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20대 중반 여자 쓰니야. 내 얘기 주절거리고 싶어서 적어보려구.
난 이혼 가정에서 자라서 지금은 재혼 가정에서 살고 있어. 음, 정확히는 나는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고, 다른 가족들은 한국에 있어.
상처도 많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 이 상처들 치유하는 데 시간이랑 에너지를 꽤 많이 들였어.
지금은 내 표현도 할 수 있고, 부모님이랑 내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과도 듣고 그랬어.
남자친구도 여태까지 3명 만났고, 그 한 명이랑은 최근에 헤어졌어. 근데 이 사람은 건강한 가정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사랑받은 티가 확 나더라. 나도 모르게 자격지심이 들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나를 세워나가면서 이 사람에게 맞춰가려 노력했어.
근데 이 사람이 나한테 그러더라. 자기 어머니 얘기하면서, "OO야, 네가 그런 애를 왜 만나"냐는 말을 여자친구 사귈 때마다 듣는대. 덧붙여 처음 만났던 여자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 그런지 그 사람에게는 며느리처럼 선물도 하고 그러셨더라고. 비교되더라. 내가 '그런 애'가 되는 것 같아서 힘들더라.
이것 저것 이야기하면 끝이 없지만. 그리고 이제 더이상 얘기하고 풀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내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 내 삶은 왜 이렇게 상처투성이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상처도 거의 안 받고 자존감 높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왜이렇게 상처들을 지니고 살아야하는지 진짜 원망스럽더라.
그냥 빈 말이라도 듣고 싶다, 내 인생 여태까지 노력하느라 수고 많았다고... 좋은 날 분명 올 거라고. 좋은 사람도 올 거라고. 나도 행복해질 자격 충분히 있다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