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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질투(아마 질투이신듯...)

냐옹 |2016.07.26 20:38
조회 85,793 |추천 19

연애 2년하고 올 봄에 결혼했어요.

 

지금 시부모님 모시고 있고 아직 장가 안간 시동생도 같이 삽니다.

 

전 친가 외가 모두 대가족이라 시부모님이랑 시동생 같이 사는거 처음부터 별 거부감

없었구요.. 신랑이 장남이라 같이 사는게 어떠냐고 해서 그러자고 해서 같이 살아요.

(그리고 상견례때 시어머니랑 시아버지 넘 좋으시더군요 시동생이야 연애할때 꼽사리

껴서 같이 놀고해서 이미 남매같이 친해졌어요)

 

대가족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른들 대하기 그닥 불편하지 않아요. 

그래서 결혼해서 시부모님도 같이 살다보면 편해질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저희 시아버지 무쟈게 좋으십니다.   아들 둘 있는 집에 딸 들어 온거 같다시며 넘 이뻐해

주세요.   가끔 밥먹고 상도 치워주시고 설거지도 해주시려고 합니다.

물론 시어머니께 다 막히지만요 ㅋㅋㅋ

 

그러다 며칠전에 제가 말실수로 아버님께 아빠라고 불렀어요 ㅠㅠ

근데 아버님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허허허 웃으시면서 그래 계속 아빠라 불러라 하시더군요

같이 있던 도련님도 신랑도 같이 막 웃었어요 시동생은 머 연애때부터 같이 놀러다니고 해서

남동생 같아요.   결혼전에는 누나라고도 했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쫌 쎄~ 하시데요.... 웬지 눈치가 보였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걍 넘어갔는데요..

 

오늘 아침밥하러 나와서 밥하는데... 시어머니 옆에 스윽~ 오시더니

"며느리는 며느리지 딸이 아니다"

이러시데요... 휴........ 머 맞는 말이죠... 피도 안 섞였는데 자식 아니죠 머....

근데 좀 서운하더라구요...

 

얼마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믄요...

 

울 시어머니 저 시집살이 좀 시킬라고 하시는지... 오늘은 냉장고 닦고 내일을 싱크대 닦고

머 이런거 잘 시키세요... 본인은 옆에서 감독하시구요..

속으로 꿍얼대지만 머 힘있나요 해야죠... 근데 ㅋㅋ 울 시동생이 그거보고

"아 엄마! 형수 좀 그만 부려먹어!" 그랬어요

그 당시엔 시어머니가 부려먹긴 누가 부려먹느냐고 집안 살림 가르치는 거다고 넘어가시던데..

나중에 저 불러서는

"너 시동생한테 뭐라고 했길레 엄마한테 한번도 안뎀비던 쟤가 나한테 저런 소리 하냐"

시며 서러워 하시더군요....

 

휴...... 넘 어려워요.........

 

울 시어머니 툭하면 하시는 말씀중에...

 

"큰애(울신랑) 장가가기 전에 나한테 안 저랬는데... 어쩌구 저쩌구..."

"저 양반이 너 들어오기 전에 나한테 평생 안 저러던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둘째 저늠이 요새 왜 저러지 엄마한테... 너 들어오기 전에 안그랬는데 어쩌구 저쩌구..."

 

첨엔 엄머엄머~울 시엄머니 질투하시나바 하고 좀 애잔하고 귀여운(?)맘도 들었는데요...

 

자꾸 자꾸 저러니까.... 시어머니가 미워질라 그래요..... ㅠㅠ

 

제가 시어머니께 살갑게 다가가서 실수인척 엄마~ 그래도 봤는데요... 무슨 큰욕이나 들은거

처럼 되게 싫어하시길레 관뒀어요....

전 시어머니랑 잘 지내고 싶거든요... 울 할머니랑 외할머니랑 엄마처럼요....

 

어떻게 해야지 시어머니랑 친해질 수 있을까요...??

 

 

 

추천수19
반대수120
베플|2016.07.26 22:31
우리시어머니 보니깐.. 며느리는 며느리다 오해든 진심이든 내가 속상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기본은 하되 당연하게 여길것같으면 발빼고 다시시작 하는 나에겐 조심스러워 하시고 늘고맙다 하셔서 뒤끝없고 말행동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늦게 결혼해서 딸처럼 지내려고 애교부리고 열심히 하려는 형님한텐 며느리 도리 운운하고 앞뒤말 다르고 말행동이 다르데요. 첨엔 형님이 예민한가 싶었는데 .. 울형님이 아주버님보다 조건도 좋고 어리고 이쁘고 친정도 잘사는데 큰아들부심 보였어요. 1년 지나니깐 형님맘이 돌아서서 기본만하면서 하고싶은말도 하니깐 이제좀 조심스러워 하시데요. 잘지내려고 친정엄마한테 하듯이 하면 무시해요. 전 애당처 0에서 시작해서 50으로 갔다면 울형님은 100에서 시작해서 50인거죠. 전웃으면서 올라갔고 형님은 울면서 내려갔어요. 님도 봐가면서 해요. 시아버지 시동생은 지금처럼 해도 되는 사람이고 시어머니는 그렇게 하면 안되는 사람이네요.
베플|2016.07.27 18:54
친해질수없어요 님은시어머니에게이미내아들뺏은나쁜년입니다 저희시어머니는 연애할때 신랑이절챙겨주니깐 아들~얘가이뻐내가이뻐?묻더라구요ㅋㅋㅋㅋㅋ 평생살면서들은 내손에꼽는미친소리였어요
베플헐랭|2016.07.27 21:13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됨. 본인이 유일한 여자였는데 며느리라고 들어와서는 자기네집 남자들한테 아양 떨고 관심과 배려가 집중되면 꼴보기 싫겠지. 어차피 친해질래야 칠해질 수없는 사이임.
베플ㅎㅎ|2016.07.28 16:04
님 시댁같이 여자없는 집안의 경우 세 남자가 어머니 위주로 돌아갔을 거에요. 한 마디로 공주대접 받으신거죠. 근데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나만 보던 남자가 다 님한테 돌아서니까 질투하신거에요. 이건 남자만 있는 몇몇 집에서 들었던 얘기에요. 이럴 땐 남자들한테 도움을 청하면 남자는 여자보다 단순해서 '엄마는 뭘 그런걸 질투해 ?'이러고 얘기나오면 끝장나는거에요. 님이 남자분들보다 어머니 먼저 챙기시고 어머니 위주로 맞춰주면서 지혜롭게 풀어가야해요. 시모가 못된 건 아님.
베플|2016.07.28 00:33
아둘둘에 남편까지 세 남자가 다 자기뜻대로 휘둘르던 여왕이였는데 젊은 여왕이 새로오니 얼마나 싫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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