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옆 직원때문에 글 씁니다.
저와 이 직원은 여자 입니다. 그래서 좀 친해지기도 했구요.
이 직원이 일년 정도는 별 말 없다가 저와 친해진 후로 저에게 주위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예민하게 굴기 시작했어요.
지금 한 1년 째 들어 주고 있는데.... 더 이상 커버 할 수 없을 많큼 많이 예민하게 굴어서 미치겠습니다.
사건 1.
이 직원이 몸매 관리를 위해 필라테스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두달 뒤 다른 여 직원이 운동을 좀 해야 겠다며 수영을 다니기 시작했죠.
근데 저에게 와서는 "저 사람 내가 하는 것마다 따라해 미치겠네요"
하면서 그 직원 흉을 보기 시작하더군요... 그냥 웃으면서 "다들 여름 대비 운동 하는거.. 아닐까요?" 하고 넘겼습니다. 누가 운동 할까? 이런 말만 하면 저에게 저 사람도 자기 따라한다고 짜증냅니다.
사건 2.
그 직원 바로 옆자리에 팩스가 있는데 누가 팩스 보내러 오기만 하면 저에게 메신져로
"아.. 또 내 모니터 보러 오는데.. 어쩌죠?" 이러네요... "신경쓰지마요. 그냥 팩스보내려고 하는 걸꺼에요" 했습니다.
누가 근처만 오면 제 메신져에 근처에 왔던 직원 흉이 한 바가지가 적혀 있어요.
사건 3.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팀원 중 한 명이 산다고 하며 결제를 했습니다. 우리들 모두 잘 먹었다고 했고 돌아왔는데 이 직원 표정이 영 좋지 않더군요. 조금 있다 저에게 하는 말
"아까 내가 잘 먹었다고 했는데 지가 못들어 놓고 표정이 안 좋은거 봐요, 아우 재수없어"
음... 혹시나 해서 상대방이 잘 먹었다고 한거 못들었대요?? 하니.. 아니래요.
그냥 딱 봐도 밥 산 직원이 자기한테 지금 화나 있는 표정이라네요...?
사건 4.
이 직원이 하는 업무중에 물건 구매가 있어요. 저희 쪽에 행정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물건 구매를 비교적 업무가 한산한 사람이 맡아서 하는데...
자기가 아무런 빽이 없어서 이런 잡일을 하게 된거라고 푸념하더라구요. 아니라고 해 줬는데 듣지를 않네요. 이미 본인 머릿속에서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까지 다 내 놓은 거구요.
이 외에도.. 많은데... 참. 큰 사건들이 아니라 자잘한 일들이라...
제가 오죽하면 그 직원에게 "남들에게서 신경을 꺼보는게 어때요? 너무 예민하네요" 했더니만
제가 둔한거라고 하더군요. 제가 너무 둔해서 남들과 경쟁을 못하는 거래요.
회사는 정글같은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제 업무에 브레이크 걸 만큼 남 험담하거나 메신져 폭탄 보내는건 좀 아닌거 같다니까,
저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서였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사사건건 저희를 잡아먹으려고 하는걸 저는 위기감 없이 받아들이길래 알려주는거래요.
뭐라 해야 이 직원 행동을 좀 덜 예민하게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