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미국에서 살고 있고, 직장 문제로 얼마 전에 원래 살고있던 곳에서 다른주로 이사를 하게 돼서 이번주 수요일에 새로운 집으로 입주를 하게됐어.
그런데 지금 입주를 하기로 한 집이 다른건 다 좋은데 방 페인트 색이 파란색이라 도저히 그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없을것 같아서 랜드로드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어제 저녁부터 흰색으로 페인트 칠을했어.
파란색 벽을 흰색으로 칠하는거라 적어도 3-4번 이상은 페인트를 덧칠해야겠더라고.
그런데 페인트칠을 한 곳이 마르는데까지 적어도 30분 이상이 걸리니깐 차라리 그 시간에 지금 잠시 머물고있는 집에서 짐이나 좀 가져와서 옮겨놓자는 생각에 잠깐 자리를 떠나 옮겨야할 짐들을 가지고 왔는데...
와보니 내가 페인트를 칠했던 벽에 갑자기 누군가가 손으로 써놓은 글씨들이 보이는거야.
나 진짜 순간 기절할뻔 했는데 그래도 정신줄을 다 붙잡고 다시 페인트로 그 글자들이 안보이게 막 칠했어.
그런데 페인트가 마르면서 그 글자들이 다시 보이는거야.
그런데 왠지 그 글들이 좋은 글들이 아니라는걸 직감하고, 읽게되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를것 같아서 또 그 글자들 위에 페인트를 덧칠하고, 또 덧칠하고... 한 4,5번정도 덧칠을 한것같아.
그런데 덧칠을 하는중에 보기 싫어도 그 글자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엄청 길었던 글중 적혀있던게 “She squeezed me” 이거랑 “WHY ME” 이거였어.
“그녀가 나를 졸랐다” , “왜 나야”
너무 무서워서 다른주에 살고있는 동생한테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경찰에 신고해야할것 같다고 하더라고.
일단 여긴 지금 아침이고 다시 그 집에 가서 상황을 확인하고 집 에이전트나 랜드로드에게 연락을 해야할것 같긴한데..
진짜 공포 영화에서나 볼법했던 일이 이렇게 일어나니 너무 당황스럽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리고 그 벽에 글자들은 왜 자꾸 지워지지 않고 계속 생겨나는걸까.. 아무리 덧칠을 해도..
일단 내가 어제 페인트를 덕지덕지 칠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스멀스멀 다시 글자가 올라오고 있어서 찍어놓은 사진 2장 있는데 첨부할게.
ㅠㅠ무섭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