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아무래도 산부인과 경험 있으신 여성분들이 결시친에 가장 많을 듯 하여 이곳에 올려봅니다.
제목처럼 모 대학병원 산부인과 남자의사한테 성추행 당한 것 같은데 이게 진료의 한부분인데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 건지....
글 보시고 혹시나 비슷한 진료 받으신 분들이나...산부인과 진료 경험있으신 여성분들 의견 좀 부탁드려요..
너무 찝찝해서 잠이 안오고 신랑한테는 말도 못하고 계속 한숨쉬고 생각하다가 판에 글 올려봐요...ㅠㅠ
일단 저는 결혼 후 임신준비 중에 자궁내막증을 발견했어요.
친구가 자궁내막증 수술하고 호르몬 치료 끝난 후에 바로 임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가 했던 같은 의사한테 진료를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아버지같이 인자한 인상으로 이쪽으로 매우 저명하신 분이더군요.
환자도 엄청 많아서 분단위로 예약받고 여러명이서 진료실 들어가서 대기하고 진료받고 그랬어요.
첫 진료를 받았을 때 그 산부인과 의자에 누워있는데 제 질 안에 손가락을 넣고 위 쪽을 누르시는데 엄청 아팠어요.
손가락을 넣어서 기분이 이상하기는 했는데 간호사들도 있고 너무 아파서 진료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제가 아파하니 아랫배가 딱딱하고 자궁내막증이 심각하다고 바로 수술을 권하시길래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하고 수술을 했지요..
수술은 잘 됐다 하고...이게 매달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해서 이번에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거든요..
역시나 인자하게 상담해주시고 산부인과 진찰의자에 올라가서 다리 올려놓고 있는데...진료 의자 앉더니 갑자기 제 종아리를 쓰윽 쓰다듬는 거에요..
순간 당황했지만 간호사들도 있고 너무 긴장해서 안심하라는 건가 뭔가 하는데...
아시다시피 그 의자 올라가서 안에 기구 넣고 이러면 정신 없잖아요...
보시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기구 빼더니 다시 손가락을 질 안에 넣고 누르는데 안아파서 그런지 종아리 쓰다듬은거 때문인지 기분이 너무 이상한거에요..
안아프다고 하니까 남편이랑 성관계 할때 성교통 없지 않냐고 이야기하면서 계속 안 쪽을 손가락으로 누르는데 너무 오래 누른다는 기분? 뭔가 기분은 이상한데 진료의 한부분인것 같은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눌러보시고는 수술 잘됐다고 다시 한번 이야기 하시면서 일어서보래요...
일어났더니 제 오른쪽 엉덩이를 꼬집는 듯이 꽉 잡고 아랫배를 꾹꾹 누르시면서 예전에는 딱딱했는데 이제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하시는데 진짜 이게 뭔가 왜 엉덩이를 잡지...
너무 당황하고 생각치도 못한 상황이라 그냥 멍하니 있었어요.
한참 누르시고 또 다 잘됐다고 하시고..
다시 옷 입고 사무실가서 또 멀쩡히 진료 이야기하시고 너무나 인자하게 제 근황 묻고 대답하고..제 손 달라고 하셔서 손 줬더니 손 꼭 잡으면서 꼭 임신되라고 기운 넣어주신다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다음에 좋은 소식 갖고 오라고 하고 감사하다 하고 방 나왔습니다...
.....????.....
병원 나오고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베프만나서 이야기했더니 너무 이상하대요..자기는 산부인과 의사가 질 안에 손가락 넣은 적 한번도 없다고 너무 이상하다고....
그런데 자궁내막증이 그렇게 확인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첫 진료부터 그렇게 봐서.....
그런데 친구얘기 듣고 생각해보니 여자 담당의는 또 그렇게 진료한적 없거든요.
참고로 소개시켜준 친구한테도 물어봤더니 옛날일이라 기억이 안난대요..진료 중에 이상한 느낌 든적 없었냐고 물어봤다니 특별한 건 없었다고...
그 의자 위에서 종아리 쓰담하는건 예전에 다른 여의사도 제가 너무 긴장했더니 긴장 풀라고 툭툭 해준 적은 있어서 친절한 제스쳐라고 생각하면 또 모르겠는데...서서 엉덩이 꼬집고 배 누른건 또 너무 이상하구요..
이게 진료인지 이걸 이용해서 성추행 당한건지.....기분 너무 이상하고 찝찝하고 더럽고 그냥 멘붕이에요.
생각할수록 더러운 기분이에요..아...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모 대학병원 원장?교수?로도 불리던데 혹시나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제가 그분 이름이랑 성추행 검색했더니 나오는건 전혀 없더라구요...
과한 친절 진료였던 건가요...
산부인과 진료는 워낙 개인적인 부분이라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니까 저 혼자 더 미쳐가는것 같아요.
경험있으신 판분들 의견 좀 부탁드릴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