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내가 딸보다 개를 더 좋아해요 라고 글을쓴 남편 아내입니다. 우선 제가 어떻게 판에 글을 쓰게됬는지 부터 설명드릴게요.
오늘도 여김없이 판에 들어와보니 댓글 알람 같은것이 판 어플 우측에 떠있더군요. 놀라서 들어와보니 이런글이 쓰여져 있었네요. 남편에겐 아직 이야기 안했습니다. 남편이 잠시 집을 비워서요. 이따 새벽에 이야기 할 참입니다. 아기도 자구요.
먼저 제가 강아지를 먼저 생각한다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이에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내가 내배로 낳은 소중한 나의 딸' 이라는 것보다 '같이 13년을 지내온 자식과도 같은 강아지' 라는것이 조금더 큰것같습니다.
학교 생활, 공부로 지쳐 힘들었을 고등학교 1학년때 그때 기적처럼 우리 엄마아빠께서 강아지 데리고 오셨어요. 그때 정말 기뻤어요 . 부모님이랑 상의해서 이름지었던 거랑 다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아직 무지개 다리도 안건너고 열심히 살아준 우리 강아지한테 정말 고마워요.
우리 딸도 마찬가지로 저한테 눈에넣어 아프지 않을 딸입니다. 계획을 잡고 했던건 아니었지만 생겨버린 딸 열심히 예쁘게 키워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딸한테 못해준건 없는거 같아요. 딸 음식 갑자기 바꿔버리면 애한테 안맞을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먹던거 먹이는 편이고 , 강아지는 노견이잖아요 간식 딱딱한거 먹였다가 이빨이라도 상하면 병원비가 더들거고 , 우리 딸 아직 어리니까 먹여도 탈 안나고 괜찮은 음식 먹여도 될거라 생각했어요.
우리 딸 다른 애들처럼 많이 칭얼거리지도 않고 어디한곳 아픈곳없이 씩씩 하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요 저는 우리 딸 너무 예쁘게 자라줘서 둘째 낳을 계획도 지금 생각해보고 있어요. 쌍둥이들이 그렇게 예뻐보이더라고요.
저는 우리 딸 한번도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했던때 없었어요. 가끔 딸이 미워보일때도 있었지만 자고있을때 애가 어찌나 천사같은지 애아빠랑 저랑 딱 반반씩 닮은거 자고있을때마다 슬쩍 슬쩍 건드려보기도 하고요.
아주 가끔 딸유모차태우고 강아지랑 애빠랑 외출할때도 딸 많이 챙겨요. 딸도 소중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아요
강아지도 마찬가지에요. 우리 강아지 다른강아지들보다 정말 순하고 착해요. 밤에 짖지도 않아서 아이가 깬적도 한번 없습니다. 문적도 한번 없고 아이 모유주고 있으면 슬쩍 옆에 와서 앉는 착한 강아지에요.
13년이라는 세월 같이 보내면서 너무나 소중해져 버렸어요.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너고나서 후회하고싶지 않고 있을때 잘해주고 싶어요. 물론 딸한테도 잘 할거고요.
강아지한테 더해주면 더해줬지 지금보다 덜해줄수는 없을거 같네요. 딸한테도 마찬가집니다.
남편이 강아지한테 참잘해줘요. 출근할때도 강아지랑 딸 이름 한번씩 불러주고 퇴근할때도 간식 하나씩 사오던 남편이에요.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었을지는 몰랐네요. 전에 얘기했을때는 그냥 갑자기 그러는가 싶어서 하고 넘어갔는데..
남편 항상 저한테 잘해주고요 딸과 강아지 한테도 잘하고 친정한테도 잘합니다. 부족한거 없어요 저희부부. 싸운적도 몇 없고요.
글쓴게 처음이다보니 횡설수설하고 괜히 쓸데없는 말이 많았나 걱정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제입장은 저는 딸한테 못하는거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대로 우리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계속 같이 살거고, 잘해줄것이고. 부족한거 없이 해줄겁니다. 딸한테도 마찬가지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