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기름진 추석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할머님 댁에 있는 모든 것을 튀기고 부치고 돌아왔답니다^^^^
동태,고구마,단호박,새우 등등...
이것이 저를 위한 음식인지 수험생 사촌동생을 위한 음식인지...ㅠㅠ
그래도 큰집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저는 느긋하게 금요일 밤을 즐겼는데요,
온갖 전과 튀김으로 두둑한 배를 부여잡고 이제서야 올립니다ㅎㅎ
밤 10시면 배와 마음이 공허한 싱글족들은 세일 타임을 노려서 이마트에 갑니다...
연어 사시미 덕후인 저는 항상 해산물 코너를 이리떼같이 서성인답니다^_^
이번에도 19900원에 39800원짜리를 건졌죠ㅎㅎㅎㅎ
요건 일본 출장을 갔다온 친구의 (두루뭉실이를 위한) 선물ㅎㅎ
돈키호테라는 엄청나게 큰 잡화점에서 샀다네요ㅋㅋ
"누나 추석동안 내 식량이 고작 이고냐.."
자세히 보면 완전 럭셔리입니다ㅋㅋㅋ
새우, 갑오징어, 성게알, 참치 등등....저거 제대로 된 일식집가면 이만원 이상은 한다구..
하늘다람쥐에게는 큰 투자란다..

뚱한 두루의 반응에 전 뭉실이에게 쫄쫄 갑니다..ㅎㅎ
역시 뭉실이의 눈빛 공격, 격한 반응....!!!
추석 전날 밤, 먹방, 성공적.
새로운 냄새에 열심히 초밥 그릇을 수색하는 뭉실이ㅎㅎㅎ
"누나 이거 먹을거 치고는 단단한디..."
"이 밥풀은 떼어지지 않쟈나.."
"지금 나랑 장난하는겨? 내 귀요미 하늘다람쥐 얼굴 수척해진거 안보여?
내가 이런 주인을 키웠다니ㅠㅜ"
"애미야 계란이 짜다 두루에게 도로 다오"
두루에게 자주 치이지만 애교둥이라서 아끼는 뭉실이ㅎㅎ
미안해 하지먼 너네한테 훼이크치는게 넘 재밌엉ㅠㅜ
미안한 마음에 해씨 한개 투척!
다시 성게알 시식해봅니다.
"저기 자네..내가 분명 이거 안먹는다고 했을텐데"
"하늘다람쥐는 두번 안속아"
.....

....
'죄책감유발성 빤히쳐다보기 및 동시다발적 멍때리기' 시전하는 뭉실...
효과는 대단했다...!
완전 삐진 뭉실이ㅎㅎ
미아내 두루뭉실아 내가 큰집 가기전에 해씨 한사발 주고 갈게^_^
여러분, 남은 추석 잘보내셔요ㅎㅎㅎ
혹시 귀향하지 않으시는 서울지엔들은 하늘다람쥐 사진을 보며
여유로운 밤을 보내시구요~~
오늘 밤에도 세일은 여전할 터이니
저같은 연어회 덕후는 어서 가보심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