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유투브로 네이트판 글 보기만 했지..
이렇게 글을 적어보는건 처음이네요.
뭐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안정시키고
조금씩 제 고민을 써 내려볼께요.
3년전 아내를 회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그 당시 대리였구 아내는 취직한지
몇달이 되지 않은 같은 회사 사원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두사람 다 서로를 이성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냥 사람,동료 뭐..
그렇게 서로의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교육이나 업무 관련된 궁굼한 점은
저에게 많이 묻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물론 다른 사원들도 많이 친해졌어요.
그러다 어느 시점에 아내가 이성으로 보이기도 했으나..
11살이라는 나이 차이나 직장내에서 사내 연애
싫어해서 혼자 표현하지 않고 꾹꾹.. 참았습니다.
직장내에서 힘들어하던 아내가 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업무 관련해 기대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졌어요.
그러다 회사에 큰 행사가 있어서 회식을 하고
서로 술이 얼큰하게 들어가고 서로 고백을
했죠.. 알고보니 아내도 그때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저를 좋아하고 있덨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관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회사에서는 비밀로 사내 연애를하고
있었는데.. 한달뒤 갑자기 이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더군요.. 군대 간 전 애인 때문인지..
아님 나이 차이 때문인지.. 아님 주변 친구들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일반 회사사람으로 지내다가 여름휴가
찾아왔고 전 일이 있어 휴가를 미루고 일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오더군요.
울면서 어떻게 하냐고.. 나 어떻하냐고..
자기가 임신을 했다고..
일하던 도중에 회사에 핑계를 대고 대구에서
경기도까지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결심하고 말했습니다.
내가 너 책임질께. 우리 결혼하자.
아내는 사회 초년생이기에 당연히 모아둔
돈이 있을리 없고 집도 그렇게 넉넉지 않아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거라 했습니다.
그래서 집, 혼수, 결혼비용, 출산준비등 전부
제가 다 했고 임신한 아내를 위해 결혼준비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준비를 다 해서 아내는
제가 고른 것중 마음에 드는 것만 고르기로 했습니다.
이때 아내가 결정장애가 있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같이 고민하고 결정하고..
결혼준비는 매우 쉽게 진행을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내쪽 부모님이죠.
처음에는 물론 결혼을 반대하고 쳐맞기도하고
문전박대를 당해도 허락을 받기를 위해
몇달동안 찾아뵈면서 겨우 받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한복이며 맞춤정장이며 좋은
혼주메이크업 헤어샵이며 싹 다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얼마 전.. 갑자기 그쪽 부모님께서
태도가 돌변하면서 결혼식 못하겠다고..
왜 그러시냐니까 부를 하객도 친척도 없고
암만 생각을 해봐도 저와 저희 집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였습니다.
어떻게 이런식으로 딸을 결혼시키냐고..
나중에 알았지만.. 아내의 두 부모님이 아내가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면 그 돈으로 생활을 하는
뭐 그런 계획이 있으셨던거죠.. 근데 제가 갑자기
아내를 빼았았으니.. 계획이 틀어진거죠.
그런데 문제는 저희 어머님이 연락드려 그래도
결혼식에 오셔서 딸을 축복해 주시면 않되겠냐는
말에.. 별에 별 욕과 결혼식장 취소를 시키겠다며
식장까지 전화하며.... 아무튼 그렇게 제 아내는
결혼식장에 부모님이 없이 친구들만 하객으로 참석.
최대한 식장에서도 빈자리 때문에 아내가 마음
아파하지 않게 저희쪽 부모님 혼주자리도 같이
치워달라고 결혼식장에 부탁드리고 혼주님이
진행하는 식순을 다 빼버리고 주례없는예식으로
최대한 아내를 기쁘게 하기 위해 결혼식 일주일
전에 식순을 제가 다 바꿔 버렸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결혼식이 끝나고 주변에 말이 좀
있었지만.. 아내를 다독이면서 신경쓰지 말자고
결혼식날 하루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게 더욱 더 중요한게 아니냐며..
아내를 달래주었습니다.
아내와 신혼집을 들어가기전 제가 살던
오피스텔에서 같이 신혼처럼 살았습니다.
아내가 나이가 어리니 당연히? 살림도
잘 할꺼란 생각도 안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일마치고 오면 요리며 청소며 거의 다
했었죠.. 그러면서 조금씩 하겠지.. 알아가겠지..
배우겠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일을 하고오면..
맛있는거 먹고 싶다.
영양가 있는거 먹고 싶다.
비가와서 이거 먹고 싶다.
핸드폰 보다가 누구는 이거 먹는데~
이러면서 2년 동안 나가서 먹거나 집에서
시켜먹는게 일상이 되었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고는 손에 꼽을 정도..
2년동안 10번? 15번? 집밥(라면제외)을
먹은 듯 합니다.
집안 일이라고는 거의 손을 닿지도 않고
어지르기만 합니다. 이렇게 정리정돈이나
지저분한 아내인지 몰랐지만.. 내가 뭐라하면
잔소리한다고 그때뿐 매번 똑같습니다.
쉬는날 청소를 할때도 저는 화장실이며 청소기
밀대질 설걷이등등 막 할때도 그냥 물티슈나
__로 식탁, 선반에 슥슥 하다가 몇분도 않되어 화장대
정리한다고 앉아서는 부족한 화장품을 사려고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 2년 동안
아파트 재활용분리 2번 쓰레기봉투2번 음식쓰레기
0번 뿐이고 아내는 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늘 이렇게 기다리며 살다보니 제 일과 삶이
망가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늘 일 마치고 집에오면 집은 엉망이 되어있고
그거 다 치우고 쓰레기 버리고 잠들려하면
심심하다고.. 놀아주면 새벽 한두시..
그리고.. 2년뒤 아내는 깔끔하게는 아니지만
설걷이 빨래 요리 조금은 할 줄 압니다.
첫째 아기가 분유를 끊고 밥을 넘어가는 순간
요리를 인터넷보며 한개씩 하더군요.
문제는 집안일이며 요리하는거며...
맞아요 못 할 수도 있도 그래요.
근데 문제는 아이들입니다.
첫째 아이 키울때도 일하고 집안일하고 개피곤한데
새벽에 아기가 울면 무조건 저를 어떻게든
깨워서 분유를 태우게 합니다.
아기가 2시간에 한번씩 기저귀며 분유며 저를
깨우는데.. 회사에가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나요ㅠ
100일 좀 지난 애를 무슨무슨 이유를 대면서
어린이집에 보내자 해서 아직 걷지도 기어 다니지도
못하는 애를 맏기고 집 안일도 안하면서 잠만 자고
놀기만 하다가 저 퇴근하면 모든걸 저한테 다
의지합니다.
둘째를 출산하고부터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가장 큰 건 둘째 아이를 재울때입니다.
퇴근해서 애들 씻기고 밥먹이고 놀아주다가
잠 잘 시간이 되면 저는 첫째를 재우러 들어가고
아내는 둘째를 재우러 각각 방으로 들어갑니다.
근데 계속 아내 방에서 피곤하고 짜증나는 목소리로
둘째 애기한테 “자라고 좀~~” “제발 자라~~”
이렇게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나와서 물어보면 애가 안자고 눈 똥그랗게
뜨면서 안잔다고 짜증난다고 하는 겁니다.
첫째는 제가 다 키웠으니 육아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든가보다 하고 가끔 제가 재우러 갑니다만..
점점 심해져 이제는 옆집에서 다 들릴 정도로 소리를
지릅니다. 그것도 거의 매일요..
“아~~ 신발 좀 자라고~” 몇일을 그렇게 듣다보니
제가 화가 나 한소리 했더니 모든 화를 저한테 다 내면서
싸움이 또 벌어집니다.
제가 다른건 몰라도 애들 앞에서 큰소리를 치면서
애들 기죽이는거나 욕하는건 정말 못 참습니다.
이런것 때문에 이혼하자고도 싸웠던 적도 있구요
근데 오늘 정말 충격정인걸 보고 말았습니다.
새벽에 배고프다고 일찍 일어난 애를 보고는
나와서 자고있는 저를 깨우더니 분유를 먹이라길래
먹이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2시간뒤에 출근
준비를 하는데 둘째가 잠에서 깼는데 아내가
아직도 잠에 취했는지 계속 애들 재우려하고 또
소리지릅니다. 씻고 있던 나는 그만하라고 말을
하는데 저보고 출근이라 쳐 하라는 겁니다..
1차 빡쳐서 있는데 또 “신발 좀 자라고~” 들립니다
문을 열고 보니 공갈젖꼭지를 애 입에 물리고는
그 손으로 애 얼굴을 막 흔드는걸 보았습니다.
도무지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막 화를 냈습니다.
출근시간도 늦어지고 애둘은 막 울고 하.....
일 때문에 출근은 했지만.. 정말.. 애들 걱정에..
애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아내가 너무
밉고 싫고 정이 다 떨어져 갑니다.
이런 아내 형 누님들 결혼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