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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아빠가 바람을 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2015.10.29 00:50
조회 1,042 |추천 1

안녕하세요, 먼저 이게 방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들 봐주신다는 게시판이라고 들어서 여기에 적게 되었는데 혹시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

 

먼저 저는 고등학교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아빠가 바람을 핍니다.

사실 제가 의심을 하게 된 건 1년? 1년 반? 쯤 전 부터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어디다 상담을 받아볼까 해서 검색을 해보기도 했었는데 마땅치 않아서 글이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아서요..ㅠㅠ

 

먼저 오늘은 제가 잠시 아빠 휴대폰을 쓸일이 있어서 아빠 주무시는 방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꽤 늦어서 주무시는 줄 알고요.

아빠는 화들짝 깨셔서 제가 폰좀 쓴다고 하니 주고 지금 다시 주무시는데

폰을 여니까 라인 앱이 뜨더라고요, 원래 라인앱 이 잠겨있어서 저도 수차례 시도해봤지만 못열었는데

그 대화하다가 폰 화면이 꺼지면 다시 화면 켰을때 대화창 뜨고 거의 곧바로 잠금 걸리는 거 아시죠? 그렇게 뜨더라고요..

워낙 비번이 빨리 떠서.. 자세히 보기도 힘든 시간이라 캡쳐는 못했네요

하지만 거기 정말 애정담긴 그런말같은게 있어서 좀 적기 힘드네요 적다보니까 너무화가나서..

당신밖에 없다는 둥 이런 말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홈버튼 길게 누르면 최근 실행한 앱 나오는 화면에 라인 대화창이 떠있던 거 캡쳐했고, 제 카톡계정으로 보내고 아빠 폰에 있는 대화기록을 삭제해서 지금 제 공기계 카톡계정에 아마 있을거에요. 아빠는 제가 눈치 챘다는 거 하나도 모르실거에요 제가 눈치 못챈것처럼 계속 행동하고 있거든요.

그 대화창에는 그 여자하고 뭐 사랑한다는 둥 이런거 얘기가 있었고요, 그 여자가 누군지도 다 알아냈어요 전화번호는 아빠 폰에 있어서 제가 마음만 먹으면 아빠 모르게 전화번호도 알수 있습니다)

 

그 여자는 보험 상담사 이고, 1년쯤 전 제 이름으로 된 보험을 하나 들었는데 그거 상담사가 그 여자였어요. 회사가 그 여자네 회사길래 설마하고 맨앞장 봤더니 역시나더라고요.

 

처음에 제가 그 여자임을 확신한건 제가 캡쳐를 한 라인 사진을 잘 보니

프로필 사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빠 몰래 카톡에서 카톡친구 잘 살펴보니 그 프로필 사진을 한 친구가 있어서 그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대화명이라고 하나요, 그 자신의 대화창에 뜨는 상대방 이름같은 것도 소중한 사람 이런걸로 되어있었고요(뭐였는지는 지금 잘은 기억이 안나네요)

 

가끔 학원 끝나고 아빠가 데리러 오는데

폰으로 뉴스 보는 척 하다가 통화기록 들어가보면 제가 내려오기 전 대부분은 그 여자랑 통화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급하게 끊는 모습도 다 봤습니다.

 

저번에는 그 여자가 집에 사과도 보내줬었어요, 언제였지.. 아마 명절 전이었던 것 같은데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시는 눈치인걸 보니 보험 컨설턴트들이 보험들면 감사하다고 뭐 하나씩 보내는 그런 가벼운 선물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신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정황상 상대가 누군지도 알고, 캡쳐본이 좀 더 필요하긴 하지만 (제가 지금 스마트폰이 아니라, 캡쳐해서 전송하는 것도 좀 힘드네요..ㅠ) 충분히 제가 다 따질 수 있고

엄마께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금은 엄마 걱정밖에 안되네요 엄마는 아빠가 전혀 이런 사람인줄 모르십니다.

아빠 없을때 저한테 '너 아빠한테 잘해, 아빠만큼 가족 생각하는 사람도 없어'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입니다.

저도 제가 직접 보기 전까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저희 아빠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요..

 

 

아, 그리고 엄마아빠 사이가 크게 안좋지는 않지만 크게 좋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은 그래도 꽤나 화목한 가정이고 매일 얘기도 많이 합니다.

이 일만 아니면, 제가 이 일만 생각 안한다면 정말 저희 아빠는 가정적이고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남들한테 그렇게 보이려고 그럴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알고 지내는 사람들한테 평판이 굉장히 좋습니다. 성실하고 열심히하고 가족도 잘 챙긴다고들 알고있는 것 같더라고요.

 

 

 

써보니까 정말 가식적이네요, 사실 이보다 더한것도 있는데 너무 적기엔 힘드네요 .

인터넷이라서 털어놓고 조언좀 받아보려고 썼는데 마음이 그냥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듭니다.

 

엄마께 먼저 말하지 못한 이유는, 대안이 없어서도 있고 엄마 상처받을것도 너무 걱정되고, 그냥 여러모로 겹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이기적이지만, 사실 지금 이렇게 따뜻하고 안정적인 생활이 꺠질까봐도 있었습니다.

정말 못난 딸이고 그냥 너무 죄송하고 미치겠습니다, 너무 많이 와버린걸까 이미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나갔겠죠 아마

 

아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변에 아는 변호사님도 없고..

여성 상담센터 이런 곳에 전화해보면 도움이 될까요?

그렇게 돈 많은 집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집이라서 금전 문제도 걱정됩니다.

 

제발 많이 봐주세요 짧은 글이라도 조언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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