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은 후 5교시. 잠은 오고 내 책상은 눈부신 햇빛이 환히 비춰주고 있다. 서늘한 바람은 커튼을 움직이게 하고 있고, 다른 친구들은 식곤증인지 뭔지 다 졸고 있다. 들리는 소리는 선생님의 분필소리, 학교 바깥에서 떠드는 아이들 소리, 또 서늘하게 부는 바람소리 뿐이다.
수업이 끝나 종소리가 울리자 아이들은 하나둘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기 시작한다. 쉬는시간에는 놀고싶나보다. 나도 일어나 같은 반 친구와 같이 화장실로 향한다. "야 5교시 조카 졸리지 않냐?ㅋㅋㅋ" "그니까ㅋㅋㅋㅋ난 걍 잤다." 평상시와 다를바 없는 이런 평범한, 별 의미 없는 말들이 오고간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도덕시간에 행복에 대해 배운적은 있지만 딱히 깊게 생각 해 본적은 없었다. 그래서 6교시 수업시간 내내 생각 해 본 결과 '나는 행복하면서도 행복하지 않다.' 이거다. 그 이유로는 난 일본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법한 따뜻하면서도 바람이 살짝 부는 그런 5교시의 삶을 살고 있었다. 또 나의 말을 같이 들어주고 주말마다 같이 노는 친구가 4명이나 있다. 하지만 다 행복한건 아니다. 일단은 나도 중학생인지라 시험공부를 한다. 1년에 4번보는 시험이지만, 공부는 시험 보기 전 한달을 하기 때문에 1년의 3분의1이 공부로 날아가버리는 셈이다. 나는 이 3분의1기간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는 아직 나의 진로를 결정하지도 못하였는데, 이렇게 공부만 한다고 나중에 가족은 꾸릴 수 있을까? 내 엄마는 항상 "뭐가 될지 모르기때문에 일단 공부를 해 놓는거야."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이 그렇지 않다. 공부를 할 시간에 나의 진로를 칮는것이다. 그 방법이라함은 어디 체험하는 곳에 가보거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직업이라면 알아봐 보는 것이다. 그렇게 진로를 정한 후, 공부가 필요한 직업이라면 그때는 1년의 3분의1이 아니라 1년 전체를 공부만 하면 된다. 모든건 아직도 늦지 않았다.
나는 아직 나의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난 오늘도 똑같은 학교를 나가며 똑같은 학원을 갔다가 늦은 밤이 되서야 집에 들어온다. 난 그러면서 매일 '망할 대한민국'이라 생각하지만 딱히 내가 이 나라를 바꿀 수도 없는 법이다.
그래서 말이 좀 길어진 것 같았지만 나의 결론은 이거다. 공부라는것은 거의 모든 직업의 필수인것같다. 요즘은 미술쪽으로 나가고 싶어도 공부를 잘해야 하고, 음악쪽이어도 공부가 뒷받침 돼어야 한다. 즉 일단은 공부를 해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를 써보았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