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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제사에 대하여 (공감부탁)

ㅇㅇ |2017.12.20 10:36
조회 1,606 |추천 20

요새 제사 많이 없어졌다고들 하잖아요?

저희는 있어요 일년에 몇번에다가 명절까지요

음식을 거창하게 많이하진 않지만
그래도 솔직히 안하는 집들보면 부럽죠

게다가 남자인 남편이 여태까지 뭘도우기라도했을까요? 지금도 먹기만하지 뭐안하는데

그저 시집온 며느리가 대리효도마냥
가서 음식하니 일손줄어 시엄마는 좋으시겠죠

그렇지만 우리나라세습이니 크게 불만은없었는데

우리집에서도 안하는 제사를 지내려니
처음에는 뭐부터 할지 정신없던날이었어요

처음이라 그렇겠지만 낮부터 정신없었는데
저녁에 제사지내는데 가족들(친척들포함)다 모이고

일단 제사음식한거 나르고 절하고((저)여자포함)
제사음식치우고 수저놓고 반찬 밥 국 나르고

딱 한시름놓고 앉아서 밥을 먹기시작했죠
할아버지 제사라 할아버지얘기를 추억삼아
하하호호 얘기하는데 나는 공감못하는
옛날얘기였죠 모르는얘기라 밥만먹는데
그때부터 왠지모르게 기분이 좀 그랬어요
한번도 얼굴도 못뵌 시할아버지제사상을 내가
차렸고 나만 다른세상 사람같은?
(다른가족집에 꼽사리껴서 밥먹는기분)


그러는 와중에 시아버님께서 다른친척 밥이조금남은상황을보고 밥좀 더 퍼오라고 저를 시키더라고요? 조금 당황했어요 저를 콕짚어서 말씀하셨고

가져다 드리고 앉으니
또 다른분 국이없다고해서 또퍼오고
원래 이런거라는걸 알면서도 그땐 뭐가그리도
서럽던지 집에가는 차안에서 엄청울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죠

이런저런 오늘있었던일의 감정을 얘기했고
그부분은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니
이런감정이니 조금 공감을 받길 원했던거같아요

내가 그렇다고 이제 제사가지마 내가 다할게
이걸 원한것도아니고 내가 너네집제사가서 내가 다할게 뭐이런걸 바라겠어요? 싸우자는것도아니고
해결해달라는것도아니고

그냥 아 처음이라 너가 많이힘들었구나
고생했어 앞으로는 나도 많이도울게
나라도 그런생각 들수있겠다
이정도로 입장바꿔 생각해줄거라 생각한
내가등신


일년에 몇번한다고 그거
음식 뭐 그렇게하는거힘들어?
몇개없잖아 다사서하지않아? (사서하지않음)
그럼뭐어쩌라고
제사 다하는거고 제사음식 엄마가 거의하지않냐
다들 그렇게한다

이러고 승질내면서 이제 제사 오지마 이럴꺼면

이러는데 와 눈물이랑 콧물이랑 콜라보레이션으로
미친듯 홍수남
공감능력이없는건지 말한취지를 잘못알아처먹은건지

이게 말이 통해야지 대화란걸하는데
말이안통하니깐 그냥 포기하고 개랑말하지
너랑말하냐 하고 닥치고 집가서 방에가서
그냥 쌩깜

아 미혼이신분들 결혼준비가 중요하니깐 이것저것 복잡한거 신경쓰느라 이런거생각 못하시는분들 많으신데 결혼은 이런거까지생각해야됩니다 무시못해요


혹시 다들 공감되시는 분들 있으시면
그분들이라도 동감좀 부탁드려요ㅠㅠ
구걸합니다

추천수2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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