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 계신가요?
ㅇㅇ
|2019.07.19 14:19
조회 18,198 |추천 25
이야기에 앞서 방탈 죄송합니다
마땅히 조언을 구할곳이 없어서 잠시 들러갈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에요
가족은 연로하신 할머니와 동생 저 이렇게 셋이 전부에요
문제는.. 아니 문제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하지만
일단은 제 동생이 동성애자라는겁니다
이 사실은 며칠전 동생이 직접 이야기를 꺼내왔어요
동생은 대학생이고 저는 직장인이라 할머니 댁에서
출퇴근을 하고 동생은 기숙사에서 지내기때문에 자주 못만났던 터라 종강 한 뒤 그제서야 세 가족이 다 모였거든요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서 반주 한잔씩 하고
할머니는 일찍이 잠 청하신다고 들어가시고 동생이랑
저랑 둘이서만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술김인지 홧김인지 자신이 동성애자같다.. 고 고백을 했습니다
중학교3학년때부터 여자가 좋았다고 해요
남녀공학3년보다 여고에서 지냈던 시절이 더 좋았고
자신의 성향에 대해 제대로 인지한 뒤로부터 제대로 된 첫사랑도 사실 그때부터 시작했던것 같다고..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호모 포비아는 아니지만 내 일이 아니니까
그냥 넘의 일이니까 그저 그러든 말든 방관하는 태도로 봐왔었지만 지금은 내 가족이 이렇다고 생각하니까 좀 멍하기도 하고.. 그때 당시에도 저는 사실 별말 못했거든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머뭇거리니까 언니도 나 더럽냐며 할머니 돌아가시면 언니랑 나 둘뿐인데 언니마저 나 더럽다 가버리면 난 정말 혼자이지 않냐 이런식으로 서럽게 울어서 저도 같이 껴안고 달래주기만 했어요
동성애에 대한 존중은 하지만 너무 걱정이 돼요
앞으로에 살아가면서 받을 비난은 어쩌나 싶고..
수군거림은 어쩔까 싶으면서도 왜 하필 평범하지 못할까?
하는 그러 안타까움도 존재하고 약간의 원망도 있구요
원망이라함은.. 아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정말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받아들이고 안아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해줘야 좋을지
그저 동생이 행복하다면 된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걱정도 되고 안타까움도 있고 계속 일도 손에 안잡히고.. 제가 조금 더 현명했더라면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줬을텐데 그저 일 한다고 바빴던 무심한 언니라 미안하기도 해요 할머니다음으로 저를 엄마처럼 생각할텐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동생한테 상처받지 않고
제 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도와주세요
다들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어떻게 풀어가셨는지
도와주세요 톡커님들.. ㅠㅠ
- 베플니나ㅣ|2019.07.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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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댓글들 너무 많은듯요.. 뇌에 뭐가들면 저런사고를 하는지 에휴.. 그런댓은 그냥 신경쓰지마시고 가족으로써 언니로써 그냥 그대로 인정만해줘도 힘이될거에요.. 성소수자들 중에 본인이 일부러 그리되고싶어서 되는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 베플ㅡ|2019.07.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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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에는 이유가 없다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고생많았어 말해줘서 고마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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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19.07.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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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 여고 나왔는데 그당시 친구 한명이 여자 사귀고 했었어요. 20대 초반까지 그러더니 20대 후반에 결혼했어요 남자랑 ㅋㅋ 잠시 방황하던 시기일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