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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내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행복 |2017.07.25 01:50
조회 18,454 |추천 23
아내가 시어머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속병이 날 지경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보는 어머니와 아내가 보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온전히 이해를 못하는 시점에서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첫 번째 사건은 결혼 전에 한복집에서 일어났습니다.장모님과 어머님과 저와 아내 4명이서 한복집에 갔어요.사건은 어머님의 말에서 시작되었어요.한복집 담당하시는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선남선녀 얘기가 나왔었고 어머니께서 아내를 보며 “화장을 하지 않았지만 산골소녀같이 이쁘다”라는 말을 했던걸로 기억해요.아내는 "산골소녀같다"라고만 말했다고 하네요.정확한 말을 모두 기억은 못해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그런데 아내가 산골소녀라는 단어에 지금까지 마음이 상해있습니다.저도 그 당시에 어머니한테 잔소리처럼 한마디 하긴 했거든요.산골소녀라는 단어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이죠.그래서 어머니는 저에게 '꾸미지 않고도 순수하고 이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을 하셨고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하다고도 말씀하셨어요.저는 그런 표현의 미숙함이 있음에 있어서는 아내 편(?)을 들어줬던 것이었고 어머니의 본심은 그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아내는 아직도 그 얘기에 상처를 받아서 계속 산골소녀, 산골소녀 하고 있네요.
아내는 제가 무조건 아내편이길 바라겠지만저는 분명히 아내의 마음을 생각하고 어머니께 얘기도 했고 그 본뜻을 들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넘겼거든요.저는 아내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산골소녀 얘기를 꺼내며 어머니를 비난하듯이 얘기하면 이해가 되지 않아 그만 좀 하라고 얘기하곤 한답니다.
아내는 저에게 매번 좋은 식으로만 해석한다고 하는데저는 아내가 매번 나쁜 식으로만 해석한다고 생각해서 부딪히게 되네요.
두 번째 사건은 결혼전저희 친척 분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어요.식사하기 전날에 어머니랑 이런저런 조율을 하면서 전화를 했고그 때 어머니께서는 친척들에게 조금이나마 돈을 챙겨주고 싶다고 얘기를 하셨어요.다른 친척들의 결혼식에는 친척들이 별다른 챙김은 없었지만 어머니께서는 와이셔츠하고 차비정도는 할 수 있는 돈은 챙겨주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그래서 저는 어머니께서 그런 마음이시면 어머니께서 하실 수 있는 선에서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고 어머니께서는 아내가 알면 또 이것저것 챙겨야한다고 생각하며 신경 쓸 수도 있으니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어요.저는 전화 내용이 별로 아내에게 숨기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었고 아내도 같이 듣고 있었거든요. 어머니는 같이 듣고 있는지는 모르셨을 거예요.아내는 저희 친척어르신들을 만나뵙는데 뭔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얘기했지만 우리가 양가에 별다른 것을 하지 않기로 양가가 합의했기에 괜찮다고 저는 얘기하고 그 시간은 지나갔습니다.문제는 식사 당일 날 터졌네요. 식사가 마무리되고 일어날 시간이 되자 어머니께서 봉투를 꺼내시며 얘기하셨어요. “이건 ㅇㅇ이가 조금이라도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얼마 안 되지만 챙긴거” 라며 친척분들에게 건내주셨네요.이 말 때문에 아내는 당황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양가가 합의된 것이 깨질 수 있다는 점과 또 아내가 한 걸로 알면 자신의 가족이 하는 게 이것밖에 안 된다는 판단을 친척들에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 부분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어머니께 아래와 같은 얘기를 전달했었죠;;‘아내가 전달해준 것처럼 하면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준비한 거라고 말을 해야할거 같다고..’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친척분들과 헤어지기 전에 해명하듯이 한분 한분께 다시 얘기를 하셨어요. 사실 자신(엄마)가 챙긴거라면서...그런데 이 사건은 아내와 어머니에게 둘 다 상처였던거 같아요.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내가 챙기는 것을 부담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마음을 쓴다고 아내가 챙긴 것처럼 해서 아내의 입장을 생각해주면서 한 말인데 그것을 자신의 가족이 그것밖에 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고 다시 정정해서 얘기해야했던게 마음이 상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나중에 그 얘기에 대해서 다시 얘기할 때 어머니께서 아내에게 어퍼컷을 맞았다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어머니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어머니의 입장도 이해했지만 아내의 생각이 이럴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얘기는 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어머니는 그 얘기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으셨는데요.
아내는 그렇지 않아요. 아직까지도 그 때 일로 저에게 계속 서운함을 얘기합니다.시어머님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거라며 저에게 얘기하기도 하구요.저는 그게 어찌 거짓말이냐라고 얘기하며 다투기도 해요..아내에게 말하지 않고 저에게만 몰래 얘기했다는 점이 저희 둘 사이를 이간질 했다고 표현을 한 점에서 화가 나기도 하구요.그리고 만약 아내를 위해서 하신 행동이라면 미리 아내에게 언지를 주시지 굳이 숨기라고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얘기하는 점에서는 계속 갈등이 있어요.
아내 자신에게 시어머니께서 돈을 챙겨주겠다는 얘기를 숨긴 것에 대해서 자꾸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위해서 했다면 그걸 굳이 숨기려고 했겠냐는 거였어요.저는 그게 순간적으로 어머니께서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랬지, 아내에게 숨기려는 마음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이미 자신이 챙기고 싶어서 그랬다고 얘기해셨었고 순간적으로 아내를 위하겠다는 마음에서였으니까요.사람이란게 긍정적인 면을 봐야지 자꾸 부정적으로 보면 그것만 보이게 되는거잖아요.아내는 서로 하나도 숨김없이 서로 얘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고 했고 그래서 조그만 숨김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결혼 전부터 저에게 그런 다름에 대해서 강조했었구요. 저는 그게 애초에 당신을 해하기 위한 숨김이 아니었다고 얘기했던 것이구요. 저는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 당신을 생각해주는 말이었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만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하구요.아내는 어머니의 돌발적인 행동과 그 행동을 자신에게 사과하시지 않았다고 지금까지 속 상해하는 부분이거든요.저는 어머님께서 그렇게 까지 했다면 충분히 사과했다고도 보는데... 저는 매번 아내의 입장을 이해하는 말을 하지만... 그렇게 얘기하고 본 뜻이 아니다라는 것을 어머니와 아내가 직접 전화를 통해 얘기도 했으면 그래도 어머니가 하신 것은 자신에게 해가 되기 위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거 같은데도 지속적으로 저에게 그 일을 얘기합니다.저는 몇 번 아내 얘기를 들어주다가도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어머니에 대한 평가를 들으면 참 마음이 어렵고 화도 납니다.
세 번째 아내가 문제로 삼는 사건은 피로연이예요.
저희는 야외에서 스몰웨딩으로 진행했고 그래서 가족 친척, 친한 친구 몇 명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으로 진행을 했어요.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양가 부모님의 지인들을 많이 초대하지 못하셨어요.부모님들께서 많이 배려해주셨다고 생각하구요. 작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고 의미있는 결혼식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결혼 후에는 장인장모님과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곳에 살고 있구요 저희 부모님은 지방에 멀리 계셔요. 결혼 후에 한번은 부모님을 뵈러 가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날짜를 잡았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어짜피 내려오는 김에 결혼 인사를 못 드린 분들이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피로연(?) 식으로 간단하게 샤브샤브집에 초대하셔서 식사를 대접하기를 원하셨고 저희는 그렇게 지방으로 부모님을 뵐겸 인사를 다녀오게 되었지요.저희는 결혼하고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일주일 뒤에 떠나는 상황이었고 이래저래 일정이 맞지 않아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부모님을 뵙고 오자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이래저래 여행가기 전에 최종 점검도 하고 그래야했으니까요.그러다 보니 부모님 얼굴을 보는 시간보다는 아무래도 다른 분들게 인사드리고 했던 시간이 좀더 많긴 했었네요. 아내가 그것을 아쉬워하긴 했었지만 부모님께서는 얼굴을 봤으면 됐다 하셨고 결혼식에 초대하지 못한 분들에 대한 예의를 차릴 수 있었기에 좋아하셨던거 같아요. 아침에 KTX타고 도착해서 오후 3-4시쯤에 바로 서울로 올라왔지만 말이예요. (부모님 댁에 도착해서 피곤하니까 좀 쉬라고 해서 쉬고, 인사드리는 자리는 한 2시간 정도 밖에 안됐었구요..)
그런데 이 사건이 또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말하는 문제는 그 기간이 자신이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상태였고 양쪽 부모님께서는 다 알고 계심에도 아내는 친정 부모님은 상황을 이해하시고 굳이 저희에게 피로연자리를 만드시지 않으시며 시험준비 집중하라고 하셨지만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했다는 점이 었던거 같아요. 결혼하고 시댁 인사드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굳이 피로연자리에 한복을 입고오라고 지시하셨다면서 속상해합니다.전 부모님이 지시한게 아니라... 결혼식에 한복을 맞춤에도 입지 못해서 제가 입고 가면 괜찮을거 같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어짜피 부모님을 한번 보러 가는 시간이고 그 총 시간은 별 차이가 없는데 말이죠..저희 부모님이 고집이 있다. 뭐 이래저래 지시한다라고 하는데 정말 지시하는게 아니라 눈치 정말 많이 보십니다. 기어이 피로연을 했다라고 얘기하며 저에게 속상함을 얘기해요. 전 그게 왜 속상한 것인지 몰라서 또 다투게 되구요. 물론 부모님과 시간을 더 보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피로연을 한 것에 대해서 왜 그렇게 속상해하는지 그리고 그걸 했다고 자꾸 비난하듯이 얘기하는 모습에 또 다투게 됩니다.부모님 입장에서는 어짜피 한번은 보러 내려올 것이고 자신들이랑 보낼 시간 대신에 다른 사람에게 인사드리는 시간으로 쓰면 어떻겠는지에 대해 물어봤던 것이고 별도의 시간이 더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저는 부모님께서는 결코 축의금을 받으려고 피로연을 하신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래도 목사님이라는 직업적인 상황 때문에 주변 목사님들에게 뭔가 하지 않으면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아내는 그것을 가지고 저에게 비난하듯 얘기하는거 같은데 이해하기가 힘들어요..저의 태생적인 사고의 문제인지.. 참.. 어렵습니다..
아내는 무조건 자기편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제 마음은 정말 많이 힘이 드네요.저는 아내를 어떻게 이해해 볼 수가 있을까요?아내를 공감해주고 편을 들어줘야하는데 저의 이 생각이 잘 전환이 되지 않아아내도 답답하고 그래서..
아내는 지속적으로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댁에 내려가면 따로 시키는 것도 없고 쉬라고 하시고요구하는 거라곤 생일이나 명절때 연락만 해달라는거였는데선물은 필요없다고도 하시구요..왜 아내는 시어머니가 요구하는게 많다고 생각하는걸까요..제가 봤을 때 정말 진상인 시어머니는 아닌거 같은데...
추천수23
반대수5
베플ㅇㅇ|2017.07.25 17:55
피해의식이 엄청난 분과 결혼을 하셨네요 안되셨습니다. 그런 유형의 사람들은 자기가 조금만 어려워 하거나 경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 언행이 모두 자신을 깎아내릴 의도에 기인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미치겠는건 그 사이에 끼어있는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전혀 이해하지 못할 감정을 공유받고 함께 상대방을 책망하길 요구한다는 것이죠... 쉽게 말해 찌질하고 나쁘게 말해 못되 쳐먹은 겁니다. 어머님께서는 나름 오래된 감성으로나마 새아기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시지만 아내분께선 오로지 자신의 감정, 그 순간의 곤혹스러움을 유발시킨 상대방에 대한 원망만 보입니다. 제 경험상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개선은 오로지 두 가지 방향 뿐 이었습니다. 아예 남처럼 지내게 되던지 아니면 아내분의 이해할수 없는 피해의식을 사실로 인정하고 어머님이 실수많이 하시는 분으로서 조심하고 눈치보며 사시던지... 그런 사람들 생각이 잘못된 점 찝어줘 봤자 또 자신이 공감받지 못했다는 자기중심의 억울함과 상처입음을 드러내며 쓰니분을 공격할 거라 생각합니다... 살가운 고부관계를 원하셨다면 유감스럽게도 이번 생엔 글러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베플|2017.07.25 18:38
결혼한지 9년된 남자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으시죠? 문맥 하나 하나 읽어봐도 시어머니로써 무리한 요구 하나도 없습니다 댁의 아내분이 기분나빠 할것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만한 상황인데 아내분이 시댁 어른들 초반 기선제압 하면서 길들이는 용의인지 왜 저런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세상이 아무리 바뀌고 아내가 소중하다지만 남편과 시어른을 대놓고 무시하시는지 저 같으면요 장인 장모 저런식으로 꼬투리 잡아서 불평불만 터놓고 아내분이 이해한다면 다시생각해 보시고 수틀어서 말도 안된다고 하시면 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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