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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학교 빠져가며 시댁가서 차례음식 준비하래요;;;;

무당무 |2020.09.21 23:55
조회 2,276 |추천 9
큰 아이가 8살 입니다.

코로나로 어린이집 졸업식도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하고 학교에 갔어

요.

코로나 단계가 2단계로 내려가면서 이번주 월요일 화요일 등교를

하고.

다음주도 월화 등교를 해야해요.

학교마다 학년마다 등교하는 요일이 다른데.

저희 아이의 학교 1학년 등교일이 그렇게 되었네요.

애가 학교가는걸 즐거워 해요.

너무 불쌍하죠ㅜ

졸업식도 못했는데.

엄마들이 가장 설레고 감동스러워 한다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도 못했으니.....

그나마 그것도 2.5단계일때 학교도 못가고.

이제나마 학교를 가서 좋아하네요.

오늘은 국악수업때 손 번쩍 들어 분단 대표로

노래부르기도 할 정도로.



그런데 다음주 수요일부터 추석연휴죠.

애아빠 직업특성상 연휴 첫날까지 일을 해야해서

그동안은 항상 제가 애 둘을 데리고 연휴 3~4일 전에

시외버스를(2시간거리) 타고 내려갔습니다.

작년은 명절 두번다 가게 장사로 일이 바빠서

일찍 못 내려가고 애아빠랑 연휴 첫날 밤늦게 내려갔어요.

가게 하나를 접은 올해는 작년에 어머님이 고생도 하셨고

시외버스타고 일찍 내려가려고 생각했어요.

근데 큰애 등교일이 연휴 바로 전

월요일 화요일 등교네요.

애아빠한테 얘기했더니

학교 빠지고 시골 내려가래요.

어린이집도 아니고 학교를 왜 빠지냐고 했더니.

코로나로 학교 몇번이나 갔다고 2번 빠지면 뭐 달라지냐네요.

제 생각은 학교도 제대로 못 간 아이

그나마 등교일은 안 빠지고 보내고 싶은데.

(물론 저도 시댁 미리 내려가면 불편하죠.
친정도 아니고. 그래도 큰애가 8살 먹도록 일년에 3~4번씩 꾸준히 남편없이 혼자 애 둘 데리고 버스타고 내려가서 식사 챙겨드리고 집안일 도와드리고 했네요 )

이번 추석은 애 등교일이 그렇게 됐길래 시어머니께 말씀드렸어요.

어머니께서는

애 학교는 가야지. 라고 하시며 애아빠랑 같이 내려오라고.

그래도 못내 죄송스러워서

차례음식은 제가 해서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전이랑 산적 나물 갈비재서 오라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그날 저녁.

애아빠한테. 어머니하고 이렇게 얘기가 됐다고 말했더니.

애 학교가는날이라고 뭐하러 얘기했냐네요. ㅡㅡ

그렇게 얘기하면 당연히 내려오지 말라고 하지 않냐면서.

니가 내려가기 싫어서 학교핑계 댔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 한마디 더.

니가 참 음식해서 내려가겠다~~



아니 가족 다같이 내려가서 명절분위기 내는거면

교외체험학습 쓰고 학교 빠지고 갈 수 있어요.

저랑 애들이랑만 큰애 학교, 학원 그리고 둘째 어린이집,

둘째 학원까지 빠지면서 시댁가서 제사음식 해야 하는 걸까요?

제가 이상한거예요?

진짜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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