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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보던 맘충을 만나서 말문이 막힘

애잖아요 |2017.07.13 22:53
조회 93,141 |추천 344
방금 동네에서 있었던 일을 폰으로 쓰고있으니 음슴체 이해 바랍니다

판을 지켜본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여자임
언제부터인가 맘충이라는 단어가 많이 오르내리면서 그 글에 존재하는 저런 엄마들이 있을까 싶었음

내가 맘충을 겪은 것은 세븐스프링스에서 엄마들 단체가 바닥에
기저귀며 똥 닦은 물티슈며 난리를 쳐 놓고 간 것이 처음임

그 외에는 다들 어느정도 아이들 케어하고 제제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정말 극소수가 그런 줄 알았고 적어도 내가 겪을 줄 몰랐음

우선 내가 살고있는 동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임
15년째 이 동네 이사와 살고있는데 신도시가 확정이 됐고 개발이
된 뒤로 젊은 새댁이나 애기엄마들이 많이 유입이 됐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동네가 되어갔지만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었음

저녁 9시가 조금 넘어 엄마와 마사지가 끝나고 배가고파 아파트 근처 김밥천국에 사촌동생도 불러서 갔음
들어갔을 때 애엄마 둘에 남자아이2명, 여자아이1명 총 다섯명이 앉아있었음
나이또래는 네다섯살로 보였음
떠드는 소리가 심상치않음을 느끼고 반대편 제일 끝쪽으로 자리를
옮김.

아니나 다를까 소리지르고 악 싫어!! 엄마엄마!!! 으갸갸갸갸 야 어쩌고 저쩌고 이거이거 등등 떠드는 소리가 상상초월이었음
나도 고운 성격은 아닌지라 대놓고 눈치를 채라며 쳐다보았음

그랬더니 둘중 한 엄마가 날 째려보기 시작했음
다른 한 엄마는 공공장소니 조용하라고 했는데 그것도 한두번임
신발 신고 의자에서 난리치는것은 당연하고 온갖 소리와 투정과 아주 난리가 난 상태에서 손님들이 더 들어오기 시작함

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았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식사를 끝냄
마침 그 테이블도 끝마치고 계산중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애 둘은 엄마들을 따라 나가지 않고 소리를 빽빽 질러댐

계산하고 나가면서 문도 그냥 활짝 열어놓고 나가길래
내가 닫으면서 "아 정신이 쏙 빠지네" 라고 말했음

솔직히 들으라고 한 말임
부끄러운 줄 알으라고..

대화체로 쓰겠음

맘충"지금 뭐라고 했어요?"
나"시끄러워서 정신이 쏙 빠진다고요"
맘충"애들이 뭘 어쨌는데요? 소리를 질렀어요 떠들었어요?"
나"소리도 지르고 떠들었어요"
맘충"애잖아요"

여기에서 난 더 말이 통하지 않을것임을 느낌

애면 그래도 되냐고 엄마까지 그러면 되겠냐고 할 말이 엄청 많았는데 애잖아요. 를 듣는 순간 내가 맘충을 만났음을 알았음

식당에 아직도 식사중인 사람들이 많고 말 할 가치가 없을 것 같아 차를 타려고 나가는데 그 와중에도 잘못함을 느끼지 못하고
"뭔데 지ㄹ이야" 라고 나에게 한번 더 던짐

순간 나도 열이 뻗쳐 그게 맘충이라고 해주고 와버림

나도 그렇고 같이 있던 사촌동생도 그렇고 예의 안지키거나 떠들거나 남한테 피해주면 화장실가서 혼나고 차에가서 혼나고 집에가서 맞고 그랬음

이 동네가 젊은 엄마들이 많고 그만큼 아이들도 많아지니 마트며 식당이며 카페, 도로와 주차장까지 아주 개판이 되어가고
심지어 브랜드 아파트에서 주공 아이들을 차별하는 일까지 있던 동네임

나는 맘충이란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
우리들의 엄마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엄마이고 나도 언젠가는
엄마가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오래 사시던 어른들은 집 값 얼마 하지도 않는 동네에 신도시랍시고 들어와서 깝죽거린다고 같잖아하심
어처구니가 없는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하게 되어 굉장히 짜증이 나지만 이미 상황은 끝났고
그 엄마가 꼭 이 글과 댓글들을 보고 반성하기를 바람

더불어 이 동네도 좀 변했으면 좋겠음
추천수344
반대수22
베플ㅎㅎ|2017.07.14 09:11
그럴 때 쓰는 명언이 있죠. 애는 그래도 되지만 니년이 그러면 안 되지ㅡ
베플ㅇㅇ|2017.07.14 08:15
음.. 오해가 있으시나본데 엄마가 맘충이 아니라 개념없는 미친년인데 애가 있으면 맘충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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