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추가하면 남편이 누구냐고 했을때 제가 "마누라도 몰라보면 안되지~" 하고 농으로 받아친거였는데 누구야라는게 자꾸 머리에 맴돌고 기분나빠져서 물어봤던 상황이었어요.
저한테 "이게 누구야? 인간이야 요정이야? 와 여신" 이런식으로 물어봤던거 아니었고 그런 질문 받게 생기지도 않았고요ㅠ
속상한거 오래 가져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남편한테
어제일 이해안가고 속만 상한다고 더이상 생각하지 않겠다고했어요. 대신에 앞으론 뽀뽀하다말고 누구냐고 물어보지 말아달라고 했고 오빠도 알겠다하고 마무리됐어요.
댓글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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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입니다.
같이 술 한잔하고 집에와서 남편은 먼저 자고 저는 거실서 티비보다가 조금 나중에 들어와서 누웠습니다.
술은 셋이서 소주 다섯병 마셨고 좀 알딸딸한 상태였어요.
남편이 제쪽으로 돌아 눕길래 저는 잘자라는 의미로 가볍게 뽀뽀해줬고 남편은 조금 딥하게 뽀뽀를 시작하더니
"누구야~?" 하고 세상 스윗하게 물어보는거에요.
아무 생각없이 "마누라도 몰라보면 안되지"하고 뽀뽀를 이어나가려고하는데 기분이 나빠지는거죠.
불키고 앉아서 뽀뽀하다말구 누군지는 왜 물어봤냐고 했더니
"그냥 좀 자자~~"
"그냥 물어봤어~~~"
이러면서 질문 피하고 자려고하길래 누구야라는말이 기분 나쁘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짜증섞인 웃음으로
"너 뭘 생각하냐?"
"그냥 해봤다고 좀 자자"
이러는거에요.
차라리 잠꼬대나 말실수, 헛소리한거 였다고 하면 제 기분이 좀 덜 나빴을까요?
남편이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누구냐고 물어 볼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하는데 너무 꼴보기 싫었습니다.
나가서 자라고 하고 밤새 뒤척이다 이 글을 적습니다.
남편은 3~4개월 동안 출장때문에 길게는 일주일, 잛게는 하루이틀씩 밖에서 자고왔습니다.
누구냐는 질문 때문인지 짜증섞인 웃음 때문인지 정확하게 어느 포인트에서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는데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제가 예민했던 걸까요?
이게 기분나쁠 상황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