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입니다.
김대리의 얼굴이 너무 보기 싫어요. 김대리의 목소리도 너무 싫어요.
일주일 내내 회사오기 너무 싫을 거 같아서 택배를 잔뜩 시켰습니다!
전 택배 받으러 회사 와여
댓글에 왜 진작 퇴사하지 않았냐 쓰니가 너무 답답하다 등 보기 싫은 말들이 있는데 뭐 또라이불변의법칙이라고 어딜 가든 또라이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요? 김대리 같은 최강 또라이를 사회초년생에 만나 2년을 잘 참고 이겨냈기에 전 앞으로 어딜 가서든 또 어떤 또라이를 만나던 간에 잘 이겨낼 거라고 믿습니다!
애초부터 첫 직장에서 아무리 싫어도 적어도 2년은 다니자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목표는 달성했구요 이제 경력직으로 새 직장에서 정말 좋은 분들과 만나 즐겁게 일하고 싶습니당 제발 ㅠㅠㅠ
마지막 레벨 음슴체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림은 하나도 없네용 지송ㅠㅠㅠㅠㅠㅠ
발암단계 Level 5 법인카드
실장님이 육아휴직에 들어가시고 얼마 안 되어서 김대리는 나에게 선물공세를 해대기 시작했음
난 뭐지 재가 왜 저러지 했는데 뭐 그냥 주는 거니까 받았음
아침마다 먹을 거 사다주고 마치고 지가 영화 보여 준다 그러고 한 달을 시도 때도 없이 먹을 거 사오고 디저트나 음료 매일 사와서 먹고 나도 주길래 잰 돈이 넘처나구나 싶었음
어느 날 사장님이 법인카드 금액을 알려달라고 전화가 왔었음
난 고지서가 아직 안 왔다고 왜 안 오지하고 있는데
김대리가 자기한테 고지서가 있다고 지가 사장님한테 말씀드린다고 했음
한 세달 정도를 자기가 카드고지서를 가지고 있고 나한테는 안보여주고
자꾸 숨기려고 하는 그런 행동들이 눈에 보였음
그래서 김대리가 일찍 나가고 나서 카드 고지서들을 찾아서 몰래 보았음
완전 가관 이였음 개인카드인줄 알았음
로드샵에서 산 화장품들
각종 피자집 치킨 집
심지어 자기네 집 장도 법인카드로 보았음
이마트 홈플러스 무슨 마트들이 가득하고
밥 먹은 내역 일자들은 다 주말임 지네 남자친구랑 먹었나봄
일부러 카드내역에 안 찍힐려고 쿠팡으로 많이 시켰던 것으로 보임
택배 오는 것들로 추정해본 결과 쿠팡에서 옷이랑 가방 신발 다 자기물건들을 잔뜩 시켰던 것으로 기억함완전 쿠팡매니아심
주말에는 영화도 다 법인카드로 보러 다니시고
각종카페며 데이트카드로 사용하신 듯
진짜 정신노으셨어요???? 자격증 공부한다고 유세떨더니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안 배웠나요?? 횡령에 대해서는요????
이봐요 김대리님 이건 개인카드가 아니라 법인카드라구요!1
몇 달간 나에게 했던 행동들을 보아하니 자기 껄 시키면서 알게 모르게 내꺼도 같이 시키고 지먹을거 사면서 내꺼도 같이 산거 같음 나름 나를 공범 만들려고 한거 같음 나쁜김대리ㅣㅣ
그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
대리한테 내가 할 말이 있다고 앉아보라하고 진지하게 애기를 함
어제 카드내역서를 보았다 솔직히 대리님이 생각하기에도 이건 아니지 않냐
사장님 회사 잘 안 오시고 실장님도 없다고 법인카드를 이렇게 사용해도 되는 거냐니까
다 지잘못이라고 글쓴이 말이 다 맞다고 하는 거임
그래서 나한테 준 것들도 사실 다 법인카드로 사신 거 아니냐고 알았으면 안 받았을 거라고 사장님한테 이 일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라고 하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음
며칠 뒤에 사장님한테 지가 다 이야기를 했으니 신경 쓰지 말라는 거임
그래서 난 아 회사 시끄럽겠구나 했는데 너무나도 평온한 것이고
김대리는 여전히 카드사용을 멈추지 않는 것임
먼가싶어서 사장님한테 물어보았음 근데 뭐 정말 노관심에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거임
김대리와 사장의 관계에 관해 의심이 솟을 수밖에 없었음 뭐임 정말
김대리의 카드사용은 그 이후에도 계속 되었음
문제는 우리 회사에 돈이 지독히도 없는데
김대리가 쓴 카드값 때문에 정작 월급 나갈 돈이 없다는 거임
내 월급이 하루 이틀 미뤄지자 화가 슬슬 솟음
대리님 이번 달 카드 너무 많이 쓰신 거 아니냐고 월급도 제때 못 받고 이게 뭐냐고 그러니까 너만 제때 못 받은거 아니고 나도 못 받았다고
아 스트레스 받으니까 법카로 머 시켜머거야겟당 그러는 거임
김대리가 한참 법카쓰던 시절에 항상 돈이 모자라서 삼사일씩 월급이 늦어지긴 했음 너무 열 받았음
도대체 어디까지 철없는 짓 할래???????????
또 웃긴 게 사장은 자기 개인 사비로 월급주는데도 카드 사용에 대해선 말을 꺼내지 않음 무ㅓ 이런 게 다있나 싶을 정도임
또 김대리가 지 돈 없다고 회사에서 몇 십만 원을 빌린 적이 있음
그거 빌려가고 차용증에 6개월 동안 갚아 나가겠다고 하고
지금 1회 갚고 안 갚고 있음 아마 잊히길 저 서류가 없어지길 바라나 본데
그렇게는 안 되지
또 돈 없을 때 지 친구 이름 빌려서 일용직 올려놓고
돈은 친구 통해서 지가 다 받아간적두 있음 양심 없으세요????
김대리의 법카사용은 실장님이 복귀하시고
실장님에게 법인카드의 권리가 넘어가면서 멈추었음.
그러나 뭔갈 시켜먹는건 멈추지 않음
그리고 카드번호만 알면 요기요 이런 걸로 시켜먹는건 김대리에게 일도 아님
가끔 출장 잡히면 김대리는 실장님 법카주세용!!!!!!!! 와하하하 하고 받아감
좋냐 좋냐고?
퇴사 디데이 4일을 남겨둔 지금
김대리는 매일 나에게 엄청난 양의 일을 넘겨줌
하지만 나는 일을 할 의향이 저어어어언혀 없음
우리 글쓴이 이제 다음 주면 뭐하고 노냐? 어디 가냐~~
비꼬듯이 말하는데 어딜 가든 여기보단 좋을 듯 네가 없어서
김대리씨야 이제 아줌마에 애도 낳을 거라 이직 어렵겠지만
난 아직 젊거든요 너나 잘하고 너나 걱정하세요!
괜한 오지랖 펼치지 마시구요 대답하기도 귀찮으니까
말시키지 말아줘요
4일 뒤면 안녕임 어떻게 되던 잘먹고 잘살지 말길
퇴사하고 제발 연락하지 말길(매일 연락올거같음)
김대리 슬슬 배고프다고 5시반에 밥먹으러 가신답니다
배속그지는 영원한가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