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블로그 등등으로 퍼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과거에 웃겼던 일이 생각나서 그냥 나누려고 글써요.
결론으로 현재는 이혼해서 이젠 시어머니가 음슴으로 음슴체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을때임. 시어머니가 본인 친구 얘기를 꺼내시며 대화시작함.(시=시어머니 /나=글쓴이)
시: 내친구 누구는 이번에 손자봤다더라, 우리 아들 애기나오면 얼마나 이쁘겠니, 너네도 얼른 아기 가지렴
나: 저희는 아직 준비가 안되서요, 좀 천천히 얘기하면서 계획해보려구요.(당시 나 27)
시: 준비는 무슨 준비를 하니, 원래 애는 지 밥그릇 챙겨나온다. 일단 낳으면 알아서 크는게 애들이야, 이왕 낳는거 3명은 낳아라, 너는 형제가 별로 없어서 외로웠지?(전남편네는 5남매)
나: 저 동생이랑 둘이라 하나도 안외로웠어요;;ㅎ 그리고 저 어릴때는 피아노 태권도 학원비가 한달에 몇만원이었다면 요즘은 학원당 몇십만원이고, 애가 둘이면 매달 학원비만 얼만데요, 당연히 준비하고 낳아야죠.
시: 준비하다가 언제낳는다는거니 나 다 늙은다음에??
나: 어머님이 손주 빨리 보고 싶어하시는 건 알지만 낳고 키우는건 저잖아요. 빨리 낳으라, 애는 알아서 큰다, 말씀하실건 아니라고 봐요 ㅎㅎ
시: 내가 더 나이들기 전에 니가 애를 낳아야 내가 손주도 봐주지, 애만낳아봐라 내가 일도 그만두고 손주봐준다
나: 어머님께서 일을 왜..?그만두세요..?
시: 너 일해야지, 나는 손주봐줄게
전남편: (가만히 듣고있다가)엄마 직장그만두게? 생활비빠듯안하나?
시: 너네가 월급줘야지 ㅎㅎ 나 200정도는 받아야된다
나: 어머님 월 200이면 그냥 제가 일을 안하고 애기를 보는게 낫죠; 애는 엄마가 키워야죠; 그리고 저 친정엄마한테 맡기면 돈도 안들어요.(울엄마 어린이집 원장)
시: 애를 외할머니한테 왜맡기니??? 내손주가 외할머니 더 좋아하는건 싫다. 무조건 나한테 맡겨라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갔음. 다 받아치면 받아친다고 전남편이 난리, 시어머니는 받아치나 안받아치나 맨날 난리, 저거말고도 다른거 많아서 애없을때 이혼함. 지금도 가끔 저런 에피소드들 문득문득 떠올라서 열불남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