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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어요

구구절절 |2017.07.21 15:18
조회 7,331 |추천 4

하.......... 원래 내 얘기 어디다가 잘 안하는 편인데

넘 답답해서 여기에다가라도 얘기해야겠어요

톡에서만 보아오던 내용을 여기다가 쓰게될 줄 몰랐네요 참..........

뻔할 뻔자의 얘기겠지만 잘 읽어주세요

글을 쓰려니 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ㅠㅠ

 

오늘 아침 다른날 보다 일찍 일어나게되서 어떻게 하다가 남편의 폰을 보게 되었어요

원래는 보지도 않을 뿐더러 남편이 폰을 잠가 놓는데 안잠가놨더라구요

드래그 해서 첫 화면이 떳는데 *톡? 이라는 대화방이더라구요

상대방 여자 닉네임도 가관입니다.

 

여튼 대화 내용은 그냥 인사였고 남편 오기전에 제 폰으로 사진만 찍어놓고 모르는척 했습니다.

*톡이라는건 첨 들어보는거고 이런거는 한번도 안해봐서 먼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성매매도 많이 이루어지는 채팅얩이더군요

 

정말 어쩔 줄 모르겠고 머리가 아파서 오늘 하루는 그냥 진정좀 하고 있자...

아무 생각하지 말자.... 했는데 미친년처럼 멍하니 있다가 웃다가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이러고 있습니다

 

남편 핸폰 보자마자 젤 먼저 드는 생각이 "이혼해야겠다" 였어요

남편이랑 연애를 꽤 오래 했는데 연애시절에도 이런 채팅하다가 걸린적이 있었어요

그 때는 제가 어리고 많이 좋아해서 용서하고 다시 만났어요

근데 그 뒤로 자꾸 그게 생각나서 한 2년은 힘들었어요

 

그런 경험을 해봐서인지 지금은 용서가 안되요

자꾸 생각날거 뻔하니까요

그리고 그 때 부터 계속 채팅같은걸 해왔던거라면 분명 성매매도 했을텐데....

하 ...............

후회해봤자 무슨 소용이겠냐마는 지금은 그 때 헤어지지 않은게 너무 후회되네요

 

근데 이혼을 하자니... 애들은 어떻하지? 뭐먹고 살지?부터 엄마네 들어가야되나? 별의별생각이 다듭니다

애가 셋인데 터울이 적어서 아직 어려요

막내는 8개월이구요

 

그리고 저....  올 해 정말 힘들었어요...

애 낳은지는 얼마 안되었지, 애들은 아직 어리지, 남편은 몸이 안좋지.

그래서 올해 거의 제가 살림에 애들셋을 다 케어했거든요

애 한명 아프면 줄줄이 아프고 병원 다니고 그러다가 저도 몸살나고 계속 컨디션 안좋고..

남편까지 챙길 여력이 안되서 챙기진 못했지만 화 한번 안냈어요

그래서 배신감이 더 큰거 같아요

알콩달콩 살지는 못해도 남들만큼은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 사람 팔자라는게 진짜 있는건지.. 

돈복 부모복 없이 힘들게 살다가 남편이랑 결혼하고 애낳고 힘들어도 사람답게 사는거 같아서 좋았는데..

시부모님도 너무 좋고 집도 자가에다가 남편도  든든한 직장에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애들이랑 잘 놀아주고 저한테 잘해주었는데 ...

결론은 남편복도 없는거였네요 ㅠㅠ

 

우선은 이혼을 하든 안하든 시간을 두고 남편 폰을 더 뒤져서 증거 잡은 후에 시댁에 알릴 생각인데

애들 생각하니 눈물이 먼저 나네요

제가 아빠 없이 자랐어서 더 마음이 안좋고...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금이나마 조언 구해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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