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은근 스트레스네요
저희신랑은 장손 아버님께선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세요 저희 시댁이 큰집이 되어야하는게 맞는데 작은아버님댁에서 imf때 상황이 안좋아지시면서 포항시골집에 내려가 사세요 지금까지 시할머님을 모시고 계시구요.그래서 신랑 결혼전에도 매번 명절마다 포항으로 어머님이랑 내려가서 차례지내고 음식하시고 했다는데요.문제는 지금도 내려가면 2박3일은 기본으로 있다가 온다는거죠.솔직히 제가 결혼후 지켜보기엔 저희가 빨리갔다 명절보내고 오는게 작은어머님을 도와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같은여자가봐도 너무 고생하시는데 저희까지가서 더 힘들게 해드리는 기분이예요 일단 제가 가장 힘든점은 집안환경이 불편하다는 겁니다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옛날 시골집이거든요ㅠㅠ화장실도 밖에있고 새벽에 소변보러 갈때마다 밖에 나가야하고 지금은 임신중이라 화장실도 자주가는데 벌써부터 두렵습니다.또 씻는것도 불편해요 누가들어올까 겁이납니다 거실겸 주방이 있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 돌아다니는 것조차 민폐인것 같습니다.결혼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와줄거없다고 누워서 쉬라해도 어른들 계신데 어디 맘편히 쉴수나 있겠습니까 그래도 할머님 살아계실때 명절때라도 찾아뵙자라는 좋은마음으로 가는데 사실 불편함이 너무커 도리만하고 1박2일 차례지내고 빨리 올라오고 싶습니다.근데 신랑은 얘길해도 제 불편함 보다는 난 장손이다 할머님이 일찍가면 서운해하신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보겠냐며 저를 이기적인 사람 취급합니다 할머님 생각하면 신랑말도 틀린거없이 다 맞긴하죠...신랑은 장손이랍시고 먹고 술먹고 자고 자기시골이라 편하겠죠..하지만 전 이러지도 저러지도 좌불안석에 작은어머님께서도 매끼마다 식사준비하셔야하고 저도 가만히 있을수없으니 매끼 풀설거지에..식사도 다같이 한번에 먹기 힘든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마저 듭니다.ㅠㅠ 이런 마음가지고 있는 제가 이상하고 못되고 이기적인걸까요?자주가는것아니니 2박3일 참아야겠죠?그냥 푸념이라도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