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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볼거예요] 신혼부부 집안일 분담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혼부부 |2019.04.06 23:46
조회 1,535 |추천 0
안녕하세요. 곧 결혼 1주년 맞이하는 신혼부부입니다.
남편과 이야기하다가 다른 부부들 의견 듣고자 글 올립니다! 같이 볼 거라서 꼭 조언 부탁드려요.

작년 5월 결혼해서 7월 말까지는 같이 맞벌이했습니다.
조언을 받기 위해서는 창피해도 세세하게 적을게요.
핸드폰으로 적어서 가독성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남편: 빨래하고 널기, 주1회 분리수거, 식사 상차릴 때 치울 때 거들기, 아내가 시키면 청소기, 아내가 시키면 물청소, 아내가 시키면 종량제 쓰레기 버리기, 화장실 청소 1번, 저녁 식사 2번(돈가스, 카레), 야식 먹을 때 라면 끓이기, 세차(외부) 등

아내: 매끼니 식사 및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 양 엄청 날 때 같이 나감, 주 3~4회 청소기, 월 2회 물청소, 먼지닦기(수시로 더러울때), 화장실 청소, 야식, 세차(내부) 등

이게 저희가 작년에 맞벌이 할 때 했던 일이구요.
그 후 제가 8월부터 8개월동안 일을 잠깐 쉬었습니다.
그 땐 이렇게 했었어요.

남편: 주 1회 분리수거
아내: 분리수거 외 나머지

제가 얼마 전 다시 일을 시작했고 업무특성상 남편은 월~금 출근 토,일 휴무 / 저는 화~토 출근 일,월 휴무 입니다.

제가 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집안일을 나눠서 적긴 애매하지만 2주동안의 일을 적으면,

남편: 빨래하고 널기, 주1회 분리수거, 식사 및 설거지 하루

아내: 끼니 식사준비 및 설거지(각자 먹고 온 날, 외식 한 날, 배달음식 시켜 먹은 날 종종있음), 음식물 쓰레기 정리, 화장실청소, 청소기, 빨래 돌리기

이렇게 했더군요.

다툰 날은 서로 다른 휴무일인 토요일이였습니다.
남편은 월요일에 일하고 저는 쉬기 때문에 집안 정리, 저녁 식사 준비 및 설거지를 다 했습니다.
그럼 남편은 쉬고 저는 일하는 토요일엔 그 반대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엔 친정엄마가 주신 곰국으로 저녁 식사를 차리고 설거지를 해주더라구요.
주방에서 요리하고 정리하며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기분 좋아 사진까지 찍어놨습니다;

글 쓰는 오늘 토요일에도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해줄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퇴근 무렵 연락을 했는데,

남편: 밥 말곤 할 줄 아는게 없어. 내가 살테니 시켜먹자

아내: 나중엔 메뉴 한번 짜봐~저녁에 먹고싶은거 시켜 난 아무거나 먹으니까

남편: 나 별로 먹고 싶은거 없음

아내: 그냥 오빠가 시켜~ 나도 지금은 생각나는게 딱히 없엉

남편: 그럼 시켜놓고 버리느니 안시킬께 이따 배고프면 시키삼

아내: 시키면 먹지, 메뉴가 생각 안난다는거야

남편: 어떻게 하라구

아내: 그게 집에서 쉬는 사람 역할이잖아. 밥을 하든 시켜먹든 식사 준비를 해야지. 나도 그냥 내가 알아서 준비하잖아

남편: 본격적으로 밥해야한단거 오늘 처음알았는데

아내: 집안일은 같이 하는게 당연한거지~ 내가 일 안했을 땐 그게 내 일이였지만 이젠 바꼈잖아~ 지난주 토욜처럼만 하면돼

남편: 그럼 나두 빨래 안할께 각자 따로하자

이렇게 해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인 제 입장은 혼자 쉬는 날만큼은 일하고 온 상대방 배려해서 식사 및 집안일을 해두자 라는 의견이였고, 둘 다 일하는 평일에는 먼저 온 사람이 밥을 하고(제가 더 회사와 집이 가까워 주로 먼저 옴) 설거지는 상대방이 하기, 그 외 집안일은 이전에 하던대로 비슷하게 가되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융통성있게 서로 도와가며 하기 였습니다.

남편의 입장은 밥은 자신 없음, 설거지는 해줄 수 있음, 예전에 일할 땐 밥하란 소리 없었는데 갑자기 왜 그런 소리함, 그동안 밥해준거 생색내며 이런 소리 할거면 부담스러우니 담부터 하지마, 내 빨래 내 밥 각자하겠음

이런 의견입니다......

처음부터 확실한 업무분장 없이 애매하게 시작했던 건
사실입니다. 저로서는 남편한테 집안일로 잔소리하기 싫었고 스스로 알아서 느끼고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였습니다.
이게 첫 단추를 잘못 끼운거라면 제 잘못이겠죠.

그런데 이젠 다시 일을 시작하며 규칙을 정해야 할 것 같고, 그동안 해오던 집안일을 제가 다 하기엔 벅차다고 느껴 나누자고 꺼낸 말인데 이렇게 싸움이 났습니다...

남편 친구들에게 다른 부부는 어떤지 물어보라 해도 알아서 하겠다며 이야기를 회피하고 저와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다며 혼자 행동하는데, 답답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선배 부부님들, 집안일 나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집안일을 적은건 저희 부부가 그렇게 세세하게 나눠서 분장한게 아니라 1년 살면서 암묵적으로 하게 된 일을을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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