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에 연락을 해야할까요?

|2016.01.08 15:46
조회 1,897 |추천 0
다음달에 돌되는 아기 키우는 엄마입니다.
재작년에 결혼해 아기는 지금 11개월이구요.

결혼 후 여러가지 일로 시댁과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아기낳기 전 후로 갈등이 극에 달해
아기낳고 3달은 서로 연락도 안하고 살기도 했구요.

시댁과 친정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데다
남편은 매일 야근하고 12시간도 넘게 일하며
거의 저혼자 아기를 돌보느라 몸도 마음도 힘들었어요.

거기에 시댁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매일같이 남편을 붙잡고 시댁한탄을 했습니다.
시댁에서도 저의 남편에게 끊임없이 저에 대한 불만을 말했었나봐요.

중간에서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였고, 이혼을 하네 마네 하던 날이 셀 수 없습니다.
회식하고 술마시고 들어온 날에 절 붙잡고 울며 매달린 적도 있구요.

아기 백일이 다가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고, 친조부모 사랑을 못 받을 저의 아기도 딱하기도 하여 정말 부처와 같은 마음으로 제가 시댁을 용서하였습니다.

시댁의 잘못도 분명있었지만 저에게 사과하지 않으셨고.저만 저의 잘못을 시댁에 사과드렸습니다.

백일 후 제가 먼저 전화드렸고, 거의 매일 아기 사진, 동영상을 보내드렸습니다.
그 후로는 왕래하며 다른 집들처럼 지냈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제가 시아버지,시어머니께 따로 전화드렸구요. 그런데 통화하다가 저희 친정 부모님을 거론하실때 계속 "엄마는 ~~ 아빠는~~" 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시부모님이 친정부모님을 낮춰서 부르신다. 우리가 소꿉놀이 하는 사이도 아니고 엄연히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사돈이라고 하셔야지 않냐고 했더니 남편이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고 이틀인가 지나 또 통화할일이 생겨 시어머니와 통화 중 다섯번인가 여섯번을 또 "엄마는~" 이러시며 저희 친정어머니를 낮춰부르시는 겁니다.

듣다 듣다 뚜껑이 열려 시어머니께 그러시지 마시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너희 엄마를 내가 엄마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뭐가 괜찮은거냐고, 지금 저희 부모님을 낮춰부르시는거라고 저희집에서는 절대 그런일없다고, "안사돈,바깥사돈" 이라고 부르신다고. 사위는 이름도 안부르고 "자네~ 땡서방" 꼭 대우해주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말하는 도중 목소리가 확 바뀌시더니 "알았다.알았다." 이러시고는 전화를 끊어버리셨습니다.

그러고 바로 저의 남편에게 전화하셔서 "며느리가 시어머니 가르치려들었다. 기분나쁘다" 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저의 남편이 "사돈에게 사돈이라고 부르셔야죠" 라고 하였고 시어머니는 "전화안할꺼다" 라고 소리지르고 끊으셨답니다.

그 뒤로 3주를 전화드렸는데 제전화도 제 남편 전화도 안받으셨습니다. 시아버지와는 평소처럼 통화하구요.
아기 사진과 동영상 계속 보내드렸습니다.

지난주 1월1일 새해라 전화드렸더니 또 안받으셨고, 또 예전처럼 연락안하고 살게 될까봐 그래도 전 대화로 풀고 싶어 계속 전화드렸습니다

그러다 시어머니가 받으시더니 뭐라뭐라 소리지르고 끊으셨는데 "전화하지마" 였던거같아요.
시아버지께 시어머니가 전화안받으신다고 하였더니 바쁘다. 누구 만난다 이핑계 저핑계만 대셨습니다.
아기사진,동영상 다 안보냈습니다.
손자보고싶으면 먼저 연락하실까 싶어서요

그러고 이번주가 되었는데 남편이 시어머니와 통화하였답니다. 평소처럼 날씨얘기, 근황얘기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시어머니가 정말 잘못하셨는데 남편은 어떻게 그걸 말씀못드리냐며, 부인볼 면목도 처가 볼 면목도 없다고 내편이 되서 어머니께 따져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정말 거품물고 싸웠습니다.

지금 글 쓰는 순간에도 화가나네요
남편이 참 병신같고 이런 남편이랑 사는 저도 병신같구요ㅜㅜ

이번주말에 아무일없던듯 제가 시댁에 전화를 걸어야할지... 다음달에 설날도 있고.. 아기 돌도 있는데...
시댁에 연락하고 왕래해야 할까요?

시댁에서 또 예전처럼 저에게 사과없이 흐지부지하게 이번 일도 넘어갈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을 낮춰부른거는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