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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여기까진가 봐요

ㅇㅇ |2018.06.25 14:14
조회 686 |추천 1

여섯번째 재결합이었어요. 늘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던 사람이었고, 마음고생에 너무 지쳐서 겨우겨우 꺼내 풀어보고자 한 얘기가 그 애한텐 헤어지자는 결론이 됐었어요. 그럴 때마다 늘 울며 제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안하다 내가 다 잘못했다며 붙잡는 쪽은 늘 저였고 한 번을 뒤돌아 안 보고 떠나던 애였어요.
이번에도 다 무뎌졌을 때 갑자기 연락 와서 흔들었고 전 다시 무너져서 이번엔 다르겠지. 다를 거야 하며 잡혔습니다. 언제나 늘 잡혔네요 전
그런데 자기가 힘드니 바로 제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ㅎㅎ... 정 떼고 떠나는 쪽도 힘든 걸 생각해달랍니다... 이번엔 붙잡지 않았어요. 친구로라도 지내기로 했었는데 몇 일을 혼자 계속 생각해보니 역시 그 애의 말대로 저흰 아니에요. 그저께 여자가 생긴 걸 봤어요 근데 참 신기하게 눈물이 별로 나질 않더라고요 쿵하는 느낌도 들지 않고 그렇게 되니 혼자 친구로도 연인으로도 지낼 수 없는 관계라고 결론이 났어요.
그 애가 뭘 하는지, 밥은 먹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이젠 더는 보고 싶지 않아요. 궁금하지도 않아요
너무 많이 지친 것 같아요.
서로 다신 마주치지 말자 말했는데 그걸 말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고... 갑자기 이러니 무섭네요 나중에 후폭풍이라도 올까 봐 ㅜ
그렇더라도 잠시나마 이제는 쉬고 싶네요. 그동안 제 자신한테 너무 고생했다 말해주고 싶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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