가라고해서, 저는 기초생활수급자나 그런 집돈문제로 만들라는건줄알고
만들어서 비번까지 친절히 적어 올려놓고 나왔던거같은데. 그통장이 이 계좌였나봐요.
그러곤 하시는말씀이 그당시에 미성년자였으면 부모님싸인하나만있으면 ..
제 통장이 자동이체로 연결된다고하더군요.
욕나오는거 참고 눈물 뚝뚝흘리며 은행을 나왔습니다.
나도모르게 연결되있었던 자동이체
그리고 한번에 빠져나간 제 돈..
그돈을 저희아빠가 쓰셨다면 덜 억울했을텐데 새엄마가 도박으로 탕진한 그돈을
제가 한번에 갚아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질문 몇가지 드릴게요..
1. 이 통장이 계속 비어있었던건 아니고 2012년에 직장월급을 이 통장으로 받아서
그때도 돈이 200가까이는 매달 들어왔는데 그때는 안빠져나가다가 이렇게 아무통보, 고지서 ,
연락한통없이 다 빠져나가는건 잘못된거아닌가요?
( 현재 아빠 대출담당자와 연락중이고, 본인들 전산에는 입금된게 안뜬다고 ,
제가 갚으려고 넣어둔게 아니냐는 소리를 하시네요. 어이가없어서 화냈습니다. 혹여나 그렇다고해도 중도상환개념이면 미리 연락을하고 진행해야되는거아닌가요? )
2. 이 돈을 다시 돌려받을수있을까요..
3. 그 새엄마를 소송하거나 벌금을 매기거나 어떻게든 수를써서 이 돈을 갚게 만들던지
벌금을 주던지 ..ㅠ제발 자기 죄값은 치르게 하고싶은데 가능할까요?
( 주민등록번호, 이름, 연락처 알고있습니다, 현재 거주지역도 대략으로는 가늠이 가능합니다)
4. 교보대출절차가 허술해서 발생한일인데 가능하다면 신고하고싶습니다.
아무리 동행인1인과 갔다고해도, 그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였고 아빠본인이 싸인을 했더라도
장애인등급은 2003년에 받으셨고, 대출은 2008년, 자녀이름통장으로 자동이체신청까지.
이모든게 뇌병변장애인2급이 상황판단이 불가한상황에서 진행해준게 말아되나요?
정말 길고 찡찡거리는 일같을수도있겠지만..
제 기준에서 500만원이라는 돈은 너..무 큰돈이고..
쌩돈날린 이상황에서 아무것도 할수없는 저를 제발 도와주세요..
널리널리 전해주셔도됩니다.
도움의손길도 감사합니다..
아시는 변호사나 이쪽관련업무직원분이 계시면.. 도와주세요..ㅠ..
▼아래는 아빠이름으로 받아진 대출미납고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