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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아침밥 문제

ㅇㅇ |2020.01.30 01:02
조회 55,417 |추천 9
30대 후반 ,6살 아들 하나 키우는 부부 입니다.
아이가 어리기도 하지만, 지적장애가 있어 치료등의 문제로 와이프는 직장 관두고 2년전부터 합의 후 전업입니다.

현재 아이는 유치원 다니고 , 방과후는 하지 않고 평일 오전 9시등원, 2시 하원이며, 치료 때문에 평일중 하루는 등원 안합니다. 그날은 치료 일찍 끝나고 와이프는 아들과 놀이동산, 워터파크 등등 놀러다닙니다. 같이 하고 싶지만 시간이 안되는 날이 많네요.

외벌이로 빠듯하지만 연봉은 계속 오르고 있고, 직업 특성상 저는 몸과 정신이 많이 고단 합니다.

장애 있는 아들을 많이 버거워 하는건 압니다. 힘든것도 압니다. 그래서 밥만 좀 잘챙겨달라 부탁했습니다. 아내가 노후 대비 한다며 새로운 자격증 공부 하는중이긴 합니다. 그동안 자격증들 많이 따두기도 했어요.

제가 직업 특성상 새벽 5시에 나가는 날도 있습니다. 그땐 4시쯤 일어나서 밥좀 차려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7시쯤엔 아침밥 차려줄수 있어도, 4시에 일어나서 밥차리게 되면 하루가 너무 고단해서 힘드니 그땐 그냥 김밥 사먹거나 하면 안되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잠깐 일어나서 30분이면 밥차리는데 후딱 차려주고 다시 자면 되지 않냐, 그리고 아들 유치원 가면 또 푹 자면 되는거 아니냐 하니 그시간엔 청소도 하고 애 간식, 저녁준비 , 공부도 해야 하는데 무슨 잠을 자냐고 합니다. 공부는 하루 1시간만 하면 충분히 하고, 청소도 1시간이면 할거고, 그럼 애 오는 시간 까지 3시간은 잘수 있는데 그게 힘드냐 하니 말 섞기 싫다 합니다.

몇번은 4시에 일어나 밥을 차려주더니 애 일어나는 8시까지 안자고 폰보고, 종일 피곤하다 합니다. 한번 깨면 잠 안온답니다. 폰을 보니 잠안오지 바로 누우면 전 바로 잠드는데요?

저는 정말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집에 있는 시간도 많이 없어요. 아침밥 몇번만 새벽4시에 차려달란게 과도한 요구입니까? 그리고 공부하라 강요한것도 없고 자기가 좋아서 공부 하면서 유세 부리는것 같아 뭐라 했더니 , 하나의 자기 취미라고 난리를 칩니다.

바깥에 오래 있다보디 갓 지은 밥에 후라이 라도 하나 얹어서 와이프에게 밥 얻어 먹는게 전 그리 행복한데... 밥은 4시에 되게끔 예약 취사 해놓고... 밥만 덩그러니 있음 뭐합니까.. 전날 찌개 미리 끓여 놓고, 그거만 데워서 먹고 가라는데 그냥 저는 아내가 햄 하나만 내놓더라도 바로 해서 주는 걸 먹고 싶은 바람 하나 뿐인데 전업인 사람이 가끔 그렇게 해주는게 그리 힘든걸까요? 오늘도 대판 싸우고 집 들어가기 싫어 소주한잔 걸치고 조언 구해봅니다.

참고로 연봉 5300입니다. 능력 없지는 않아요.
추천수9
반대수912
베플ㅇㅇ|2020.01.30 01:59
햄하나 계란하나 스스로 부쳐먹으면 맛이 안나죠? 꼭 장애아키우느라 어딜가도 눈치보고 스트레스받고 잠시도 아이 손 못떼는 아내가 달게 자던 새벽잠 깨고 일어나서 구워줘야 맛있죠? 인류애라는게 참.. 제 배우자는 인간이 아닌가. 너까지 새벽부터 들볶지 않아도 이미 사는게 꽤힘들겁니다. 낳은 자식이 장애이니 재활에 총력인건데 그거 어미의 모든것을 갈아넣고, 아비의 노동력을 탈탈털서넣어야 그나마 애가 사람구실할테니까요. 그와중에 나 후라이하나해줘 소리가 나오세요?
베플ㅇㄴㅇ|2020.01.30 01:06
새벽네시는 쫌 혼자 해결하세요. 매일이면 그 패턴에 맞춰서라도 엄청난 아침형 인간이 되는 노력이라도 하겠는데(물론 엄청 힘들지만 노력한다는 전제), 가끔씩이라면 매일 고된 육아와 살림에 지친 와이프에게 가끔 쉴 수 있는 선물이라도 준다 생각하세요. 그러면 그 날 저녁 밥상 메뉴가 달라지겠죠.
베플남자룡이|2020.01.30 08:39
관종인지 실제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연봉 5300이 능력있다고 대놓고 말 할 정도의 급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연봉이 1억이 되었든 10억이 되었든 새벽 4시에 밥 차려달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글쓴님의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잘못된 점을 모르고 있다는게 가장 큰 잘못입니다.
베플ㅇㅇ|2020.01.30 06:13
지적장애 ..거기에 6살 아들이랑 남편도 없이 놀이동산, 워터파크 가는게 진짜 아내가 신나서 놀러다니는걸로 보여요? 애 6살 되는 동안 애랑 단둘이 어디 한번도 안가본 티 나네ㅎ . 이것만 봐도 집에 있어도 애 한번 거들떠 안보는거 다 보인다... 이봐요. 육아는 공동인데 육아는 1도 안하면서 왜 아내는 당신에게 모든 의무를 다 해야 하죠? 이 짧은 글만 봐도 당신이 평소에 아내를 어찌 생각하는지.. 어떻게 대하는지 ...알겠네요. 아내와 아이가 불쌍하네요.
베플ㅇㅇ|2020.01.30 11:19
데운 찌개보다 갓 구운 햄이 먹고 싶다는 건 말 그대로 식사의 질을 따지는게 아니라 와이프의 기력을 쥐어 짜내고 싶다는 것임 음식이 필요한게 아니라 아내의 복종, 아내가 나를 섬긴다는 기분과 우월감, 대접받는 느낌을 원하는거지. 존경과 애정은 그렇게 쥐어 짠다고 나오는게 아님. 와이프가 노후대비 한다고 공부하는거 보니 너랑은 끝이 좋지 않겠다고 판단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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