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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성관계가 무서운 여자들에게]

ㅇㅇ |2019.01.14 22:49
조회 1,254 |추천 4

페미니즘  [성관계가 무서운 여자들에게]여성시대 펌
남자가 자기가 진짜 사랑하는 여자한테 __라는 행위를 강요할 수 있을까?
아니. 결론부터 말하면 난 못한다고 생각해.__는 사랑하는 여자한테 절대 강요할 수 없는 행위야.남친이랑 나는 이 문제로 끊임없이 부딪쳤고, 결국 이별이라는 길을 택했어.
아래는 전 남친과의 __가 힘겨웠던 이유들

1. 모텔의 찝찝함
모텔방은 청소한답시고 바닥도 신발로 막 밟고 다녔을 거 같고, (방바닥에 똥 싸고 가는 미친놈들도 있다고 하고) 안 보이는 구석에 먼지도 많은거 같고, 누가 누웠을지 모르는 침대에 눕는 것도 찝찝하고, 이불 빨래도 제대로 하는지 걱정되고, 수건은 세탁업체에서 수거해가서 더럽고 불결하게 느껴졌음.
그리고 실내조명이 밝지 않고, 전체적으로 후진 느낌이 들어서 모텔방만 들어가면 기분이 너무 다운됐어. 결정적으로 천장에는 몰카가 설치되어 있을 것 같아서 불안했어. 그런데 전남친은 뭐가 걱정 되냐면서 무신경하게 굴었지.
만약 내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기분이 덜 상했을지도 몰라.
2. 몰카 걱정
내 장면이 모텔 어딘가에 숨어 있을 몰카에 찍혀서 인터넷에 나돌아 다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더라.
웹하드와 토렌트에 올라오는 수많은 몰카들과 리벤지 포르노들. 
업체에 의뢰하면 인터넷에 올라온 건 겨우 삭제해도, 누군가의 하드디스크엔 계속 남아있어서 언젠간 또다시 올라온다고 하더라.
그리고 어떤 업체에선 또 돈 벌어 먹고 싶어서 지들이 과거에 지웠던 영상을 다시 올리기도 한대. '만약 이런 영상이 찍히면 외국 가서 살아야 되나, 그럴 능력도, 돈도 없는데 어쩌지?' 라는 걱정이 마음 한켠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어.
몰카 피해자가 됐을 때 결국 자살을 택하게 되면, 한남들은 댓글로 '이년 자살했답니다.. 그럼 유작이네요..ㅋㅋ' 라며 피해자의 고통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낄낄대는 게 소름 돋고 끔찍했다.
지가 원해서 찍었다는 둥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며, 애초에 찍은 게 잘못이라는 둥 끝까지 피해자 탓을 하고,,,
한남들은 주제넘게 자기랑 관련 없는 여자들의 성생활까지 컨트롤 하려고 드는데, 실제로 그게 여성들의 주체적인 성행위에 큰 걸림돌이 됨. 미래의 내 아내는 꼭 동정이었음 한다고. 그러면서 지가 여자를 사귀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섹스를 요구함. 만약 여자가 하기 싫다고 하면, 오빠 못 믿냐고, 넌 날 사랑하지 않는 거냐며, 나는 섹스 없는 관계는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고 하며 어떻게든 구워삶아 모텔방으로 데려간다. 3. 평판 걱정과 죄책감 모텔 드나들 때 아는 사람한테 목격돼서 닳고 닳았다고 소문 날까봐 두려웠음. 내가 사는 동네가 특히 워낙 좁은 변두리야. 
3. 질염, 성병에 대한 걱정
그리고 섹스 후엔 질염도 자주 걸려서 고생을 많이 했지. 한번은 축농증 걸렸을때 나오는 진한 콧물같은 초록색에 찐득하고 건더기가 있는, 냄새도 심한 냉이 나와서 엄청 깜놀한 적도 있어. 근데 병원엔 차마 가보지 못했어.
두려웠거든.. 대신 티트리오일 사서 팬티에 맨날 뿌렸어. 그리고 안 씻은 손가락으로 자궁경부 매번 쿡쿡 찔러대기에 자궁경부암 같은 성병도 걱정이 됐다. 왜, 남자들한텐 자각증상 없어도 여자들한텐 치명적인 성병이 많다고 하잖아.
한국남자들 성매매 유경험율 세계 최고수준인거 알지? 밖에서 어떤 병균을 묻히고 들어와 아내나 여자친구한테 옮길지 모른다고. 파트너가 한명밖에 없던 여성들도 성병 땜에 고생하고 자궁 적출하고 그런 얘기 들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최근 연구결과 중에 ㅋㄷ의 윤활유 성분이 여자 몸에 그렇게 안 좋다고 하는 기사를 봤는데, '__란 결국 백해무익하다' 라는 결론을 내렸어.
'삽입위주의 성관계는 고통 그 자체'라는 생각이었지.

과거의 내 모습처럼 바보 같은 여자들이 더 이상 안 생기길 바라는 애타는 심경으로 이 글을 썼어.
지금 이 시간에도 남편이나 애인으로부터의 성적 착취와 학대를 견뎌내고 있을 이 땅의 수많은 여성들이 부디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으면 해.
(그러니 만약 이 글에 공감한 여시들이 있다면,다른 카페나 블로그 등으로 많이많이 퍼가 주었으면 좋겠다.)
또 이 글을 읽은 모든 여시들도 꼭 행복해지길 바랄게!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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