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4개월 된 깨알신혼이에요.^^
글에 두서도 없고 글재주도 없어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아래까지 읽어주세요ㅜㅠ^^
참고로 저희는 양가에서 받은 거 없이 반반결혼했구요, 남편 수입은 들쭉날쭉한 편인데 저보다는 적어요.
저희가 만난 지 1년도 안된 시기에 결혼한 이유는
그동안 일에 지쳐있었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이사람과 결혼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겨서에요.
저보다 네 살 많은 나이도 있었지만, 남자들의?흔한 술+담배+친구 문제 한번도 없었고
진중하고, 사소한 일이든 항상 저를 먼저 생각해 주는 모습,
또 화목하고 꾸밈없는 가족간의 분위기도 좋게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ㅠㅠ저희 집은 딸만 둘인데도 여자 셋이 무뚝뚝한 편이라 ㅎㅎ
화기애애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인지 정이 더 갔고,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다정다감하실 거라고 생각했었구요.
나쁜 분들은 아니세요. 저에대한 정이 넘치시고^^
다만 어머님이 좀 드세시다고 할까요..;ㅎㅎ
제가 평소에 대하기 싫어했던 아주머니 스타일이세요..ㅠㅠ
결혼하고 나서 초반에 며느리의 도리에 대해서 종종 지나가는 말씀으로 하셨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었어요.
시댁과의 거리가 멀진 않지만,
둘다 맞벌이에 저도 직장에서 큰 자리를 맡고 있어서 항상 피곤한 상태라 자주 못 가고
저희 부부 한 달에 4~5회는 방문하거나 밖에서 뵙거나 했던것 같아요.
대신 제가 원래 가족끼리도 엄마랑 언니랑 저랑 단체카톡하고,
전화는 용건 있을 때만 하는 스타일이어서그런지
아직 어색해서 연락을 자주는 못 드렸어요. 1~2주일에 한 번..^^;
요즘엔 만날때 마다 '연락 좀 자주 해야지~ 며느리가~~' 이러시더니
저번부터는 '너한테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넌 이제 우리 가족이니까~' 로 시작하셔서
'우리집 식구가 됐으면 아버님한테도 전화좀 자주 드리고~
니가 맏며느리로서 책임감 가지고 형님이랑 우리(시부모님)생일도 적어놓고 그래라'
사실 이런 말씀들은 제가 넉살좋게 못 하고 있는 것도 많으니
의미부여 안 하고 그냥 항상 그러듯이 앞에서 웃으며 네네^^하면
스트레스는 안될것 같은데, 최근에 들었던 말씀이 계속 신경쓰여서요..
저희 언니가 예비시댁에서 받는 집 재개발 문제로 저보다 결혼을 늦게 해요.
내년 봄에 날을 잡았는데,
저번에 시댁갔을 때 시어머님이 물어보시기에
날은 언제고 집문제때문에 지역은 멀리 갈 수도 있을것 같다 대답했더니
'아이고 이제 두 딸 다 시집보내고 어머님(친정엄마)는 진짜 좋으시겠다~~'
이러시더라구요. 정말 평소대로 웃으면서 네네 할 수 없더라구요;
그냥 썩소지었던것 같아요..
전에도 결혼안한 형님(제 시누) 말씀하시면서
'딸은 이제 출가외인이라 보험 안 준다'
'너도 이제 친정이 니 집이 아니라 여기(시댁;;)가 니 집이야~'
저런 말씀은 왜 하시는 걸까요?
혼내시는 것도, 제가 대들어서 싸운 것도 아니라 남편은 그냥 가만히 있었구요.
저만 계속 생각하는것 같아요. 집에 와서도 진짜 찝찝하던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그냥 앞에서 네네 하고 무시하면 될까요?ㅠㅠ
조언도 좋고 따끔한 지적도 감사하게 받을게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