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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댓글 보여줄꺼에요, 아이 발달 문제 대립

|2020.11.12 04:14
조회 20,123 |추천 59

방탈죄송합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보는 게시판이기에.

 

저는 남편과 현재 냉전중입니다.

 

아이 발달, 교육문제로요.

 

남편에겐 참 많은 말을 들었어요.

'너는 우리 애를 ㅄ/장애로 보냐/만드냐'

'참 유난이다 사교육 하지마라'

'그냥 지금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하면된다,

공부 시키지 말아라'

 

 

------>

저희 남편은 아이 교육에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건 저희 남편의 가정교육이 정말 사교육이 찌들어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거부하는건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싶어요.

 

 

저희 아이의 발달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차례대로 써보자면

 

4살 중반-> 상담센터에 처음 감.

많은 단어와 두세단어를 붙이는 정도만 가능했던 시기.

 

상담사는 말은 곧 트일겁니다.

이유:

엄마가 아이에게 말 할 때 자극을 못주는 엄마가 아니다.

엄마가 책 읽는 습관을 잘 들여놨다, 책도 아이 수준에 맞춰

정말 잘 읽어주고 있다.

말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속에서 산다.

 

결과:

언어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는 아이다.

다만, 또래보다 말이 늦게 트이니 고집이 좀 쎄다.

굳이 치료받는다면 놀이치료를 권유.

 

 

4살 후반-> 유명한 임상심리상담사에게 자문을 구함.

문장으로 소통을 하나 더 길어지거나 확장이 정체된 시기.

 

바로 언어치료를 진행하자.

이유:

인지가 또래보다 느리지만 심각한건 아니다.

다만 따라잡으려면 빨리 개입하라.

기관을 다니기 때문에 괜찮아 질 확률이 크지만

일단 빨리 받는것을 권유한다.

 

결과:

사설 센터를 알아보다 남편과 대립.

남편이 적극적으로 기다려봐라 괜찮다라고 함.

고민하다가 일단 기다려보자함.

(이 때 배변훈련까지 전부 마친 상태.

그리고 엄마는 둘째를 출산함.)

 

 

5세 초반-> 병설 유치원 일반반 선생님의 검사 권유.

긴 문장으로 질문을 하면 이해를 못하는 시기.

검사하자 언어 1년 8개월의 지연.

 

이유:

일단 언어가 느린건 맞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 애매한

부분들이 많아 검사 결과가 정확하진 않다.

아마 이보다는 더 높을 것이다.

하지만 지적장애 아동 검사결과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은 언어치료를 6개월간 받아보고 수용언어가

올라오는지를 보고 판단하자.

 

결과:

언어치료 주1회에 시범적으로 들어감.

6개월 뒤 6개월지연으로 바로 뛰어오름.

유치원 선생님도 매우 흡족해하심.

 

 

그리고 6세 후반인 현재, 그 뒤로 언어검사를 2번 더 받았으나

6~8개월 지연으로 왔다갔다할 뿐 또래와 좁혀지는진 않아요.

오히려 이쯤 되니까 더 보이더라고요.

 

조금씩 의심했던 ADHD 또는

학습적인 부분에서 애먹는 지능적인 부분.

 

저희 아인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전혀 거리낌 없어 보일정도로

잘 어울리고 잘 다투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려 하고 놀이를 먼저 권유하고

잘 다가가는 사회성도 높아진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과잉보다 충동성에 가까운 ADHD적인 성향이 나오는 것,

학습적인 부분에 애를 먹고 학습적인 이해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가장 큰 신호탄은 현재 기관에 선생님이

25명 중에 저희 아이만 충동적인 면을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는거죠.

하지만 정말 사소한 것들.

 

마시멜로 실험 아시죠?

마시멜로를 앞에다 두고 먹지말고 기다려 먹으라 할때 먹어. 라고

말하면 저희 아인 10에서 8은 그걸 못참아요.

이제 곧 7살인데요.

 

이런 사소한 것들이나

이건 뭐에요?-> 만져도 돼요-> 네

남의 물건을 만질 때 이런 과정을 거쳐 허락을 구하고 

만지거나 안만지는 것으로 해야하는데

 

저희 아인 이건 뭐에요? 묻고 손이 먼저 나가서 터치라도 하죠.

저 위에 허락하는 과정들이 생략되는거에요.

 

엄마인 제 앞에서 이게 어느정도 조절이 되지만,

엄마가 없는 공간에선 더 많이 나오죠.

 

그리고 왜 그랬니? 물으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먹고싶어서/만지고싶어서'

즉,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충동을 스스로 제어 못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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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거에요, 저희 아이는 이제 거의 또래 수준으로 올라왔다 보면된다

라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은 단순언어지연으로만 평가를 받는 점.

 

단순언어지연이라는 것은 없다는 점.

 

무언가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도 검사결과에서는 좁혀지지 않고

문제적인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남아있다는 점.

 

그걸 뒷받침하는게 분명 인지와 언어가 못올라갈 상황이 아니고

학습하는데 흡수하는 것은 굉장히 빠른 편이나 이걸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처럼 되는 학습이 많다는 거죠.

 

집중력 저하로 학습까지 막는 ADHD거나

지능이 또래보다 낮거나.

 

둘 중 하나로 좁혔고 저희 남편은 또 화를 냈어요.

저한테 그만좀 하래요.

저희 아인 센터 다니는것 외에 학습지 하나 하고있어요.

 

그것도 공부를 시킨다고 난리난리지만.

모두 제가 남편과 싸우고 남편의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된

최소한의 것들이에요.

 

그리고 이번에도 크게 싸우고 냉전중입니다.

제 마음대로 병원에 예약했고 현재 대기중이거든요.

재활의학과 찾아갔다가 다시 소아 정신과에요.

 

사실 저도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께 기대보려하니

 

친정엄마는 그런 곳을 꼭 가야하니? 였고

친정아빠는 살살 돌려 말하는 것을 듣다가 헛소리 하지말라며

소리지르며 전화를 끊으셨고요.

 

저희 아이는요, 전문가도 구분짓기 힘들 만큼

애매한 경계에 서있어요, 무언가 진단 내리기가 너무 애매해서요.

저정도도 제가 유난스럽게 봐서라는 판단이 크거든요.

 

저희 아인 센터 수업도 너무 잘하고 있고 학습지도 너무 잘하고

어린이집에서 조차 당신 아이만 그래요 라고 했음에도

그래도 그 부분은 점점 나아지고 있고 ADHD적이라고 한번도

생각들지 않았기 떄문에 아이 감정을 더 우선시하고 보듬어주겠다 하거든요.

 

워낙 원 생활에 잘 참여하고 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우호적이라서요.

 

언어가 '조금'느린 것 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게

저 외에 아무도 없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저희 아이가 센터수업하는 것을 다른 방면의

상담사들도 참여하여 지켜봤지만 ADHD적인 지능적인 어떤 문제도

양상도 보이지 않는다해요.

 

이번에 소아정신과에서는 다른 말이 나올꺼라 확신하고 있지만..

 

저희 아이를 오래 지켜본 사람일 수록 문제가 없다고 하니

특히 남편만큼은 아이를 제대로 봐줬음 해요.

아이에 대한 문제를 가장 많이 듣지만

 

휴... 그럼어떻게? 아니겠지 설마 이런 반응이라

굉장히 회피적이거든요.

 

그리고 ADHD라면 그걸 죽이는게 아니라 창의력도 좋으니

그걸 살리자 라는 역사속 천재들에게 대입해요.

ADHD는 창의력이 높은게 아니라 창의력이 높아 보이는것 뿐이고

ADHD라고 의심받던 역사속 천재들은 ADHD가 아니라

그냥 천재였을 뿐이라고 말해도 몰라요.

 

ADHD와 천재는 비슷한 증상이 있지만  굉장히 틀리거든요.

 

자꾸 회피하니 제가 죽겠어요.

저도 혹시나 정말 혹시나 그냥 아무 문제가 없고

성향이 그런거고 문제가 없었음 좋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헛된 희망고문같아요.

 

가끔 네이트판 보면 아이에 대한 전문가분들도 계시고

저희 아이가 저런 문제점을 아직도 갖고 있음에도

제 시선이 틀린 것인지 남편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남편이 눈가리고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것인지.

말씀좀 해주세요.

 

---------

저희 아인 대학병원을 찾아가 의사에게 보여준적 없어요.

그래서 소아정신과에서는 좀더 다른 말이 나올꺼라 확신하긴 해요.

지금까지는 사설 센터와 심리상담사 등 이런 전문가들의 평가고요.

추천수59
반대수11
베플ㅇㅇ|2020.11.12 07:07
남일같지않아 댓남겨요 아이둘 키우면 외국생활하는 사람입니다 큰아이는 5살에 이곳에와서 영어권이 아닌나라여서 국제학교보내며 잘 생활했죠 그러다 둘째가 학교를 가게되었는데 아이가 조금씩 문제행동을 하더라구요 언어가 느린적도 없었고 학습능력이 낮지도 않았어요 다만 동시에 3개국어를 공부하다보니 문자를 늦게 습득하게 되었는데 5살에 유치원 과정부터 보내다 2학년이 되고 문제행동이 좀 두드러 지더라구요 친구들이 조금만 본인한테 놀린다거나 장난을 친다거나 하면 누가봐도 과하게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국제학교의 특성상 조금만 주변인을 다치게하면 부모님 불려가고 하는데 그게 반복되다 교장이 우리는 이아이 감당이 안된다 병원에가서 아이가 문제없다는걸 증명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해라 이말 듣기전에 저희남편 우리앤 그럴리가 없어 부당한거에 반응한거야 본인도 어렸을때 남들이 본인한테 부당하게 행동하면 똑같았어 아니 더했어 하더니 교장의 말을 듣고 제가 강압적으로 밀어 붙여 검사결과 ADHD가 맞았어요 그래서 지금 치료중입니다 두달되어 가는데 분명 효과있더라구요 아빠들은 직장에서 일하면서 아이들 저녁에 잠깐보는걸로 판단하기에 단편적인것만 봐요 너무 대립보다는 전 그래 우리아이 문제없어 그런데 만약 단 1프로라도 그럴수있음 빨리 치료해주면 더 좋잖아~이렇게 말했거 남편은 검사받는 그날까지도 문제없는데 니가 유난이다 했거든요 그런데 아이결과 받고 남편이 젤 많이 변했네요...
베플ㅇㅇ|2020.11.12 04:28
음..남편분은 뭔가 내 아이가 어떤 명확히 떨어지는 질병의 진단명을 받는다는 걸 피하시는 느낌이들어요. 근더다보니 어머님께서는 더 애가 타고 답답하실 것 같구요. 적어주신 내용들만 보면 아이는 아직 큰 이상은 없는 것 같고 진단, 상담해보신 선생님들께서 추천해주시는 수업 잘 들으면 될 것 같아요. 인지,놀이치료 등.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검사도 하신건가요? 종합심리검사라는 게 있는데 그걸하면 부모님도 체크해야하는 항목들이 있어요. 같이 해보시고 종합하여 결과가 나옵니다. 사실 아이보다는 방관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으로 아내분이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것처럼 느껴지네요. 검사같이하시고 부부상담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부분 남자들이 문제를 작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 이런일이 생기면 참 답답하죠.
베플ㅇㅇ|2020.11.12 19:10
adhd나 자폐 '중에' 천재가 있는거지 그들이 다 천재가 아닌데 남편분은 머릿속이 꽃밭이네요. 사교육 발라서 키웠다는거 보면 여유있는 형편인거 같은데. 어떤 종류 장애든 한살이라도 어릴때 전문적인 도움 받는게 예후가 좋은 건데 애한테 진짜 잘해주는게 뭔지 모르는 사람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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