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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딸보다 개를더 좋아해요

|2017.09.23 17:01
조회 43,770 |추천 62

안녕하세요. 28세에 결혼하고 현재 30살인 유부남입니다. 아내 계정을 빌려서 글을 써봐요.
아내도 30살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대로 딸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아내때문에 고민입니다.


아내는 애를 별로 안좋아하긴 합니다.결혼하기 전에도 떼쓰고 칭얼거리는 애들보면 사탕주면서 달래기보다는 눈 찡그리면서 그냥 무시하곤 했던..? 그렇게 애를 안좋아합니다. 사실상 딸이 생긴것도 계획잡아서 생긴거보다는 우연에 가깝고요.. 그래도 임신했을때는 참 아꼈습니다. 태명도 예쁘게 지어주고 이름도 정말 신중하게 지어주고요. 조심조심 행동하고 아이 예쁘다 이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딸이 태어나고 1년도채 지나지 않고 전보다 소홀해진거 같습니다. 이유는 결혼하기전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원래 한마리 있었어요. 말티즈에 이름은 하늘이 나이는 13살이구요. 수컷강아지 입니다.

제가 강아지를 나쁘게 대하지도 않아요. 꼭 하루에한번씩은 산책시켜주고요 밥도 꼬박꼬박 주고 물도 갈아줍니다. 간식도 많이 사오고요. 강아지도 참 순합니다 사람한번 문적도 없고 으르렁 대지도 않아요. 아내가 잠시 아가안고있으면 슬쩍 같이 와서 아내 무릎에 앉는 귀여운 녀석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강아지를 딸보다 더 예뻐합니다. 무슨상황이냐면.


1. 딸먹일 음식 사기전에 강아지 간식부터 산다.

말그대로입니다. 같이 마트같은데 장보러가면 딸 먹일 음식, 아기 이유식, 같은거 사러 갈때 아기 음식 코너가 있으면 지나치고 강아지 코너에 갑니다. 꼭 하늘이 간식부터 사고 아가 음식을 사요.

2. 강아지 간식을 더 고민합니다.

강아지 간식 살때는 인터넷에 쳐보면서 이리저리 고민하고 새로운걸 먹여볼까? 이거 이빨에 괜찮을까 ? 아프지는 않을까 이리저리 정말 고민많이합니다. 저도 그런 모습 보기좋고요. 그런데 아가 음식 고를때는 매번 먹던거 사자~ 이러고 맙니다. 아빠로서 서운했습니다..

3. 딸 밥 먹이기전에 강아지 밥부터 줍니다.

아내는 딸이 배고프다고 칭얼댈때에 강아지 밥을 줍니다. 강아지가 이빨이 안좋아서 사료를 물에 불려서 줘야하거든요. 딸이 배고프다고 할때 꼭 사료를 불려서 강아지를 준다음에 딸에게 모유를 줍니다.

4. 강아지 놀아주는 장난감이 딸 장난감보다 많아요.

딸주는 공갈 젖꼭지랑 등등 여러가지 장난감이 강아지 코방석 마약베게 이런거보다 훨씬 적습니다. 강아지 장난감이 대부분이에요. 제 친구들 집에 놀러왔을때 강아지랑 아기 바뀐거 아니냐고 놀랐습니다.



이정도고 사실상 조금더 많은거같아요.
솔직히 서운해서 이렇게 이렇게 얘길 해봤어요. 아무리그래도 동물보다는 사람이 먼저가 아니냐. 딸이 먼저지 강아지가 먼저일수는 없다. 강아지 보다 딸이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하늘이를 어렸을때부터 키워왔고 강아지 얼마 살날도 안남았는데 그때까지 챙겨주는게 뭐가 문제되냐고 그렇다고 딸한테 못해주는게 뭐가있냐고 우리 하늘이 말잘듣고 딸한테 한번 으르렁대고 문적 없다면서 딸 잘때도 옆에 슬쩍와서 자고 하늘이가 나쁜개면 개지. 착한 강아지 얼마 안남은 노견 조금만 더 챙겨주고 배려해주겠다는데 뭐가 문제되냐고 웁니다.

아내가 우니 제입장에서 미안해져서 알겠다고 예민했다고 하긴했는데 아직까지도 저는 너무나 서운합니다. 그렇다고 강아지가 정말 나쁜강아지는 아니에요. 있는듯 마는듯 조용합니다. 순해요 정말 이런강아지가 있다 싶을 정도로.. 교제할때도 항상 놀아주고 예뻐하던 강아지였습니다.


아내한테 이글하고 댓글 보여줄거에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심한 인신공격 같은 댓글 삼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외벌이라서 주말에는 딸을 챙겨줄수 있지만 평일에는 챙겨줄수 없어서요.. 추가합니다

추천수62
반대수78
베플ㅁㅁ|2017.09.23 23:04
13년이면 솔직히 언제오늘내일해도 이상하지않을 나이인데 더애착가는게당연하지.. 같은가족이라도1년본거랑 13년애착이랑비교를 해야하나싶다..20년30년 사는것도아닌데 남은시간최선을 다한다는게뭐가나쁜건지... 그렇다고완전 애를 놓는것도아니고 개에미쳐서 육아를 내팽개친것도아닌데,,남편이더이기적인듯
베플ㅇㅇ|2017.09.23 19:12
아내가 강아지 간식고르면 님은 아기간식고르고 강아지 밥챙겨주면 님도 분유타요.ㅎ
베플하하|2017.09.23 23:08
미친 댓글들 왜이래? 엄마가 개 돌보느라 엄마도리 못한다는것도 아니고 애기 다 챙겨주면서 10년이상 키운 강아지.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 강아지 조금더 신경써준다고 모성애가 부족하다느니 개충이라느니 남편분도 고민만 하지말고 강아지 챙겨줄때 아기 분유라도 타요; 진짜 웃겨 댓글만 보면 여자가 개에 미쳐서 애 패대기 쳐놓은줄 ㅋㅋㅋㅋㅋㅋ
베플김은정|2017.09.24 10:06
헐.. 댓글들ㅋㅋㅋ 13년 된 개가 1년 같이 살은 딸보다 우선이래ㅋㅋㅋㅋㅋ 다 미친것같음ㅋㅋㅋㅋㅋ
베플동감|2017.09.24 02:35
여기 네이트판 보면 개에 미친 사람들이 유난히 많던데 다 정신적으로 병이 있는 것 같음...
찬반|2017.09.23 17:19 전체보기
개가.그리좋으면.개랑살지.애기는.뭔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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