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폭행으로 경찰서 다녀왔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상타
|2016.06.12 16:48
조회 596 |추천 0
우선 오늘 일이 이렇게 되기 전에 두달전쯤. 남동생이 술먹고 들어와 집안 물건을 다 부수고 집어던지는건 물론이고 폭력까지 행사하여 울고불고 난리를 피운 날이 있었습니다.
폭행의 원인은 동생이랑 침대방을 같이 쓰고 있는데 (그때 저는 자고 있었어요)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와 휴대폰으로 인터넷방송을 크게 틀어놓고 보길래 소리를 줄여달라고 몇번 얘기했지만 듣질 않아서 공유기를 꺼버리자 그 소동이 났던겁니다.
그날 동생이 저에게 손에 잡히는 물건은 다 집어던지는데.. 그 물건으로인해 타격을 입을 시 죽음으로 직결될 수 있는 물건도 서슴지 않고 머리를 향해 집어던졌습니다. 이성이 없는 상태였지만 다음날 기억을 잃을만큼 많이 마신건 아니었어요. 엄마가 동생을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 그날 응급실에 갔어야 했을 겁니다. 엄마는 온몸으로 동생을 말리시는데 다 큰 성인남자를 막아내기엔 당연 힘에 부치셨고 저는 경찰에 전화할까 싶었지만 다음날 엄마가 함께 대화해보자하여 충격을 참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동생이 일어나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제 분에 못이겨 또 폭력을 사용하려는 모습에 전 망설임없이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겁을 먹은건지 신고를 하자 밖으로 나가더군요.
사실 여자를 폭행하는 놈이 제정신일 놈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애초에 대화가 안통하는 아이입니다. 대화라는 것이 서로 대화의 요점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소통이 돼야 하는 것인데 제 동생은 그저 말꼬리만 물고 늘어지며 핵심은 다 피해가니 소통이 될리가 있나요.. 비논리적인 것은 물론이며 안하무인식로 제 의견만 피력하기 급급하고 원하는 답이나 대가가 없을 시엔 언제나 그랬듯 야만적인 행동으로 엄마와 저에게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신고를 하자 아무래도 엄만 동생이 자식인지라 신고하는 절 많이 나무라셨고 그런 이유와 더불어 저 역시 불효라는 생각에 처벌은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오늘 10시쯤 동생이 케이에프씨 ~를 배달시킨다며 한참을 메뉴만 보고 있기에 제가 주문을 했고 동생은 얼마가 나왔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2만 얼마가 나왔다고 하니 "ㅁㅊ년아 그돈이면 감자탕을 시키겠다" 이러더라고요. 제가 황당해서 "그럼 너가 시키던가 나한테 ㅈㄹ이야 ㅅㅂㅅㄲ야" 라고 말하자마자 분을 못참더니 또 폭력으로 제압하려 하고 칼을 들고 설치더라고요. 맨날 말끝마다 욕질에 협박하는 인간 쓰레기지만 본인에게 욕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분노하시는 세상 혼자 사시는 분입니다.
저 역시 동생이 욕하고 협박한다고 하여 가만히 받아주는 순한 사람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대응하고 받아치죠. 칼에 맞아 죽더라도 제 분풀이는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저도.
전 바로 신고했고 신고하자 동생은 또 밖으로 나갔습니다. 엄마는 또 저한테 너가 잘못했다, 맞아도 싸다면서 왜 욕을 하고 그러냐며 가만히 욕듣고 있을 남자가 어딨겠냐면서 저한테만 뭐라고 하시는데 저번에도 그랬지만 엄마한테 엄청 서운했습니다. 누가 보면 가만히 있는 애한테 제가 폭언 한 것 처럼 들리는데 정작 동생이 먼저 욕하고 물건집어 던지지 않았나요? 이전에도 말했듯이 저도 보통성격은 아닌지라 엄만 글러먹은 동생에게 대응해봤자 이런 상황 올 게 뻔한데 뭐하러 욕하고 신경건드려 상황을 악화시키냐는 뜻이겠지요.
물론 동생에게도 나무라셨지만 저희 둘다 똑같다는 주장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소위 말해 싸가지 없이 동생에게 말했더라도 여성을 폭행하는건 전적으로 동생잘못아닌가요?
그럼 저는 동생의 심기를 거스를까 무서워 제가 해야 할 말도 주장도 할 수 없는 겁니까? 이 세상 모든 남매들의 싸움은 남동생의 힘이 두려워 참아야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래야만 하는 권리나 의무가 있는 것 입니까? 저희 말고도 다른 남매들 역시 많이 싸우겠지만 그렇다고 여성인 누나를 폭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겠지요. 자신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은 너무 찌질하고 추접한 행동입니다.
신고후 밖으로 나간 동생은 몇분뒤 들어오자 저는 처벌하여 접근금지신청을 할 것이니 짐을 싸두라고 말했고 그말에 동생은 정말 무자비하게 발로 짓밟고 걷어차며 온갖 잡히는 물건으로 때리고 주먹으로 머리 얼굴 할 것 없이 개패듯이 때렸습니다.
경찰이 오자 언제 그랬냐는듯 멈추더라고요? 저는 분하고 황당하여 더 때리라고 왜 멈추냐고 동생을 한대 때리니까 "아! 왜 때려! 나 왜 때려!" 라며 경찰선생님들 들으시라고 크게 외치더라고요. 근데 뭐 이미 얼굴이며 몸 전체에 피멍이 들었는데 그말을 누가 믿겠어요.
그래서 좀 전에 말했다시피 이번엔 단호하게 처벌하고 접근금지신청하려 했더니 경찰들이 저번처럼 말리더라고요. 아무래도 형제지간이고 동생 신상에 흠이 가니까 최대한 서로 합의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어보는게 어떻겠냐고.
경찰들 입장도 이해합니다. 나중에 후회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최대한 나서서 말려주는거겠지요.
동생은 벌금얘길 듣더니 겁먹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찌질의 끝을 달립니다. 경찰서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무튼 저도 백번양보하고 무엇보다 엄마생각에 합의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엔 두번도 말 안 하고 처벌ㅏ하겠다고 경찰서에서 확답받고요. 뭐 무의미하게 생각하겠죠. 이 아이는.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동생이 저에게 나 너한테 미안한거 하나도 없다고 그러더니 가더라고요? 저도 뭐 이런 찌질이한테 그 무엇도 바라지 않았지만 분이 나서 죽겠더라고요.
우선 폭행에 의한 상처는 사진으로 다 찍었고 이럴 때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우선 동생이 곧 입대를 하는데 언제 입대를 하는지 정확한 날짜를 몰라 병무청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저 역시 아직 학생이고 제 전공이 주어지는 개인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알바를 할 수 없어 독립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일찍 세상을 떠나시고 엄마와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와 함께 하고 지내고싶습니다. 아무래도 동생은 남자로서 집안에 표본이 돼 줄 아버지가 안계셔 그런 것인지 큰소리치며 바로 잡아 줄 어려운 어른이 없어 그런지 참 돼 먹지 못하게 자랐네요.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해 지금 알바하며 살고 있고 알바로 번 백몇만원을 여자친구만나느라 이주만에 다 탕진해버리고 다음 월급 받기 전 까지 엄마 카드로 담배사고 교통비 사용하는 인간이에요. 돈 안주면 난리는 당연하죠 뭐. 고등학교 때 부터 싹수가 보였지만 갈수록 심해지네요.
아버지의 부재로 본인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없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고 철이 없습니다. 어디가서 괜히 부모얼굴에 먹칠 안 하면 다행이고 이미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나중에 결혼하겠다고 한다면 그 여자분께 밤낮으로 찾아가 말릴거에요. 한 여자 인생 망칠일 있나요..
사람은 고쳐쓰는 것 아니라고 바뀔 인성이 아닌데 이렇게 살아가기엔 긴 인생 참 막막하네요. 싫은 사람이 나오라고 정말 집을 나와야만 하는 것인지 잘못은 이놈이 했는데 왜 제가 나가야만 하는 것인지 그것도 분합니다. 경찰분들이 군대다녀오면 달라질거라고 하는데 제 생각으론 늙어 죽을 때까지 제게 짐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