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계약 월세로 45평 아파트로 이사했었음
처음에 이사를 올때 같이 집주인과 집상태를 둘러봤음
집주인이 하는 말이 5년전에 이 아파트를 분양받고 부동산에게 맡긴 뒤로 처음 와본다고 함
대충 집 상태 휙~ 5분도 안되서 둘러보더니 '전에 살던 사람들이 집을 깨끗히 썼네~~'이럼
집이 여러채라 관심이 없었다고 했고 실제로 우리가 살면서 한번도 터치를 한적이 없음
우리도 월세를 한번도 밀린적이 없어서 2년동안 집주인과 단한번도 연락한 적 없음
문제는 거실 벽면 전체가 대리석 타일로 되어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금이 가있었음
집주인한테 말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정말 작은 금이었고 우리 가족이 그런거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었음
무엇보다 집주인이 너무 쿨하게 굴고 계약서 쓰러 올때도 귀찮다는 듯이 하길래 이거가지고 연락하기는 좀 뻘쭘한 상황이었음
2년계약 종료 전에 집주인이 갑자기 여기서 살겠다고 집을 보러옴 벽지가 더러워졌다면서 도배를 하고 나가라는거임 (우리가 나갈때쯤 아파트 7년차인데 한번도 도배를 안함) -당연히 개소리라서 무시하고 부동산중개인한테 얘기했더니 벽지는 소모품이라 우리가 도배해줄 의무가 없다고 대신 해결해줌
자기 뜻대로 안되서 분했는지 우리 이삿날에 짐을 빼고 보증금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시간보다 2시간 지각하더니 집을 샅샅히 살펴보기 시작함
그러더니 그 대리석 금 간것을 발견함
내가 '이거 원래 있었던거다. 왜 우리 들어올때는 대충 살펴보더니 나갈때 태도 돌변해서 트집을 잡냐' 이랬더니 노발대발 지랄발광을 하면서 50만원을 내놓으란거임 무조건 보증금에서 50만원 깍고 줄꺼라고 함
실랑이 하기에는 우리 이삿짐들이 밑에 있고 새로 이사할 집에 보증금을 줘야 들어갈 수 있음
거기다 이사도와주시는분들이 2시간동안 계속 기다리고 있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50만원 물어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건 부동산이 해야하는 일임
외국은 보통 부동산중개인이 집 들어올때와 나갈때 상태를 비교해주는데 여기는 계약 끝나면 끝임
그리고 부동산은 무조건 집주인 편임
한번 계약하고 나가는 임차인보다 계속 계약해주는 임대인 편을 들어줄 수 밖에 없음
우리가 알아서 해결해야함
너무 화가나고 사기꾼한테 걸릴게 분해서 씩씩 거리고 있는데 이사해주시는 분이 이런경우 은근히 많다고 그럼 얼마전에 오피스텔 혼자 사는 아가씨가 원목장판에 기스가 났다고 이삿날에 85만원 물어달라고 함
이사센터 사장님도 처음 거기 들어갈때 자기도 그걸 봐서 아가씨한테 집주인한테 말하라고 경고했는데 아가씨가 안했나 봄. 나갈때 갑자기 보증금에서 깎는다고 함 보통 보증금은 예전집에서 받자마자 새로 이사하는 집에 줘야하는데 85만원이 수중에 없어서 현금서비스 받았다고 펑펑 울었다고 함 ㅜㅜ
나도 이번에 새로 이사하는 집 사소한 것들
벽상태, 장판기스.들뜸, 문짝기스 손잡이 상태 공구함속 개수, 몰딩상태 거울상태 신발장 화장실타일 변기 샤워기 개수대 가스레인지 등등
다 찍어서 문서 작성함
프린트해서 부동산에 제출하고 집주인한테 PDF파일로 보냄
무조건 해야함!!
괘씸한건 집주인은 물어낸 돈받고 안고칠 수도 있음
다음 세입자가 들어올때 집 문제를 언급하면 넘어가고,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세입자한테는 보증금으로 갑질&사기를 칠수 있음
집에 문제가 있으면 이걸로 2년에 한번마다 꽁돈이 생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그러니까 절대 당하지 마세요.
물론 이사할때 정신없고 바빠서 사진찍고 문서작성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집정리는 내팽겨치더라도 집 사진부터 찍기를...그리고 사기꾼 집주인한테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꼭 강조하고 싶음
요약
1. 집주인이 원래 있던 집의 하자를 이삿날에 찾아내서 덮어씌움 (부동산중개인도 집주인편)
2. 이사센터사장님도 이런 일이 종종 있다고 함
3. 이사할때는 무조건 사소한거라도 사진찍고 문서작성해서 증거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