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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박고 당당한 차장님

육만원 |2017.07.15 16:04
조회 725 |추천 0

안녕하세요~

2년차 직장인입니다.

 

작년 겨울 입사한지3개월정도 지났고 연수 받고 실무 배치 받은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엄청 기압이 들어있는 상태였습니다.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후다닥 차장님이 저를 찾으시더니 급하게 밖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뭐지 뭐지 하면서 밖에 달려나갔습니다. 

 

그 차장님이 "너 이렇게 주차(회사 앞 도로에 평행주차 가능한 지점)해 놓고 사이드 미러 펼쳐 놓으면 누가 옆으로 지나가다가 너 차 박는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제차 사이드미러를 보니 벌써 누가 박아서 깨져있었습니다.

 

"차장님 벌써 누가 박고 도망간거 같습니다" 라고 말하니 그때 갑자기 그 차장님이!! "사실 내가 박았는데... (갑자기 화내면서) 니가 사이드미러 접지 않아서 그런거야 그리고 주차선을 물고 주차하면 과실 50대 50이야" 이러는 겁니다..

 

그때 살짝 빡치기 시작함. 아무리 50대50이라도 그렇지 차를 박았으면 사과부터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갑자기 후다닥 아는 정비소인지 친구인지 전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직원분들 모르게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가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사이드미러 6만원한데 3만원 줄게"

 

저 그 소리 듣고 첨에 어이가 없어서 대답 안 했습니다. 그러고 회의시작 등등으로 바빠서 일단 점심시간까지 일만 했습니다.

 

점심시간...(그 차장님이 식탐이 많아서 다른 직원들은 절대 같이 밥을 안 먹으니 차장님은 저를 데리고 다니심ㅜㅜ 예로 정식집을 가서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그냥 남 상관하지 않고 다 드심)

 

밥먹으면서도 계속 저보고 주차 그렇게 하지 말라 부터 온갖 운전에 대한 잔소리를 하기 시작함 그리고..마지막 계산하면서 "내가 50대50인데 6만원 다 줬으니까 점심은 너가 사"

 

와..진짜 개 열받았지만 그냥 참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다른 직원분들한테 하소연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친한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했었죠


더 많은 사건들도 있지만.. 다른 직원분들은 너무 가족처럼 좋게 지내서 아직 참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상사때문에 괴로운 직장인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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