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무살인 여자입니다. 엄마 때문에 너무 죽고 싶어요. 최근 들어 더 심해져서 못 살겠어요.
물론 엄마 너무 사랑하고, 아끼지만 이러다 제가 먼저 숨이 막혀 죽을 거 같아요.
엄마는 가부장적이고 고지식합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혼내는 건 이해하지만, 혼내면서 하시는 말이 그냥 따라! 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약속을 조정하려고 해도 항상 듣는 말은 그냥 내 말 따라! 입니다. 제 말을 아예 들으려 하질 않아요.
한번은 제가 운전면허를 땄는데 저는 운전면허를 딴 만큼 운전을 한 번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말을 하니 당연히 안 되지, 라고 하시길래 왜 안 돼? 라고 되물었더니 그냥 안 돼!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마 너무 과보호야, 하고 장난식으로 투덜 댔더니 응~ 과보호야 그냥 토달지 말고엄마 말 따라. 라고 하십니다.
이 외에도 제가 뭘 말하기만 하면 그냥 엄마 말 따라! 라고 합니다. 이거 때문에 여러번 싸웠지만 내 맘이지 뭔 상관이야?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니 벽에다 얘기하는 거 같습니다.
이거 말고도 동생이 친구를 집에 말 안하고 데려 왔길래 친구 데려올때 집에 있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데리고 오는 게 맞는 거고, 안방에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말 했더니 되려 엄마는 저에게 우리집에 언제부터 말하고 친구 데려왔냐고 저에게 뭐라 하셨습니다. 집에 친구가 올 땐 말을 하는 게 당연한 예의 아닌가요?...
여러가지 이유로 엄마와 마찰이 많은데 어디다 말했다가 제 얼굴에 침뱉는 꼴이 되거나 괜히 엄마를 욕보이는 거 같아 친구에게 말도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제가 예민한거고 이상한 건가 싶어요. 엄마에게 다른 집은 엄마처럼 안 그런다고 해도 엄마는 거기는 거기고 나는 나다, 랍니다.
진짜 너무 답답하고 그냥 죽어버렸으면 싶어요...
+)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운전에 대해 말씀이 많으신데, 제가 중점으로 말하자고 한 것은 무조건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장거리 운전을 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가깝게 동네 어디를 간다면 거기쯤은 제가 운전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입니다. 가장 최근의 일이라 적은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