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 없이 돌아왔다옹.
요즘 고양이판을 내가 도배 하는 느낌이라
하루 거를까 잠시 고민했지만,
누나는 성격이 급해서 어서 사진을 방출하고 싶언 안달이다옹.
2017년 6월
나 아홉살, 내 동생 네살
이거슨 너와 나의 거리.
친한 척 좀 그만하라옹.
돈키는 스스로 이불을 못 덮으므로
이건 누나의 컨셉 사진이다옹.
누가 애 턱에 털 쥐어 뜯어놓은거?
동생이란
형의 옷을 물려 받는 존재랄까.
누나가 해외에 다녀와서 백수가 되었다옹.
그래서 다시 사료값을 벌기 위한 공부를 했는데 떨어졌다옹.
탈락의 이유는........... 밑에 사진으로 설명하고 다니는데,
비겁한 변명 같다옹.
7월이 되었다옹.
여름이되니 돈키시끼는 또 발라당발라당 기술을 시전한다옹.
그리고 탈락의 화풀이를 우리에게 하곤 했다옹.
아 또 ....... 제발 집사놈아.
사과같은 내 동생.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옹.
나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데 널 어찌 지키겠냐옹.
심술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다옹.
요즘은 어플로 토냥이를 만들던데
집사는 옛날 사람이라 토끼모자를 씌운다옹.
여전히 꾸깃꾸깃 잘 앉아 있는 신비한고양이의뼈.
나는 9년을 살았지만
어린인간을 자주 보진 못해서, 어린 인간은 무섭다옹.
솔직히 어린인간보단 내가 더 인간같달까....
누나 친구들이 어린인간을 데려와서 돈키와 함께 잠시 피해 있다가 나왔더니
어린인간의 옷이 남겨져 있었다옹.
집사의 욕심은 끝이 없다옹.
돈키는 멸치똥형아도 좋아한다옹.
날이 추워지면 형아에게 가고
날이 더울땐 누나에게 간다옹.
그렇지만 대부분 누나에게 간다옹.
누나가 어느 책에서 봤는데, 페르시안은 가족 중 특별히 한두명에게 특별한 애정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옹.
그게 돈키에겐 누나인 것 같다옹.
최애는 누나 차애는 형아.
나도 목욕이란 걸 하면 조금 덩치가 작아진다옹.
8월이 되고
어느 곳에서너 널부러져 있는 돈키.
보이는가?
이 다람쥐똥 같은 존재
다음 편엔 다람쥐똥같은 이 아이를 소개하겠다옹.
우리집 막내, 이름은 치카.
오늘도 움직이는 날 보고 싶다면 인스타로 놀러오라옹
아이디 ssan_don_ca
싼쵸스타그램으로 검색하면 된다옹 ~~~
오늘은 깜짝놀라는 내 모습과, 9살 묘생의 내공이 담긴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