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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사람에게 결혼 감정을 느꼈습니다.

누구 |2019.01.09 15:30
조회 15,677 |추천 77

안녕하세요.

최근 이별 후 마음이 답답하였는데 결혼과 관련하여 여러 생각이 들던 중 최근 신기한? 경험이 있어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구해보고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올해 서른하나 여자이고 5년차 공무원입니다. 부모님 두분도 공무원이시고, 퇴직까지 얼마남지 않으셔서 그런지 최근에 결혼 압박이 많이 들어오네요.

 

저의 과거 연애사를 돌이켜보면 대학 철없던 시절의 연애 2번,

직장인 오빠 1명,

공무원 연하 1명 이렇게 있네요.

 

직장인 오빠를 만날 때는 제가 너무 어리기도 했었고, 서로 잘 맞지 않아 전혀 결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만나던 연하남친을 만날 때는 저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결혼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집안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남친 쪽 부모님 사정이 많이 안좋으신 것 같고, 나이 차이가 조금 나다보니 남친이 생각하는 것도 많이 어렸고, 최근 잦아진 다툼도 한몫하여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공무원 동기 모임에 나갔다가 저희 동기는 아닌데 우연히 따라 온 공무원 한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선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는 표현했지만 일적으로 몇번 통화하고, 만나면 그냥 가볍게 인사하는 사이였어요. 그러나 그렇게 오래 단둘이서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한 적은 처음이었죠.

 

동기들이 일이 있어서 빠르게 자리를 파하고 각자 차로 가던 중에 아쉬운데 커피나 하고 가자고 하셨고, 둘이서 2~3시간 정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였습니다.

서로 이때까지 소개팅했던 일들을 얘기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이상형이 그냥 서로인겁니다.

 

저는 평소 결혼 상대로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공무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부모님 노후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저희 부모님처럼 상대방의 부모님도 공무원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았구요. 이 모든 게 딱딱 맞았어요. 2살 차이에 그분 부모님들도 공무원이시고. 그 외에 외적인 모습도 굉장히 잘 생긴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이 제 취향이셔서 평소에도 호감이셨구요. 서로의 성격도 굉장히 무난하고 긍정적인 그런 스타일.

 

소개팅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자리에서 우연히 둘만 남아 이런 얘기를 하게 된 것이 괜히 운명처럼만 느껴졌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집에 와서 '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이 사람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까?', '몇 번 더 만나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잠을 설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날 청사 내에서 우연히 그분을 만나게 되었고, 주말에 식사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분도 저와 같은 감정일까요? 기대해봐도 될까요?

 

이전 남자친구들을 만나면서 '아, 이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과 확신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이렇게 잠깐 만난 사람한테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합니다. 결시친에서 '~을 계기로 결혼 확신이 생겨 결혼을 하였다.'라는 글을 종종 보았습니다. 저처럼 사귀기 전에도 결혼 감정이 드신 분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오늘 하루 쉬는 날인데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 머리만 아프고 놀지도 못하고 있네요ㅜㅜ 조언 꼭 부탁드려요.

추천수77
반대수3
베플남자ㅇㅇ|2019.01.09 15:45
근데 여자들은 별로 안친한 남자랑 마음에 없어도 같이 식사약속을 잡아? 왜 이걸 헷갈려하지? 적어도 나는 친하지도 않고 마음도 없는 여자랑은 식사약속 안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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