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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있는 이혼남과 결혼,후회되요

에효 |2018.09.30 19:13
조회 32,362 |추천 3

36살 이구요. 저는 식만올리고 혼인신고 안하고, 아이없는 상태에서 이혼했었어요.

그러다 동갑에 5살 남자아이를 키우고있는 남자를 만나서 1년 연해하고 재혼했네요.

현재는 임신 7개월이예요.

 

주변에서 많이 말렸는데, 저도 솔직히 남의 아이 키우는게 자신없었지만,

남편이 자기가 많이 돌볼꺼고 조금만 신경써달라고했어요.

아이 인생도 중요하지만, 남편은 본인 인생도 중요하다고,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재혼하고 싶다고 했었구요.

 

거기다 남편 직업이 엄마, 형과 모텔 운영을하는데

연애때는 형과 돌아가면서 하루 집에가고, 하루는 모텔에서 일하면서 잤었어요.

물론 애는 모텔에서 키웠구요.

 

저는 재혼하면서 아이는 이해해주겠는데, 모텔에서 자고 오는건 안된다.

야간직원을 구하지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 했고,

남편 형과 엄마는 수입이 많지않아서 안된다했는데,

가족들과 다툼끝에 남편어머니가 야간을하시고 하루는 쉬고, 일하는날은 9시~ 9시반에 퇴근하는

것으로 조율이 됐어요. 그래도 금, 토 중 일하는날은 모텔에서 자고요.

(저는 그래도 어머니가 야간하시는건 반대한다했더니 올해안에 모텔리모델링하고

야간직원을 구한다 했었습니다)

아무튼 모텔문제로 많이 다퉜고, 임시방편으로 저렇게 하기로했어요.

 

수입은, 저도 직장인이고, 보너스까지 생각하면 월 230~250정도 수입이 있고,

남편은 형과 월급식으로 350씩 받아요. 아직 서로 월급은 합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처음 결혼하겠다 했을때 저희집과 주변 반대가 심했어요.

남의 아이는 절대 못키운다고 많이 말리더라구요.

근데 연애때 남편과 저 성격이 너무 잘맞고 한번도 다툰적이 없었기에 결혼결심했었구요.

초반에는 좋았었네요.

 

그러다 임신이되서 둘째도 생겼어요..

 

평일에 남편이 일해서 9시넘어 퇴근하는날에는 초반엔 제가 애를 데려와서 밥먹이고,

씻기고 재웠어요.

근데 아이가 밥을 잘안먹는애라 밥먹으면 기본 1시간 반을 먹어요.

떠먹여줘야했구요. 그래서 6시퇴근해서 모텔들러서 아이데리고 집에가면 7시가넘고

밥차려서 주고나면 9시, 씻기고나면 9시반.. 그럼 남편퇴근하고와서 또 남편밥을 차려주고..치우고..

그러다보니 제가 집에서 뭔가를 전혀 할수가 없더라구요.

 

더러운걸 못보는편이라  청소해야될게 눈에 보이는데, 저렇게 하다보면 치울수도없고,

남편이 이틀에한번쉬니까 시켜놔도 제대로 안해서 성에안차니 제가 부가적으로 더 하게되고..

 

이게 점점쌓이다보니 일하는날엔 남편이 저녁을 모텔에서 먹이고 퇴근때 같이 오라했네요

이렇게 결정하는 과정도 심하게 많이 싸웠고, 남편은 애를 못키우겠으면 미리말하지그랬냐고하고

저는 저한테만 애를 떠맡길려고하는게 싫어서 니가 많이 돌보겠다 하지않았냐고 싸웠어요..

거기다 전 임신초기였는데 전혀 대접받는단 생각도 안들었고..

둘째 지우고 헤어지잔말까지 서로 오갔었네요..

 

또 문제는 주말인데, 저는 임신중이라 예전엔 늦게까지 놀다 잤어도 지금은 12시쯤되면

잠들어요.. 직장인이라 쉬는날은 토,일요일, 공휴일뿐이구요.

근데 남편은 금, 토중하루 쉬는날엔 새벽까지 배그 게임을하다가 3~4시쯤잡니다.

(물론 평일에도 다음날 쉬는날엔 이렇게 게임을해요)

그럼 당연히 아침에 애는 깨고, 그럼 저도 일어나서 애 밥주고..

남편은 10시~11시사이쯤깨서 모텔로 출근해요.

저는 주말에만 쉬니까 친구들도 만나고 약속도 잡는데, 아이를 데려갈수 있을땐

제가 보는데, 데려가기 곤란할땐 아침먹이고 모텔데려다주고 남친한테 보라하고 나가기도합니다.

 

근데 저한테 애도 안본다고 화내고 이기적이라고 싸가지없다고 하는경우가 많았어요.

금,토중 하루 남편이 모텔에서 자는날에는 애도 데리고가라했구요.

저는 엄마집와서 잡니다.

 

연애때는 다툼이 없었는데, 재혼후에 아이때문에 다툼이 많아졌어요.

저는 임신해서도 직장다니고 집안일도하고 (물론 남편도 하긴해요), 밥도차리고 다하는데..

임신부심 부리는건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임신했으니 조금 대접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입덪도 없었고, 제가 마른편이라 배가 자주뭉치고 조산기 있는거말고는 딱히 힘든게없어서

화장실 락스청소도하고, 청소도 먼저하고 했네요.

 

이번에 다투게 된 건, 금요일 남편이 모텔에서 자고, 토요일 쉬는날이였어요.

이날 아침에 저랑 남편 둘다 아는 남자인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단톡에서 저녁 6시쯤 조문을 가기로 했구요.

저는 임신중이라 같이가서 입구에서 인사하고 차에서 기다리겠다고 얘기가된 상태였어요.

물론 남편은 모텔에서 잤으니 아직 안일어난 시간이였구요.

보통 쉬게되면 10시반~11시쯤 일어나서 집에오니까 집에온다고 전화오면

저도 엄마집에서 집으로 가는데,

12시가 넘어도 연락없길래 저도 화가나서 친구랑 점심약속을 잡았어요.

나갈준비 거의다하고 12시 50분쯤되서야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가게에서 애도 점심먹이고 너도 먹고오라고,

난 점심약속 잡았다고 했더니 자기 쉬는날인거 알면서도 나가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렇게 다투고 전화 끊고, 장례식장도 같이 가기싫길래

따로가자고 톡보냈더니 씹더라구요.

6시쯤 갔더니 그때 안왔고, 알고봤더니 서울에서 친구들이 5명정도 내려오는데

그친구들 오는시간에 온다했대요.

 

그러면서 어제저녁에 그친구들과 룸쏘가서 놀고있는사진을 친구들과 있는 단톡에 올리더라구요.

물론 저한텐 연락한통없었고 저도 안했어요.

지금까지도 서로 안하고 있네요. 저는 금요일부터 엄마집에 와있는상태구요.

(장례식장가면서 아이는 어머니한테 맡기고 모텔에서 재웠겠죠..)

 

남편은 제가 아이를 잘 돌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도 할만큼은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밥을 안주는것도 아니고.. 싸웠을땐 주방일을 안하긴하지만요..

저 없을땐 뭐에 애 밥을먹였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저한테 바라는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아이엄마가 필요한거였으면 결혼할때 말하지..그럼 다시 생각했을텐데..

그렇다고 제가 뭘 많이 받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남편 가진돈도 5천이 전부였고, 전세 2억짜리 구하면서 제돈2천, 남친돈 5천에

대출 1억3천해서 집구했구요.

 

그외에 여름휴가때신행겸 해외간것도 다 제돈, 제예물, 남편시계, 식은안올리고 웨딩포토만

찍었는데 그것도 제돈갖고 했네요.

혼수는 기존에 남편이 쓰던거쓰고 가구만 새로 샀어요.. 비싼거 안하고 인터넷으로 사서

2~3백정도 든거 같아요..물론 카드결제..

주변에서는 애있는 남자랑 결혼하는데 뭐라도 받고 가라고 했는데..

받을게 있어야 받죠;; 받을 생각도 없었구요..

(실제로 회사 언니네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는데, 아이없는 새어머니셨대요.

그때 언니네 아버지는 새어머니 명의로 땅사주시고 결혼했다네요)

 

근데 이제 처음과 다르게 말도 바껴서 리모델링도 안한대요.. 당연히 야간직원은

안구하구요.. 그걸로도 최근에 다퉜어요..

거기다 저는 임신 7개월차인데 남편이 저를 전혀 임산부로 대접해주지 않는다

생각하니까 그것도 많이 서운하구요.

아이없는 남자를 만났으면 둘다 첫아이의 기쁨을 누렸을텐데..라는 후회가 많이 드네요.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었어서 주변에 한탄을 할수도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했어요.

이러다 또다시 이혼녀가 될것 같아요...

추천수3
반대수105
베플ㅇㄱㄷ|2018.09.30 20:01
님, 그러다 이 생에 열 번 결혼하겠어요.
베플남자ㅇㅇ|2018.09.30 21:37
왜 이혼했는지 알겠지? ㅋㅋㅋ 이혼 한번 하면 지옥으로 떨어진다. 절대 제대로된 놈을 년을 만날수가 없다.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베플ㅇㅇ|2018.10.01 02:12
어느댓글에서 읽었다. 여자여우는 남자여우에 댈것도 아니라고. 필요한여자는 수단과 방법을가리지않고 10년도 연기해서 잡아놓고 본색을 드러낸다. 그렇게 철저하니 맘약한 여자는 순정으로 알고 넘어가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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