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 때문에 죽고 싶어요

ㅤㅤㅤ |2020.02.18 01:51
조회 25,052 |추천 56
이제 스무살인 여자입니다. 엄마 때문에 너무 죽고 싶어요. 최근 들어 더 심해져서 못 살겠어요.

물론 엄마 너무 사랑하고, 아끼지만 이러다 제가 먼저 숨이 막혀 죽을 거 같아요.

엄마는 가부장적이고 고지식합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혼내는 건 이해하지만, 혼내면서 하시는 말이 그냥 따라! 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약속을 조정하려고 해도 항상 듣는 말은 그냥 내 말 따라! 입니다. 제 말을 아예 들으려 하질 않아요.

한번은 제가 운전면허를 땄는데 저는 운전면허를 딴 만큼 운전을 한 번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말을 하니 당연히 안 되지, 라고 하시길래 왜 안 돼? 라고 되물었더니 그냥 안 돼!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마 너무 과보호야, 하고 장난식으로 투덜 댔더니 응~ 과보호야 그냥 토달지 말고엄마 말 따라. 라고 하십니다.

이 외에도 제가 뭘 말하기만 하면 그냥 엄마 말 따라! 라고 합니다. 이거 때문에 여러번 싸웠지만 내 맘이지 뭔 상관이야?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니 벽에다 얘기하는 거 같습니다.

이거 말고도 동생이 친구를 집에 말 안하고 데려 왔길래 친구 데려올때 집에 있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데리고 오는 게 맞는 거고, 안방에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말 했더니 되려 엄마는 저에게 우리집에 언제부터 말하고 친구 데려왔냐고 저에게 뭐라 하셨습니다. 집에 친구가 올 땐 말을 하는 게 당연한 예의 아닌가요?...

여러가지 이유로 엄마와 마찰이 많은데 어디다 말했다가 제 얼굴에 침뱉는 꼴이 되거나 괜히 엄마를 욕보이는 거 같아 친구에게 말도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제가 예민한거고 이상한 건가 싶어요. 엄마에게 다른 집은 엄마처럼 안 그런다고 해도 엄마는 거기는 거기고 나는 나다, 랍니다.

진짜 너무 답답하고 그냥 죽어버렸으면 싶어요...

+)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운전에 대해 말씀이 많으신데, 제가 중점으로 말하자고 한 것은 무조건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장거리 운전을 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가깝게 동네 어디를 간다면 거기쯤은 제가 운전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입니다. 가장 최근의 일이라 적은 거구요.
추천수56
반대수6
베플|2020.02.19 16:57
그냥 이제 성인이시니 돈모아서 몇년뒤라도 따로 나가서 살면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스트레스받고 같이 못살아요
베플ㅇㅇㅇ|2020.02.19 20:58
엄마 죽고나면 어떻게 살라고 딸을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는 인간을 만들려고 하시는건지 한 번 물어보세요..
베플|2020.02.19 20:38
동생이 친구 데리고 오는건 양해를 구해야하는게 맞는거임.. 난 지금 동생이랑 부모님집에서 부모님 따로사시고 동생들이랑만 사는데도 친구들 델꼬 올때 나한테 양해구하거나 허락받음 울집도 쓰니처럼 엄마가 엄청 가부장 적이였는데.. 내 20살때가 기억나네..ㅠㅠ 난 머리카락 자르는것도 허락 받고 자르러가고 어디나가면 생사확인하고 정말 제2의 북한이 있다면 그곳이 우리집이라고 했을 정도임 그놈에 따라~!! 아주 지겨워 죽고싶었던 1인이 접니다 엄마가 무슨 통치자냐라도 되냐고 물으면 맞다고 따르기싫음 다른집가서 살라고 그집자식이되던가 그랫죠.. 그래도이젠 나이도먹고 그래서그런지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인 모습들이 많이 사라지심.. 그냥 부모님 집에서 살고 계신다면 참고견뎌야죠 그게 싫으시다면 모든 지원다 끊으시고 혼자나와 사세요 그게 답입니다.. 전 그냥 세월이 약이더군여.. 포기하고 그러려니 살다보니 조금씩 자유가 보이더라구여 그러다 보니 20대후반되서 늦바람불어 미친듯이 놀고있습니다..ㅋㅋㅋㅋ 쓰니분 힘내세요 저의 20대초반과 10대에 모습이 보여 공감되네요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