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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는 연애

ㅇㅇ |2019.08.28 11:09
조회 71,234 |추천 7
방탈 죄송해요
하소연할곳도 없고해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다 글 써요ㅠ
좀 길지만 끝까지 봐주세요

남친과 저는 30대 연상연하커플입니다.
1년이 채 안되는 만남동안 제가 10번은 더 붙잡아가며
이어온 관계예요.
남친이 먼저 제가 좋다고 해서 저도 마음을 열고 만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잘 사귈줄 알았는데
매번 좀 다투기만 하면 헤어지자고 하네요.
어제도 또 헤어지자합니다.
더이상 저한테 남은 인내심이 없다네요.
저도 제가 잘못한것들에 대해 아주 많이 생각하며
지금까지 왔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커플끼리 정말 사소하게 있을법한 다툼들이고
서운한것들이 있었을뿐
크게 문제가 있다거나 하지않았어요.
저는 서로 다르기에 다툴수있고 그 과정에서 더 돈독해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친은 아예 다투는것자체를 못견뎌하더라구요.
단순 의견차이에서 오는 다름 조차도 힘들어하네요.
그냥 누구하나 양보해서 안싸우는거 말고
자기랑 딱 맞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네요.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서로 표현하며 잘 지내다가도
충돌만 생기면 저랑 헤어지자고 합니다.
자기는 저한테 더이상 맞춰주기 싫다구요.
남친 말만 들으면 남친이 다 맞춰주는거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내가 서운한걸 얘기해도 늘 왜그러냐며 답답해했고
이해안간다고 자기 기준에선 서운한게 아닌데 왜 그러냐며 늘 뭐라고했고 그럼 저는 서로 다르니 서운할수있는 부분아니냐 하면
제가 이상한 사람인냥 그게 도대체 왜 서운한거냐며 이해못하겠다하다 끝에는 영혼없는 미안하다 그런게 단데
그게 지금껏 저한테 맞춰주고 양보한거라 생각하네요.
전 다투고 난 문제는 더이상 안하려고 노력하고
남친이 싫다는건 다시는 안합니다.
그런 저의 노력은 안보이는건지 본인 얘기만 해요.

남친이 저한테 서운한게 있는데 제가 이해못하면 제탓,
제가 남친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이해안간다며 또 제탓입니다.
작은 다툼들조차 하나하나 다 쌓아놨더라구요.
본인이 저한테 한거는 생각못하고
사소한것들은 다 쌓아두고는 늘 더는 못하겠다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사람이 좋았기에,
안다투면 애정넘치는 사이기에 계속 잡았던거죠.

한번씩 있는 다툼은 둘다 서로 힘든거니
그거 풀고 넘어가서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면
저는 괜찮았었습니다. 근데 남친은 제 노력은 보지않고
그냥 다툰거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걸 쌓아두고 본인만 힘든것처럼 하네요.
5분전까지도 애정 넘치던 사람이
약간의 사소한 다툼이 있으면
그만하자 힘들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서운하다는게 많냐고 물으니
별로 없대요.근데 그 한번조차도 본인은 힘들고 싫다네요.
썸탈때 본인이 좋아서 저한테 했던 것들조차
너무 힘들었다합니다.제가 뭐 밀어내거나 그런적없었고
상처될만한 행동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이 사람 좋아하면 하는 그정도였습니다.
보고싶어서 보고 연락하고 주말 시간내서 맛있는거 먹으러가고.
그정도였는데 그것도 힘들었다하니 도대체 이게 뭐지?
싶더라구요.
남친이 저한테 잘해주는 행동들 한번도 당연시 여긴적 없고
썸때부터 지금까지도 늘 고맙다하고 표현 많이 했었어요.

남한테 우리 얘기하는게 안좋은건 알지만 너무 이해가 안가서 제 치부인줄 알면서도
남친이 저한테 이해못간다고 하는 몇가지를
지인한테 물어봤지만
지인들은 너무 사소한거고 흔히 있을만한 내용들이라고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만 얘기했을뿐 남친흉을 보지도 않고
오히려 제가 잘못한거처럼 물어봤었구요.

대화다운 대화를 한적이 없는데
해봤자 제가 안들을거라고 하네요.
제가 나땜에 서운한거 있냐고 평소 물어도
없다며 있었어도 기억안난다며 늘 얘기를 안했던 사람이예요.
그러다 후에 제가 서운한게 생겨서 얘기하면
그때 본인도 니는니는 그러면서 얘기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서로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서로 서운한걸 들어주는게 안되고 해결이 안됐던거같아요.
그래도 저는 평소 좋은게 더 많고 잘지내고 하니
그냥 넘어간거였는데
남친은 하나하나 다 쌓아놓고
좋은걸 못보고 어쩌다 나쁜것만 극대화 시켜서 봅니다.
나도 너가 마냥 다 맘에 들겠냐며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좋은게 더 크니까
그건 신경안쓰는거다고 하니
자기는 그게 안된다네요.
좋아지려고 해결하려고 하기보단
초반에 자기가 좀 하려했던 노력과 다툼들가지고
지금까지도 힘들다고 하며 더이상 못하겠다합니다.


결혼 생각없다가 저랑 결혼하고싶다고 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이렇게 매번 바뀌는게 힘들어요.
저랑 결혼하면 이젠 이혼하자할꺼같다합니다.
끝이 보이는 관계라고 합니다.

헤어지자할때마다 모진말들, 제 마음에 비수 꽂히는말들
수도 없이 해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사과할 마음이 없다네요.
연인사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들로 상처를 너무 많이 준 사람입니다.
제가 붙잡는 입장이 되니 을이면 을답게 행동하라고도 하고,
나한테 마음이 없다는 말도 막하고,
제가 울어도 신경조차 안쓰고,
귀찮으니 가라는 손짓에
차에서 얘기하다 저 버리고 친구보러가고,
얘기하는데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한숨쉬며 에휴 거리고
손가락을 튕기거나 다른거 만지거나 하면서
싫은티 팍팍 내고,,,,,
이런말 듣고도 이런 취급을 받아도 좋다고 하는
제가 어리석고 자존심 없는거 맞아요ㅠ

바보같고 미련한거 알지만,
전 이 관계를 잘 극복해서 잘 지내고 싶어요.
저 역시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이었기에
쉽게 놓아지지가 않네요.ㅠ

답답해하실꺼 알지만 부탁드려요.ㅠ
제가 어떻게 하면 남친도 알아줄까요?
추천수7
반대수170
베플88년생부사장|2019.08.28 17:12
남혐걸린 판녀들 자작글 겁나게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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