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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취업실습생입니다

ㅇㅇ |2019.10.23 15:43
조회 8,305 |추천 7

수습기간 1달을 갖고 그 뒤로 정식 근로계약 체결하는 방식으로 현재 고졸 현장실습생 수습기간중에 있습니다.

1달동안 기업에 관한 나의 생각, 또 기업에서의 채용 여부로 계약을 맺는 식이라서 확정 취업은 아닙니다.

문제는 10월 1일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거의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바를 했을때도, 학교 생활할때도 ㅇㅇ이는 잘하지~, ㅇㅇ이는 알아서 다 하지 않나? 이런 느낌의 이미지였기 때문에 저도 입사 초기에는 나름의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회사와 학교생활이 정말 다르다는 건 알고 있어요.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한 이유 중 하나는 대학도 사회생활을 하기위한 토대이고, 저는 그 경험을 빨리 쌓고싶은 마음에 취업하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창 만드는 샷시 쪽 업체이구요..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상사분이 뭘 물어보면 짜증을 내세요. 그래서 먼저 물어보기도 겁나고, 막상 물어보면 이걸 왜 물어보냐고 합니다....


정말 자기 방식대로 정리해놓은, 두께가 10cm도 훨씬 넘는 파일을 주면서 기업의 매출 흐름을 파악하라고 합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고 물어봐도 제대로 안알려주면서 이해 가셨죠? 이해 갔죠? 계속 이렇게 말해서 반론도 못하게 하구요

예를 들면 갑자기 제 책상에 명세표 놓고 아무말 없길래 제 나름대로 스캔떠서 파일 정리하고 원본은 화일에 껴놓으면, 팩스 보냈어요? < 라고 묻는 식입니다. 당연히 못보냈죠 전달받은 사항이 없으니...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기도 하고 해서 그냥 못보냈다고 하면 한숨을 쉽니다.

제가 정말 아무리 적응을 해보려고 해도 기초적인 베이스가 없고 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회사 자체 분위기는 제 윗 상사분 빼고는 그냥 그럭저럭인데, 다른 부서도 아닌 직속 상사분이 그렇게 화를 내서 정말 힘들어요. 취업난이 걱정되고 대학가서 막상 취직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너무 급하게 진로를 잡은 것이 아닌지 후회가 됩니다.. 정말 우울해서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이런식으로 하면 같이 일 못한다는 식의 말도 들었습니다.. 저나 상사분이나 서로가 정말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구요....

제가 뭘 해야 할까요 곧 수습 끝나면 관둔다고 해야할지.. 학교로 다시 돌아가면 한심하게 보일것도 같고.... 무능력해지고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요

대학지원을 아예 안 한 상태인데 수시 2차 기간에 늦게나마 넣을 수 있나요..?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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