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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입학 비법이 있다?

하얀손 |2008.11.18 10:53
조회 537 |추천 0

서울대학교 입학 비법이 있다?


오늘 아침 서울대학생과 사소한 대화를 하다가, 문득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서울대학교라고 하면 교육의 대명사란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쨌건 공자는 “사색이 없는 독서는 미망(未忘)에 빠지게 한다.”고 했다. 사실 아무리 많은 독서와 배움이 있어도 사색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대체로 지혜로운 사람들은 사색을 통해 지식과 지식의 연관성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를 지식의 구조화(network)라고 한다. 지식의 구조화는 개별적인 지식을 서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아래의 그림<1>을 살펴보면, 개별적인 'A, B, C, D, E, F, G, H, I'는 확장적 사고를 통해 그림<2>와 같이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된다. 이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려면 사색을 통한 사고의 확장이 요구된다.

 

                     그림<1>                        그림<2>


위의 그림<1>처럼 A를 ‘사슴’, B를 ‘도마뱀’, D를 ‘새’로 가정하자. 확장적 사고를 하지 않으면 단순한 개별적 동물이지만, 그림<2>처럼 확장적 사고를 통해 ‘사슴+도마뱀+새’를 결합하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용(龍)’이란 상상속의 동물도 생각해 낼 수 있다. 이렇듯 사색을 통한 사고의 확장은 창의력에 결정적인 요소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연관성이 이루어진 지식들은 지속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암기력을 높여 준다. 마치 이사를 갈 때에 필요가 없다고 여겨지는 물건은 버려지듯 활용되지 않는 지식도 쉽게 잊게 된다. 그러나 확장적 사고를 통한 연관된 지식들은 지속적으로 반복 활용되기 때문에 잊지 않게 된다.


따라서 자녀들이 배운 것에 대해 사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은 불필요한 낭비가 아니다. 오히려 단순한 암기를 통한 교육은 비용과 노력에 비교하여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기억해 내지 못하니 그것이 낭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주제는 단순한 남녀간의 이별의 슬픔만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암기하는 것은 어리석다. 남녀는 인간이고 인간 속에 자신을 포함하여 소중한 가족 및 친구와 이웃 그리고 인류가 있다. 이러한 확장적 사고를 통해 소중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깊이 있게 깨닫게 되면, 자녀들은 자신을 포함하여 가족 및 친구와 이웃 그리고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이지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즉, 자녀들은 타인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게 되고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국가경쟁력이란 명분을 내세워 성적순에 따른 암기식 학습을 강요하는 현행 교육정책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읽고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릴 시간조차 주지 않는 작금의 비정한 교육정책이 자녀들의 인격을 파괴하고 스스로 인생의 길을 찾고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박탈하는 폭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그 끔찍한 무지의 죄악을 어찌 씻을 수 있을까? 오늘도 한숨만 나온다. 성적에 따른 한줄 세우기 암기식 교육정책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 국제중학교 설립은 나라 망치는 교육 정책의 표본이다. 결코 찬성할 수 없다!


이 글은 오늘 아침 대화를 나눈 서울대 재학생의 개인 신상에 대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평소 내가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그와 대화를 통해 문득 작성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밝혀 둔다. 오늘 아침 나와 대화한 서울대 재학생인 일촌은 결코 오해 없을 것으로 믿는다. 나의 미니홈피에 요상한? 댓글을 달지 않기를 바라노라.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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