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더 드릴 말씀은 없는데 계속 댓글 달아주셔서 송구한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자 추가글 씁니다.
가까운 지인처럼 조언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제가 친구에게 빌려주고자 하는 금액은 정말 크지 않아요. 백만원 안팎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자의 차액 만큼, 안 받아도 될 정도의 금액만 빌려주라는 말은 정말 합리적인 것 같아서요. 이 정도가 나름 맥시멈인 것 같아서 내린 결론입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독한댓글들도 그만큼 제 일을 걱정해주신거라는 마음이 느껴져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모두 감사드립니다.
친구가 빌려달라고 한건 삼천 정도였구요,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타격을 받지 않을 자신은 없기 때문에,말씀들 해주신대로 제가 도울 수 있는 선에서 제안을 할 생각입니다.
많은 사례들을 남겨주셔서 저뿐만이 아니라 비슷한 고민을 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시 한 번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먼저 방탈죄송합니다. 조언이 꼭 필요해서요..
고등학교 때부터 아주아주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서로 갖은 이야기를 하며 우정을 쌓아왔어요. 그동안 서로간에 피해 준 것도 없고 서운할 것도 없고 얄미운 것도 없고정말 아주 적당한 절친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저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대출을 좀 받아줄 수 없겠냐고 부탁을 해 왔습니다. 집안 사정 때문에 대출을 받았는데 자기 신용도가 좋지 않아서 이자를 많이 내고 있다구요. 제 신용도가 더 좋으니 이자가 쌀 것이고 매달 그 이자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서 줄테니 1년 정도만 빌리고 원금을 갚겠다고 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해 온다면 저는 하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만 막상 제 일이 되고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친구와 주고받은 대화들, 작은 선물들, 소소한 도움들이 생각나고 이 친구가 절대 내 뒤통수를 칠리가 없다고 믿지만.. 그런데 사람 일은 모르는거잖아요.
그리고 또 이 말을 들은 날은 참 안됐다 가능하면 도와야겠다 생각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이 친구의 집안 일이 왜 나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차라리 친구 개인의 일이면(개인사업이 망했다던가, 월급이 적은데 급전이 필요하다던가) 돕기가 쉽겠습니다만 그 집안 일인거잖아요.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덕분에 빚이 제일 무서운줄 알고 컸고 그래서 빚지는 일은 절대 안 하고 살아왔습니다. 현금서비스나 대출 등은 일절 받지 않고 그래서 신용도가 친구보다 좋은 상태일 것입니다.
친구는 결국, 가정에서 형성된 경제관념을 갖고 살다보니 신용도가 안 좋게 되었고 지금의 대출도 집안 사정 때문인거고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그 가족들 모두에게 오픈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도 같은데분란이 크게 일 것을 걱정해서 보다 쉬운 길을 택해 저에게 이런 부탁을 해 온 것 같고..(물론 이 경우도 많은 고민을 한 결과이겠지만요..)
가정상황이야 당연히 각각 다른거지만.. 저는 저에게 빚이 있다면 일단 부모님, 그 다음에 형제들에게 말을 할 것이고 다행히 다 제몫하는 사람들이라 그 선에서 해결이 될거거든요. 그래서 친구 상황이.. 그리고 이런 부탁을 하는 친구가.. 이해가 안 갑니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워서 도와주는 쪽으로 6:4 정도로 마음이 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