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폭력적인 아빠때문에 죽고싶어요

ㅇㅇ |2018.01.27 22:25
조회 763 |추천 0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 점 죄송합니다. 편의상 반말로 쓸게요. 길어도 끝까지 읽고 조금만 위로해주세요.

난 올해 스무살 된 재수생이야. 제목 그대로 아빠때문에 죽고싶어. 비단 아빠 때문만은 아니지만 가족때문에 너무 힘든데 말 할 사람이 없어서 익명으로 여기에 써 봐.

우리 집안이 예의범절 이런 걸 되게 중요시 해. 그래서 어릴 때부터 조금이라도 불손한 태도를 보이면 엄청 혼나고 그랬어. 또 내가 첫째라서 다섯 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조금이라도 기분 상해하고 그러면 내가 혼나고 그렇게 살았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동생이랑 싸웠다가였나 거짓말해서였나 아빠한테 뺨맞고 기절한 적도 있었어ㅋㅋㅋㅋ

아빠가 엄청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이라 폭언..?도 엄청 많이 하고 때리기도 엄청 많이 때렸어. 체벌이 아니고 그냥 감정적으로 때리는 손찌검이라고 해야되나? 언어폭력은 뭐..그냥 우리가 아는 욕들이랑 쓰레기라던가 뭐 그런 욕.

고삼 생활 하면서 당연한 수험 스트레스랑 학업 스트레스 각종 불안감들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제일 힘들었던 건 가족들 때문이었어. 엄마는 매일같이 '우리 딸 합격해서 ~~~도 해야지' 하는 말 해서 엄청 부담되고, 딱 나 고삼 시작할 때 아빠가 다니던 회사 나와서 사업한다고 뛰어다녔는데 되는 게 없어서 우리 집 소득이 0원이래ㅋㅋㅋㅋ지금도 동생 학원 다 끊고 그러고 있어ㅋㅋ
근데 그런 상황들 나한테 엄청 강조하면서 엄마아빠가 요즘 많이 힘들다, 너가 이해좀 해줘라, 합격해서 아빠 기좀 살려드려라 뭐 그런거...사실 고삼때는 나 하나 감당하기도 힘든데, 저런 상황들 때문에도 엄청 힘들었어.


근데 오늘 진짜 못 견디겠다 싶었던 게, 엄마랑 나랑 살짝 다퉜었는데(엄마가 오해하고는 나한테 화내고 내 말은 전혀 들으려고도 안해서 내가 엄마한테 내 말 들을 생각 없으면 엄마가 믿고싶은대로 생각하라고 보냈고, 내가 엄마랑 말 안했는데 엄마는 그것때문에 화남ㅋㅋㅋ...) 엄마가 그 얘기를 아빠한테 했더니 아빠가 갑자기 나 불러서 엄마아빠가 우습냐고, 화내면서 소리지르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했는데, 아빠 쳐다보면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본다고 또 욕먹으니까 다른데 보고 말했더니 그거보고 눈 똑바로 안뜨냐고 얼굴 뺨때리듯이 세 번 때리더라. 그래서 내가 아빠가 뭐라할까봐 다른데 본거라고 했더니 말 듣지도 않고 시끄럽다고 그러길래 내가 어차피 내 말 들을생각 없는데 내가 왜 말해야 되냐고 그랬더니 '그래 엄마아빠는 니 말 들을 생각 없어'이러고 엄마는 아빠 말리고 그러는데 중간중간 계속 저런걸 왜 키우냐는 둥 죽여버릴거라는 둥 해가면서 때리는거 맞고있다가 울컥해서 신발신고 나가려고 했더니 또 따라와서 발로 차고 ___이라고 욕하고 때리다가 호적에서 파바리고 기어나가라고,너같은 년 안키운다고 그랬어. 엄마가 화내면서 나 데리고 들어와서 엄마랑 한참 얘기하다가 좀 진정됐는데 아빠가 저런 년을 왜 낳았냐고 소리지르더라ㅋㅋㅋㅋ

엄마가 아빠 말리면서 나 데리고 들어올 때 아빠가 엄마보고 쟨 맞아야 된다고,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쟤 하는거 보면 안때릴 수가 있냐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얘기하며너 나보고 너가 먼저 죄송하다고 하면 끝날 상황 아니냐면서 네가 하는건 생각도 안하냐고 그러더라고...ㅋㅋㅋㅋ

이런 취급 받으면서 일 년을 더 독학 재수를 해야되나 싶고,가족들이 나한테는 다 적같애.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고 이런 말까지 들어가면서 살아야되나 싶어. 엄마가 나 나간다했더니 나가서 살면 사는게 사는거같을 줄 아냐고 그러는데 난 집에 있는게 제일 지옥같고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아. 지금 방에 문닫고 있는데 방 문 열릴때마다 아빠 들어와서 나 죽일거같고 그래

내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여기 써 봤어. 혹시라도 읽은 사람이 있다면 읽어줘서 고맙고 힘내라고 한 마디만 해주라 부탁이야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