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안 매년 봄 가을에 강릉 경주에서 집안 제사 지냄. 아빠따라 가보면 갓이랑 도포 갖춘 할아버지들이 항렬 확인하고 존대하시고 큰아버지가 금관조복을 입은 할아버지들이랑 제사지내심. 제사도 지금은 큰아버지께서 직접 간소화하자고 하셔서 줄이긴 했지만 어렸을때는 제사가 끝났다 싶으면 또 2-3주 뒤에 제사였던거같았음(체감상) 큰아버지의 아들이 종손이라 며느리가 첫 아들 낳았을때 큰아버지가 상가건물 하나 주셨다고 함. 그리고 지금도 ‘제사를 주관하고 집안 대소사를 책임지는’ 며느리 이기 때문에 품위유지비 조로 월 4-500씩 받는다고 알고 있음. 아빠에게 언니 제사 지내느라 힘들겠다고 했다가 들은 소리이고 이 지역 종중 어른들 모이는 자리 있으먼 어른들도 언니에게 존대하심. 그리고 어렸을때 엄마 제사음식 하시는거 보고 오빠랑 내가 엄마 도우면서 집안 어른들이 모두 제사음식 같이 만들게 됨. 지금도 여자들이 전부치면 남자들이 밤까고 솔잎 씻고 송편빚거나 찹쌀부꾸미 부치심ㅋㅋㅋㅋ 큰오빠네 언니가(종부) 아가씨는 절대 제사지내는 집 가지말라고 했는데 지금 남편집안은 진짜 뭣도 없는데 제사강요 며느리 도리 운운하는 집임. 첫 명절에 갔다가 적응 안되고 너무 시대착오에 구식이라서 다음 명절(설)에 남편끌고 우리집에 와서 보게함. 집안 어른들이 둘러앉아 밤까고 부꾸미 만들고 하는거 보고 1차 충격, 며느리들 따로 차례 지내도록 하는거 보고 2차 충격, 근처에 사시는 종중 어른들이 명절 오후에 인사오시는데 큰며느리에게 종부 종부 하며 존대하시는거 보고 3차충격 받았다고 함. 우리집안이 여자가 귀해서 지금 큰아버지 두분 우리집 삼촌까지 딸은 나밖에 없어서 당연히 예쁨도 많이 받음. (내 이름이 끝자리가 ‘기’인데 우리 항렬자고 여자에게는 안붙이는거 큰아버지가 나 태어났을때 아빠랑 두분이서 이름짓고 그날로 대전까지 가서 5년에 한번 발행하는 족보 인쇄 중단하고 내 이름까지 넣어서 인쇄 재진행했다고 하심) 이런저런거 보고 남편이 좋아보였는지 명절에 시댁가면 부엌을 기웃거리고 뭔가 도우려고 함(그러다 시부모님들께 혼남) 손주 얘기 하실때마다 아빠 우리 장인어른 집안은 며느리가 큰아들 낳았다고 건물 주셨대 하고나니 이제 손주얘기 안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8.07.05 07:25
처음부터 여자가 사장일때 만난거임... 이뻐 집이든 뭐든 다 해와 밥 반찬 가지각색 다 챙겨줘 애 한명 낳았어 도대체 뭐 부족해서 저리 갑질이야? 시부모도 다 며느리 돈으로 막고 사는거일거면서? 남녀 바꿔 생각하면 돈 많고 잘생기고 그 나이로 안보이고 딸하나 있지만 내 애기도 자기가 낳고(!?) 집안일 다 하고 밥도 매번 첩첩이 다 해줘 심지어 장인장모는 사위돈으로 먹고 살아 딸만 옆이서 방긋거리고 있으면 세상행복하다는 사위....장인장모라면 사위 어화둥둥 모시고 살지 않을까? 더불어 남자들은 그 여자 기사밑에 엄청난 욕 리플을 쳐 달겠지 부자인 소유진이 부자인 백종원 만나는데도 돈만보고 결혼했다고 깝죽댔었으니까ㅋㅋㅋㅋ 저 노인은 원래대로라면 눈도 못 마주칠 분에게 개갑질 하는거. 그리고 진짜 종갓집은 부자던데 저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