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하는 아내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하소연 하고 싶은건 아내가 저를 빚쟁이 취급을합니다.
때는 2014년 7월 입니다. 결혼약속을 하니 자연스레 집 얘기가 나와서 지금의 아내에게
넓은 투룸이나 쓰리룸에 살면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지방이라 전세가 그리 비싸진 않습니다.)
제 수중에 돈이 4천정도와 예금및 적금 부어둔돈이 좀 있어 작게 시작하자고 말했지만
아내는 극구 아파트가 아니면 안된다면서 자기는 아파트에 밖에 살아보지 못해서 아파트에 살거라며 저에게 아파트를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래저래 돈을 빌리고 대출을 받아 1억5천에 33평 아파트를 구했습니다.
(처음엔 월세였다가 월세가 월세 + 이자 너무 부담되서 대출 더 받아서 전세 전향 했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돈문제로 크게 싸우고 나서 결혼이 엎어졌습니다.
아파트를 이미 계약을 한 뒤라서 어쩔수없이 살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버린겁니다.
아파트에서 혼자 산다는게 참....혼자 살기 그 넓은곳에 없는 돈이지만 조금씩모아 하나하나
채우다 보니 어느새 집에 있어야할건 거의 채웠습니다.
그렇게 1년 반정도 지났을까요...여자친구로 만나고 있었는데 임신을 했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부랴부랴 결혼식 준비를 하는데 이제 좀있으면 부부인데 재정상황을 공개 해야
되지 않냐고 해서..전 공개 다 했습니다.
아파트 전세 1억5천, 차량(지금팔아도 2천정도 되는)과 다시 조금씩 부은 비과세 저축, 그리고
현금으로 1천500백 정도 있다 그리고 아파트 대출금이 1억이다. 라고 했더니
무슨 대출금이 1억이냐고 팔짝 뛰는겁니다.
전 할말이 없죠... 1억 솔직히 작은돈 아닙니다. 하지만 벌다보면 금방 모아서 갚을 수 있는 돈이고 내가 적게 버는것도 아니고 (아버지가 월급을 좀 많이주심) 충분히 같이 벌면 금방 갚는다.
그리고 전세자금대출로 받은거라 이자가 한달 28만원 밖에 안되서 사는데 무리없다고 했더니
그때 부터 계속 언제 갚을거냐고 바가지를 긁습니다.
결혼 할 당시 집에 있을게 다있어서 하지말라고 해서 혼수로 100만원채 안했습니다.
아내는 자기가 일하며 모아 둔 돈이 4000만원 정도 있는데 반은 결혼준비로 집에 드렸답니다.
저는 계속 아내가 빚빚 거리는게 걸려서 그럼 일단 내돈이랑 니돈이랑 모아서 반정도는 갚자
라고 말했는데...자기가 그걸 왜 갚냐 내가 힘들게 일해서 모은돈인데 그걸 내가 왜갚냐
이럽니다 전 어떻게 해야 됩니까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아내를 위해 빚을내서 아파트에 들어가고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저런 손해 정말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둘이 살기에 33평 아파트 너무 크다도 그렇게 말렸는데도 돈 조금
쓰려고 하면 빚얘기 나오고 저 정말 짠돌이란 소리 많이 들을 정도로 아끼는 편인데..
그래서 돈이 그렇게 좋으냐 왜 맨날 돈돈 거리느냐 하고 물어보니 인생에 돈이 전부랍니다.
돈이 제일 중요하고 돈 없으면 행복해질수가 없답니다.
그렇게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돈은 그냥 편의수단일 뿐이라고 돈도 중요하지만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더 중요한거아니냐고 말을했건만...아니랍니다 돈이 전부랍니다.
그럼 나랑 결혼 왜 했냐 돈이랑 살지 이랬더니... 그래서 지금 후회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화나는건 부모님이 월세 사시는데 그쪽에 다리가 놓아지면서
그 집이 철거하게 되는 상황인데 아버지가 어릴적 사업하다가 보증때문에 빚이 많으셔서
모아두신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침 저도 그 큰 아파트에 혼자살기도 허해서 부모님보고
들어오셔서 같이 살으시라고 했습니다.
거기서 일이 터진거죠 부모님이 같이 사시다가 여자친구 임신에 결혼까지 곂치고 자연스레
같이 사는 부모님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지금 돈이 없으시다. 우리가 나가서
투룸을 구해서 살던지 아파트 살고 싶으면 부모님 돈 모으실때 까지만 조금만 모시자고
그랬더니 알겠답니다. 그러다가 결혼이 가까워 오자 말이 바뀝니다.
(부모님은 같이 살기 불편하면 분명히 나가신다고 말씀은 하셨으나 분명히 묵돈 없으심.)
부모님이랑 살기 불편하다 부모님 집 구하면 안되겠느냐 이런식으로 나오는 겁니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솔직히 말해 입장바꿔 생각하면 불편한거 아니까 할말이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제가 조금 조금 모아두었던 돈이랑 예금 하나 해지해서 작은 방이라고 구해드리려
얼마 안되지만 천만원을 만들어서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아....근데 드리고 나니까 딱 이 생각이 드는겁니다. 내가 이때까지 먹여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이렇게 쫓아 내는거구나 이렇게 불효를 저지르는구나..진짜 드리고나서 엄청 울었습니다.
죄송해서 진짜 죄송하고 너무 죄송해서..
그래도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그나마 마음이나마 편하시겠지 싶어 정말 잘 살려고 했습니다.
한날은 우리가 너무 많이 싸우니까 제가 부부가 이래서 되겠냐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먼저 한발 양보할테니까 너도 좀 양보하고 서로 노력좀 해야되지
않겠냐고... 싫답니다. 지가 왜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냡니다. 지는 지대로 살거랍니다. 하하
더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아서 말 안꺼냈습니다.
지금 상황이 이런만큼 저도 정말 많이 지쳐있는데...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지멋대로행동하고 막말하고 무시하는데 나중에 가서는 부모님까지 무시할까
싶어서 정말 너무 겁이 납니다. 전 어떻게 해야됩니까. 이혼하고 나면 쫓아 낸 부모님은 무슨
면목으로 뵈야될지 너무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