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 전후 2주일 가량 몸이 좋지 않아 이 때에는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다지 결벽관념이 있는 게 아니라 대충 집안일을 하는 수준이고 식사는 아침에 제가 출근 전에 남은 밥과 반찬으로 차려 먹고 하루 치 밥을 얹혀 저녁과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해결 합니다. 집사람은 아침, 점심은 잘 모르겠고 저녁에 외출이 없으면 제가 차려주는 저녁 식사로 해결 합니다. 저녁 식사라고 해 봐야 그냥 찌개 하나에 찬거리로 해결하는 정도고, 생리 기간이 아닌 날에는 시켜먹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현재는 임신 중인 관계로 따로 집안일을 거의 하지는 않고 임신을 했으니만큼 제가 좀 더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생리 주기와는 별개로 가끔씩 우울함을 이유로 1~2일 가량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짐을 싸들고 홀로 여행을 다녀오곤 합니다. 외도의 흔적은 없는 것 같고 결혼 생활 동안 총 두 번 있었습니다.
- 소비벽, 허영심은 없으나 관심사를 이유로 외출이 굉장히 잦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성격 같은데, 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롱보드, 물총 놀이 등 외부에서만 활동 가능하며 시선이 집중될 수 있는 쪽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코스프레로 눈을 돌렸습니다. 외출 시에는 자정을 넘기지는 않았고 칼같이 복귀합니다.
- 가정생활의 유지와 야근, 주말 근무로 인해 저 혼자 온전히 경제활동과 가사를 모두 부담하기 어려워 '난 여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고 생리도 여자마다 주기나 통증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둘 모두 혼자 하기 어려우니 힘들어도 도와주면 안될까' 하고 권유 해봤지만 몸이 안 좋은 걸 어떻게 하냐, 생리 해 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정도까지밖에 이해를 안 하려 하는지 조금도 모르겠다, 왜 날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냐, 제발 좀 날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사회생활도 못 하게 하냐, 사람도 만나지 말라는 것이냐 며 거친 대응으로 돌아왔고,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성격 상 미안하다, 조금 더 이해 하겠다며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 용돈으로 한 달 30만원을 받습니다. 따로 공과금이 밀리거나 저축이 펑크나거나 하는 건 없었지만 내역을 알 수 없는 신용카드값 명분으로 급여통장에서 자기 통장으로 월 100만원씩 빼 나가고 있습니다. 같이 내역을 살펴보고 줄일 수 있는 건 줄이자는 제안에 날 의심하는거냐, 왜 그렇게 날 못살게 굴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거냐, 나도 나대로 잘 아껴서 생활하고 있는데 왜 말을 그렇게 밖에 못 하냐며 아직까지 내역을 보지 못했습니다.
- 부부관계는 신혼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네댓번이 넘어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생리 등의 문제도 있어 강요는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임신 때문에 관계를 갖지 않고 있고 유사관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작성한 내용이기 때문에 집사람이 볼 때 의견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따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려는 내용 없이 가급적이면 객관적으로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지인들을 통해 알리자니 내 입으로 가족을 욕하는 것 같아 양심에 찔리고 너무나도 힘이 들어 홧김에 이혼까지도 생각했지만 집사람 쪽에서는 변명, 해명을 이유로 이혼불가를 하게 되면 이혼 사유도 약해질까봐 말도 못하겠습니다. 어디까지 이해를 하고 책임을 다해야 하는 건지, 결혼하신 주부님들의 말씀도 좀 묻고싶습니다. 제가 마음이 좁고 바라는 게 너무 많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