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어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 꺼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 봤습니다.
믿어주실진 모르겠지만 저는 독신주의였습니다 ㅋㅋㅋ
부모님께선 연애결혼을 하셨으나 아버지의 외도로 저희 가정은 말 그대로 파탄이 났었습니다.
성장과정에서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정말 사랑해서 결혼해도 결국 저렇게 되는건가 싶어서
결혼에 대한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며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 친구가 결혼하자는 말을 먼저 했었고 그 시기를 내년 가을쯤으로 말했기 때문에
저는 내년 가을쯤에 하려면 인사를 언제까지 드려야 겠고 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헌데 여러분의 말처럼 저는 어느샌가 결혼에 안달난 여자가 되어버렸네요 ㅎ
그리고 30이전에 결혼하고 싶다는건 ㅋㅋㅋ 그냥 ㅋㅋㅋ
이왕 웨딩드레스 입는거, 한살이라도 어릴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ㅎ
그거 외엔 별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거리연애도 빨리 끝내고 싶었구요)
어제 이 글 주소를 그 친구에게 보내줬습니다.
니 덕분에 나는 이기적이고 결혼에 안달나서 혼자 설레발 치는 여자가 되었다고
이제 너나 나나 서로 정신차리자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는 너네 부모님한테 아무말안하고 우리 엄마한테만 내년에 결혼할꺼다라고 이야기하고
우리 가족이 우습냐고 내가 우스우니까 우리 가족까지 우습냐고
더이상 ㅄ되기 싫으니까 그만하자 했습니다.
어제 많은 이야길 했지만 기억이 뒤죽박죽인 관계로 짧게 설명하자면
이 친구가 울면서 잡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ㅄ같이 흔들다리처럼 흔들렸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을 토대로 할말 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결국은 예상하시다싶이 기회 줬습니다.
네 저는 ㅄ입니다 ㅋㅋㅋ
모르겠습니다. 연애는 아직 끝내지 못했지만 이제 더이상 결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친구와도 그냥 사귀다 다른 연인들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지게 되겠죠.
지금 제 심정은 그렇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는데 사이다는 없고 헛소리만 늘어놔서 죄송합니다. ㅠ
-------------------------------- 본 문 -----------------------------------
저는 29.9살 ㅋㅋ 내년에 30되는 여잡니다.
현재 사귄지 4년 된 남자친구(28살)가 있으며, 이 친구와는 내년 가을쯤 결혼계획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이 친구가 인사드리러 올 5월쯤 왔었고 그 이후로 몇번 더 식사자리를 가졌습니다.
*저희집은 부산, 이 친구네 집은 전라도 광주, 저희는 서울에서 만나 연애하다 현재 저는 직장때문에 부산내려온지 2년 다되어 갑니다.
그리고 저는 올 10월 초에 이 친구네 집에 인사드리러 갈 예정이였습니다.
내년에 결혼할 껀데 늦어도 올해는 각자 집에 인사드려야하지 않겠냐는 제 의견에
이 친구가 10월 초라는 시간 합의 했었습니다.
헌데 이 친구가 여자친구가 인사드리러 집에 올꺼란 이야길 인사드리러가기로한 날 딱 일주일 전에 집에다 이야길 한겁니다.
저희끼리는 이미 8-9월에 예정잡을 일을 그때서야 이야기 한겁니다.
그때 이미 이 친구네 어머님은 다른 선약이 있으셔서 결국 10월 초에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결혼이나 인사문제에 있어서 이 친구가 좀 더 적극적이지 않아 기분이 상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저는 이 친구에게 먼저 '너희집에 인사드리러가겠다' 란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더니 이 친구도 더이상 그런 말을 안하더군요.
그렇게 벌써 11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친여동생이 상견례를 했고, 내년에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한 집에서 일년에 두명씩이나 결혼시키기 힘든 일이며, 하객들 또한 일년에 한 집안 결혼식에 두번씩이나 흔쾌히 와줄까요?
저는 그 소릴 듣고 기분도 묘하게 나쁘고 뭔가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
거기다 이 친구네 여동생은 우리 결혼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으며 이미 저번 겨울부터 현재 결혼할 남자와 동거상태였습니다.
할꺼면 차라리 일찍해서 올해 하던가 하지 왜 하필 내년에 하나 싶기도 하고
결혼이나 그런 문제에 대해서 맘이 상하기 시작하니 끝도없이 맘이 상하더군요.
이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부모님께 나와의 결혼에 대해서 말했느냐니까 내년가을에 결혼할꺼라 이야기 했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뭐라고 하시더냐 하니, 일단 데리고와서 이야기하라고 하셨답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이 친구네 부모님들께 저는 그저 아들의 여자친구일 뿐입니다.
결혼할 상대고 뭐고 그냥 만나는 여자일 뿐인 거죠.
저는 제 주변인이나 저희 가족들까지 내년에 결혼하는 줄 압니다.
이 친구도 저희 부모님께 내년 가을쯤에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구요.
매사에 이런식이라 너무 화가 납니다.
결혼은 할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껀지, 아무것도 안합니다.
나만.. 그저 나만 이 결혼에 안달난 것 처럼!
계속 이런 느낌을 지우질 못하겠습니다.
제가 마음이 많이 상해서 말했습니다.
나는 내년이 넘어가면 너와 결혼하기 힘들 것 같으며, 니 여동생과 같은 해에 결혼하고 싶지도 않다 도 말입니다.
이전부터 내년이 넘어가면 이 친구와 결혼이 흐지부지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2016년은 넘기지 말자고 이야기 했었구요.
지금 내 맘이 저래서 나는 어떻게 생각해도 답이 안나온다고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절 잡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하는 말이 내후년에 결혼하잡니다.
내후년 가을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후년 가을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가 찹니다.
내년 넘어가면 너랑 결혼 못할 것 같다고 말하는 여자한테 내후년에 결혼하잡니다.
그래서 내후년 가을에 나는 못하겠으니까 너 혼자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정말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가 저와의 결혼을 정말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이제 지칩니다.
그리고 솔직히 30넘겨서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한발작 물러서서 내후년 봄까지는 기다려보겠다 했습니다.
말은 저렇게 했지만 지금 너무 힘듭니다.
마음도 너무 상하고 우리가족이나 제 주변인들은 전부 내년 가을에 결혼하는 줄 알고 있는데
... 솔직히 내후년 결혼 약속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나 다름없지 않나요?
사람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건데 ..
너무 답답한 마음에 푸념 늘어 놓았습니다.
지루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