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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사합니다. 자폐아 키우는 엄마입니다.

엄마 |2016.06.12 09:47
조회 79,112 |추천 302

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이 댓글남겨 주실지 몰랐어요.

톡이 되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수족구에 걸려서

어린이집 하원해서 병원에 가보고 정신이 없었네요..

 

사실 핸드폰으로 썼던 글이라 중간과정을 생략했네요.

 

저는 지금 직장맘이라 아이를 4개월부터 어린이집으로 보냈어요.

아이는 1년까지는 정상발달을 보였어요.

엄마, 아빠 라는 단어를 4-6개월 때 했고 돌에 걷기도 했지요.

 

직장에 다시 복직하고 난 다음에 직장은 지옥이었어요.

정말 힘들기도 해서.....아이는 찬밥이 되었죠.

정말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는데...

 

사고친다고 혼내고 사랑을 주기보다는 키우기만 하는 그런 못된 엄마였어요.

어느순간 아이가 로보트처럼 감정표현안하는 게 느껴졌어요.

 

만2돌에...센터에 보내고난 후에...선생님께서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라고 하시네요.

그 때는 몰랐어요. 단순히 언어가 느린 아이인줄만 알았는데

사랑도 부족한 아이였어요.

 

만2돌부터 만3돌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직장 끝나면 일주일에 3일은 놀러다녔어요.

물놀이도하고 공원에서 뛰어놀기도하고 날씨 안좋으면 마트가고

키즈카페도 가고 주말에는 시댁/친정 가릴 것없이 아이를 예뻐해 주시니까

가서 놀다가 오기도 했어요.

사랑한다고 열심히 표현하고 스킨십도 많이 해줬어요.

 

어느순간.......... 아이가 생기발랄해지고 표정도 풍부해졌어요.

아이가 보였던 자폐증상...바퀴만 돌렸던 아이가

친구들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친구들이 블럭을 쌓을때 같이 쌓고있었어요.

 

저에게도 다가와서 뽀뽀도 해주고, 눈도 잘 안 마주치던 녀석이

눈을 마주치면서 애교를 부리네요.

 

지금은 말을 외계어로 하는데... 대답도 가끔 하기도 하네요.

일부러 관심 끌려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절 쳐다보고 웃어요.

그러면 제가 안된다고 말하고 안아주면 그걸 또 즐기고 있어요..ㅋㅋ

 

친정어머니가 오시면 항상 제게 뽀뽀를 해요.

이상하게 이녀석은 친정어머니께는 뽀뽀를 잘안해주거든요.

아이에게 뽀뽀를 해달라는 친정어머니의 말씀에.. 제게 뽀뽀하고 용용 약오르지하는 것처럼

손가락을 볼에대고 웃어요.

 

고집은 무지하게 세서 어제도 실컷 놀았는데 집에안들어오겠다고

떼를 써서 엉덩이도 때리고 혼을 냈어요.

저는 또 좋아하면서도 무서워하기도 해서요.

 

이제는 말도 잘듣고 식당에서도 조용히 앉아서 밥먹는 게 많아졌어요.

말로 얘기해요. 여기는 식당이다. 조용히 앉아서 밥먹어야 한다고요.

어느정도 눈치는 있는지 앉아서 밥먹을 때가 많아졌어요.

그 전까진 식당에서 부부중 한 명이 애를 보고 돌아다니고

한 명은 식사라기보단 밥을 퍼서 입에 넣는게 일이었거든요.

 

눈흘기며 보는 행동들... 시각추구라고 하던데..

제가 그거 못하게해요. 그러다보면 아이랑 계속 실랑이를 하지요.

몸이 아프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가끔 혼자만의 놀이세계에 빠질때가 있어요.

계속 간지럽히고 까꿍놀이도 하면서 같이 놀 수 있게 하려고 해요.

 

여기에 글을 썼던 것도 시각추구같이 눈흘기는 것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고 고집부리고 말안듣는 모습 때문에

언제까지 저녀석 저러고 있을까 싶었던 것때문이었어요.

 

저녀석 엄청 똑똑해보이는데 왜 스스로의 세계의 갇혀있나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었어요.

또래에 비해 집중력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검사결과 자폐경계에 있다고 했어요.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많은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위로 조언해주시는 덕분에

또 한번 힘을 얻고 갑니다. 더운 여름날씨 행복하세요!

많이 좋아지면 또 좋아졌다고 꼭 글올려서 행복바이러스 퍼트리겠습니다.

 

세상의 많은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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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돌 반 넘은 남자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자폐성향을 보인건
2돌무렵 어린이집에서 말이 너무 느리며
다른 행동을 보인다고 했었죠

그 때 제 아이는 장난감 바퀴나 돌리며
또래 아이들이 옆에 오면 혼자 있겠다고
도망치는 아이였어요

발달센터에 가서 검사를 받고
언어치료부터 시작했어요
지금 치료한지 1년반이 되었는데
발화한 단어가 10단에서 70단어로
늘었습니다

아이가 자폐성향을 보여서
병원에 찾아가 발달장애2급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아이는 너무 예뻐요
애교도 부리고 뽀뽀도 해주고요

자폐아이들이 보인다는 상동행동
눈흘기고 까치발들고
또래들은 전혀관심없어요

아직 기저귀도 못뗐네요
변기를 거부해서 요즘 소변훈련시키느라
팬티만 입히는데 엄마 쉬야
이말도 못하고 변기옆에 가지도않고
그냥 싸버리는데요 속상합니다

슈퍼맨시리즈 안봐요
우리아이랑 비교될까봐 속상해서요
의사표현 다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해서
괜히 질투나서요

왜 우리아이는 정상발달을 보이지않을까
왜 우리아이는 말도 행동도 느릴까
왜 우리아이는 또래들하고도 말도 안하고
자기만의 놀이만 하고 갇혀지낼까?

소아정신과 교수님께서 만6세까지만
말하면 괜찮다하시네요 아직 어리다구요
아직은 괜찮겠죠?

시간지나면 좋아질까요?
제 목표는 아이가 만6세 되기전
다시한번 발달검사나 자폐검사를 받는데
정상수준에서 밑바닥이라도 올리는게 목표에요

우리 아이 많이 좋아질까요?
태몽으로 흑룡꿈을 꾸었는데
많이 착잡합니다
어릴때 느린아이였는데
커서 정상발달하신 분들도 계시나요?

세상에 많은 장애아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02
반대수5
베플라니|2016.06.12 15:19
저도 엄마 말씀하시기론 어렸을 때 벽이랑 이야기하고(?) 주위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폐 진단 받았었대요 지금은 26살 사회생활 문제 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어요 힘내세요!
베플|2016.06.12 11:13
글만 보기엔 조금 느린아이같아요. 믿고 기다려주시는거 부탁드려도 될까요. 힘내세요. 천재중에 늦된애들이 많데요..
베플|2016.06.12 19:39
저희 아이도 32개월까지 차.라는 단어 하나를 말했어요. 기저귀도 했고 친구들과의 상호 놀이도 안했고 굴러가는 차 바퀴를 뚫어져라 보곤 해서 병원 세곳 돌고 나니 경계성 발달 장애와 경미한 자폐 진단 받았어요. 언어치료 와 놀이 치료 시작했고 근처 어린이집 병행 했어요. 또래 아이들을 통해 습득하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요. 결과적으로 또래속에 있는건 추천해요. 물론 수업참여나 또래 상호작용면에서 부족하고 거부도 많았지만 그속에서 나름 배우고 어느순간 행동 발달이 조금씩 좋아져요. 병원 통해 치료도 병행하고 집에선 아이 눈마주침이나 언어 습득을 위해 아이가 관심 가질만한 머리띠. 진한 립스틱등을 하고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어주고 했더니 내가 아닌 입술이나 머리띠를 보기위해서라도 한번씩 쳐다보다 눈한번 마주치게 되더군요. 집안 놀이 보단 또래 아이들이 있는 놀이터를 더 많이 찾았어요.처음부터 아이가 놀거나 하진 않았지만 몇달 하다보면 경계가 낮아져 사람들과 한번씩 부딛침을 받아들였어요. 조금 커선 자전거라든가 아이가 몸으로 할수있는것에 관심끌어 유도 했고요. 한두달론 안돼고 길게 몇달씩 걸렸던것들 인데 가끔 또래들과 놀기도 하고 스스로 즐거워도 해서 힘들어도 밖에서 할수 있는 놀이를 즐겼어요.언어가 한두개 늘어갈때엔 아이가 말한 단어를 적극 활용해 문장으로 이끌수 있도록 계속 말을 이어 가고 또 말이 느리다 보니 짜증을 많이내고 좀더 크면 자신감이 많이 없더군요. 다른 친구는 잘하지만 나는 잘 못해 라는 생각이 많아 작은 일에도 기뻐해주고 리액션을 크게 해줬어요.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로인해 멀마나 행복한지 끈임없이 말해주고 보듬어 줘요. 병원치료는 여유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1년하다 멈추고 대신 죽도록 노력 했어요. 밤새 같은책을 60번 넘게 읽어준적도 있고 배변 활동을 위해 엄마가 배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던 니가 지금 엄마를 안아줘서 너무 행복해라던가 생활에서 표현 할수 있는 모든 말은 하고 살았어요. 지금 초등학교 일학년 됐어요. 경미한 자폐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친구들 좋아하고 학습도 엄청 잘하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게 하고 있어요. 걱정했던 부분 둘다 정상범주에 들었어요.지금은비밀기지에 모이는 친구들도 있고 바른 수업태도로 가끔 칭찬도 받아요. 지금 글쓴분 하루 하루가 힘들고 지치고 앞이 안보여도 포기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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