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하게 직장다니고 있는 삼십대초반 여자사람입니다
문제는 우리부서로 발령나 같이 일하게된 남자직원 때문인데요...
이오빠는 결혼할 날까지 잡은 회사 입사하기전부터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상태였고
그간의 이야기가 너무길고 복잡하지만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오빠가 결혼날까지 잡은상태에서 저한테 고백을 했고 우리부서로 발령난 처음부터 저에게 관심이 있었다고했음
솔직히 초반에 이오빠가 결혼할 여자친구있다는걸 모르는 직원들은 이오빠가 날 좋아하는것 같다는 얘기도 하긴했었음
나도워낙 남자들 입에발린말같은거 잘안믿어서 속으로 결혼전에 나랑 한번 놀아보고싶은건가 생각했고 그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던 터라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음
근데 그이후로 그오빠는 내반응은 전혀 개의치 않고 꾸준하게 챙겨주고 잘해주고 애정표현하고 회사내에서는 일적으로도 잘 도와주고 퇴근후에는 매일 집앞에 찾아와서 끊임없이 구애를 함
평소 단호박 소리를 많이듣는데 같은 직장에서 매일 봐야하고 어찌보면 나보다 선배라 단호하게 못한 내잘못도 있음
결국 열번찍어안넘어가는나무없다고ㅜ
너도 오빠에게 호감이생겨버렸고 차마 남자친구 몰래 오빠를 동시에 만날수는 없어서 남자친구와 헤어짐
그리고 그냥 오빠를 만남..
솔직히 대화도 잘통화고 같이있으면 재미있고 즐겁고 끊임없이 설레게해주고 그런것들에 이오빠가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점점 믿게되버리고 바보같이 여자친구랑 헤어지고싶은데 못헤어지는 오빠를 불쌍하게 생각하기도함 미쳤지..
오빠의 여자친구는 나보다도 어렸고 어릴때부터 오빠만 봐온 착하고 밝은 그런사람같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그여자친구도 같은 회사라는거..
같은 부서가 아니라서 한번도 본적은 없었지만
회사내에서 결혼을 앞둔 사내커플임을 거의 모든사람들이 대부분 알고있는 상태였음
중간에 뭐 파혼하고 오면 자기랑 무조건결혼할꺼냐는둥 다포기하고 자기하나만 보고살수있겠냐는둥 회사내에 너편이되줄사람이 몇이나 있냐는둥 그런걸 종종 물었음
그때마다 그냥 말도안되는얘기 하지도말라며 그냥 넘어가긴했는데 결혼날이 점점 다가오고 그전에 빨리 정리해야할것 같아서 정리하자고 몇번이나 말함
근데도 정리가 계속안됨 ㅠ
나도단호하게 못하고 오빠가찾아오면 결국 나가고 전화도 한두번씹어도 또하면 받게되고..
점점힘들었음
오빠한테 날위한다면 오빠도이러지말고 제자리 찾아가라고 얘기했는데도 ...
그래도 점점 정리되가고 있었는데..
근데문제는 이번 전체인사발령에 오빠가 다른부서로 멀리가게됨 그건 잘된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우리부서 여직원 하나가 관두면서 그자리에 그오빠의 여자친구가 발령나서 오게됨...
이게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바로내옆자리에서 일하게됨
매일매일 얼굴 봐야하고 ...
첫날 눈도 똑바로 못쳐다보겠고..너무괴로웠음
언니언니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ㅠㅠ
오빠얘기도 많이하고 듣고싶지않아도 들리는 결혼준비얘기들...
모든게 스트레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느낀건 얘가 오빠를 너무 믿고있고 변함없이 사랑하고 ...
그러다보니 오빠가 무서워졌음 점점..
중간중간 내가 오빠여자친구는 의심도 안하냐고 물어도 안한다고만하고 결혼은 왜결심했냐고 물었을때도 이만큼 날 좋아해줄만한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결심했다고..
근데 내가 이여자애를 직접 보고나니 분명 이여자애가 의심안할 최소한의 노력은 오빠가 해왔을 거고 그런걸 생각하니까 좀 죄책감도없는 사람인가 싶어 아무리나에게 잘한다고해도 무섭고 소름끼쳤음
심지어 최근 주말에 또 찾아오기도했음
지난주 주말에 웨딩촬영을 했다고 들떠서 그여자애가 다른직원과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토요일에 제발 잠깐만 나오라며 집앞에서 기다리는거임..
이쯤되니 마음이아프고 안타깝고 그런마음보다 둘다 놓치고싶지않은건지 이오빠가 뭔생각인지 당최 이해가되지않고 뭔가싶음 ㅡ ㅡ
내가맘만먹으면 그여자애한테 얘기해버릴수도있을텐데 그런걱정은 안되는건지
얘기해버릴까싶기도하다가도 얘는 아무잘못도없는데 모르는게 약인것같기도함 ㅠㅠ
평생 모르면 얘는 그냥평생 그렇게 행복하게 살수있지않을까 싶기도하고...
근데너무답답함 ..회사관두고싶은데 재취업 할 엄두도 안나고..평범하게 살던 내인생에 갑자기 이게 무슨일인지ㅠㅠ 벌받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