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에요. 현재 둘째 임신중입니다.
고민이 있는데 하소연 할곳이 없네요
저희는 3년 동거하고 결혼했어요.같이산지 8년차네요.
신랑과는 별탈없이 잘 지내요. 자상하고 착해요.
근데 유독 돈 욕심이 많아요.
서울에서 동거할때 둘이 일하면서 부족하지만 알콩달콩 지내다가
시아버님 사업 물려받으려고 지방으로 내려왔죠.
신랑이 돈욕심이 많아요. 안쓰는 자린고비는 아닌데 돈을 움켜쥐고 있는걸 좋아해요.
저는 애초에 동거할때도 용돈빼고는 신랑한테 다 줬구요.
신랑이 그걸 원해서요.
지방 내려와서 아버님 사업 배우고있어요.
많이 풍족해졌고 전혀 부족함이 없답니다.
전 생활비는 신랑카드로 쓰고 현금 용돈 40만원 받으면 시장가거나 제옷을 사거나 아이한테 쓰거나 제 용돈 써요.
신랑카드로 사고싶은거 사요. 터치는 잘 안해요.
그런데 저희가 둘다 게임을 좋아합니다.
둘다 현질 해요. 폰게임이든 피시게임이든 자기 용돈내에서요.
저는 신랑이 컴퓨터 한번 업그레이드하면 몇백씩 깨지는거 전혀 터치안해요. 술담배도 안하고 밖에도 잘 안나가고 개인적으로 옷같은것도 다 제가 사고요..
다른데 돈을 안쓰니 일년에 한번정도 그러는게 뭔 대수랴 싶어서요.
월급타면 신랑은 100만원 개인용돈 빼가라고 합니다.그걸로 현질도 하고 하고싶은거 하라고요.
그런데요..얼마전에 비상금이 있는거 알게 되었어요.
5천정도.. 그러면서 저한테는 없는척 합니다.
이번달은 생활비 많이 나가서 자기 용돈 몇달동안 못뺐다는둥..
이렇게 쓰다가는 유지가 힘들다는둥..
저 딱히 쇼핑하는거 없어요. 요근래 공기청정기사고 비데사고 요런거..
통장에 돈 뻔히 있는거 아는데 그러니까 기분은 나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조회해보니 몇달동안 용돈 못썼다는 사람이 비상금통장에서 9/21~오늘까지 800만원 인출했네요.
현질한거겠죠. 컴퓨터 부품사면 저한테 꼭 말하니까요.
본인이 번거니까 본인뜻대로 쓰겠다는 걸까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 터치 않하는거 알면서 돈 못썼다고 징징거리더니 4개월만에 800..모아둔 비상금 야금야금 쓰고있네요..저보고는 아끼라면서..
진짜 스트레스 받네요..
누가보면 제가 명품백사는줄ㅜㅜ..명품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옷도 5만원만 넘으면 못사요..다 집안물건이나 아이한테 들어가요.
저희집 경조사때는 제 용돈에서 반이나 3/1은 꼭 보태요.
친정 아빠 가끔 용돈 드리는데 그것도 일절 신랑돈 안쓰고 제 용돈서 줍니다.
본인 용돈을 모아서 만든 비상금이면 전혀 상관없어요.
그건 본인 돈이니까요..
그런데 생활비통장에 딱 몇십만원 넣어놓고 모자라면
그때그때 20이든 30이든 더 넣어줘요.
왜그럴까요 대체? 제가 돈에 터치할까봐 그런걸까요?
확 까발릴까요...아님 좀 더 지켜봐주고 기다려 줄까요?
여자분들 남자분들 입장에서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