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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여직원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해야하나요?

정말마지막 |2015.09.20 21:11
조회 11,255 |추천 11

남편이 친하게 지내는 여직원이 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남녀직원이 동료로서 좀더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어떤건지는 압니다.
하지만, 제가 인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어떤 느낌이란게 있었어요.
잦은 전화통화, 카톡내용, 둘이 따로 술마시는 일.. 가끔 아침출근길에 태워가는 일.. 등등

 

처음엔 남편에게 그여직원을 여자로서 만나는거냐 물어봤었고,

남편은 절대 그런 사이아니고, 회사에서 고생많이해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라고 했죠.

타지에서 와서 고생하는게 안쓰럽고 측은지심이라고 하더군요.
전 순수한 마음으로 잘해줘도 상대방이 오해할 수도 있고, 그렇게 의지하다보면 서로 정들수도 있는거니까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남편도 알겠다고 했구요.
하지만, 그 이후로도 야근이다, 거래처와 술마신다, 지인을 만난다고 하더니,

나중에 알고보면 그여직원과 따로 계속 만나고 있었어요.

 

반복되는 일로 정말 여러번 싸웠습니다. 매번 남편과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남편이 내입장에선 기분나쁠거같고, 그 마음 이해된다. 잘못했다. 앞으론 사적으로 만나지 않겠다해서

한번더 믿어보자.. 한번더 믿어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거니까.. 그 여직원도 만났습니다.
남편이 와이프를 속이면서까지 당신을 만나는데, 당신은 남편에 대해 어떤 감정이길래 회사사람들 눈 피해가며 따로 만날수 있는거냐고 물었었죠. 그 여직원은 회사생활이 힘들다보니 남편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건 오빠를 대하는 감정같은거라고.. 절대 남자로 대하는건 아니라면서.. 그래도 남들에게 내남편을 따로 만나는건 이야기하지는 못했다고, 남편과의 사적인 만남에 떳떳하지 못한건 알더군요. 자신의 행동이 짧았다고 이야기하길래, 아예 싸가지가 없는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행동조심하라고 말했어요. 물론, 내남편이 제일 잘못한 사람이고 내남편이 행동 똑바로 해야하는건데 당신에게까지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앞으론 내남편 조심시키겠다고했구요. 우리서로 행동조심하자고..

 

하지만, 최근까지도 남편이 제게 감추면서 따로 만난 일(술자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젠 업무적으로 둘이 만날일없는데도 말이죠. 남편은 9월말로 퇴사해서 다른 회사로 이직해요.
8월초에도 둘이 따로 만난걸 알았고, 전 이혼하겠다고 했었고, 남편은 차라리 회사그만두겠다며 그 여직원과 따로 만날일도 연락할일도 없게하겠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반복되는 일에 지치고 괴롭고 힘들어요.

남편에게 지금 둘의 관계는 바람인거라고. 와이프에게 감추면서 그 여직원과 연락하고, 만나고싶고, 만나면 설레이고 즐거운게, 그게 연애하는 감정이 아니면 뭐냐고 말했죠..

남편은 설레는건 아니라면서 그 여직원과 만나면 재미있다고.. 솔직히 그게 진짜로 잘못된 행동인지는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냥 만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기분이라 정말 막막한 기분입니다.

이젠 정말 마지막인 것 같아요..

 

이런 관계를 저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남편과 그여직원은 서로를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라고 생각하나본데..
전 아무리 불륜아닌 만남이라고 백번천번 이해해보려고 해도,
배우자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편을.
행동조심하겠다고 했으면서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 그 여직원을.
와이프가 둘의 만남을 싫어한다는걸 알고있는 두사람을.
이해도 인정도 할 수 없어요.
이런 제 생각이 내입장만 생각하고 내 사고방식과 논리에 빠져서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는건가요?

 

남편은 여직원과의 만남이 크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않는것 같은데..
사람의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도 바뀌겠지요..
제가 어떻게 말을해야 남편이 그게 잘못된 일이란걸 깨달을까요?
그 여직원에게도 뭐라고 해야 본인의 행동이 잘못된 일이란걸 알게될까요?
아님 둘의 관계를 인정못하는 제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걸까요?

 

전 남편에게 크게 실망했고 마음이 너무 괴롭지만,
이혼을 할때하더라도 부부사이의 신뢰와 의리를 회복하기위해 마지막 노력을 해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제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저한테.. 남편에게.. 그 여직원에게도..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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